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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바닥까지 낚싯줄이 닿아서
그와 줄 하나로 이어졌으나 등 푸른 고등어가 팽팽하게 끌어당기는 것은 줄 끝의 내가 아니라 세 칸 낚싯대의 탄력으로 버팅기는 등 뒤의 산맥이었으리 깊이를 몰라 뒤채는 물보라 허옇게 부서져나가자 심해의 밑자릴 넘겨주시려는지 퍼덕거림의 뿌리가 가슴속까지 덜컹, 수심으로 전해진다 그토록 박차고 싶었던 외로움의 해구를 지나와야 비로소 감지되는 바다 검푸른 촉수가 내 몸에서 돋아난다 ---p.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