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부 새로 제기된 지식의 오래된 문제들
1. 우리의 디지털 삶의 형식 뉴로미디어 소크라테스와 라리사로 가는 길 보르헤스의 도서관 2. 구글노잉 쉬운 답 수용적 태도: 사실 다운로드하기 존 로크와 어머니의 의견 일치 합리적 태도: 근거를 업로드하다 3. 이성의 분열: 인터넷은 우리를 덜 합리적으로 만드는가? 추상적 사회 도서관에서 싸움이 벌어질 때 합리주의자의 착각 이성의 공간으로서의 민주주의 4. 진실과 거짓과 소셜 미디어 진실 지우기 현실이 가상이라면 막간의 에피소드: SIM으로 살아갈 것인가 말 것인가 거짓말, 날조, 고상한 거짓말 객관성과 우리의 형성된 세계 제2부 지금 우리는 어떻게 아는가 5. 누가 알길 원하는가: 프라이버시와 자율성 원형 교도소에서의 삶 프라이버시의 가치 정보 풀 프라이버시와 개인 개념 투명성과 권력 6. 누가 아는가: 크라우드와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죽은 은유 지식은 단지 우리의 머릿속에만 있는 게 아니다 군중의 앎 지식의 ‘네토그래피’ 7. 누가 알게 되는가: 지식의 정치경제학 지식의 민주화? 지식 평등 대학의 월마트화 8. 이해와 디지털 인간 거대 지식 이론의 종말? 이해의 이해 척과 절차적 지식 습득 이해에 이르는 것은 하나의 창조적 행동 9. 우리 인터넷 기술과 이해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 끈 |
Michael Patrick Lynch
마이클 린치의 다른 상품
이충호의 다른 상품
최훈의 다른 상품
|
2014년 어느 여름날, 나는 그 답을 모르는(혹은 잊어먹은) 질문 네 가지를 적었다. 이 도전 과제는 인터넷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그 답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네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불가리아의 수도는 어디인가? 2. 2행정 기관보다 더 효율적인 4행정 선외 기관은 무엇인가? 3. 우리 주를 대표하는 하원 의원의 전화번호는 무엇인가? 4. 텍사스 주 오스틴의 레스토랑들 중에서 이번 주에 가장 좋은 평점을 받은 곳은 어디인가? 나를 좌절시킨 것은 4번 질문이었다. 나는 전화를 걸어 정보를 물어볼 만큼 친한 사람이 오스틴에 아무도 없었다. 나는 현지 상공회의소에 전화를 걸어볼까 생각했지만, 그 전화번호를 알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그들이라고 한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알겠는가? 코네티컷 주의 내 도서관에는 텍사스 주 신문이 하나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책이 도움을 줄 순 있겠지만, 현지 서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여행 가이드를 비롯해 내가 들여다본 책들에 실린 정보는 내 질문에 답을 줄 만큼 충분한 최신 정보가 아니었다. 요컨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 p.47 구글에서 “공룡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물으면, 위에 뜨는 글에서 다음과 같은 설명(최근에 내가 검색한 바에 따르면)을 들을 것이다. “성경은 공룡이 살던 시절에 공룡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수수께끼를 포함해 공룡을 수천 년의 역사로 설명하는 틀을 제공한다. 공룡은 어린이와 어른에게 지구의 역사가 수백만 년 이상이라는 개념을 주입하는 도구로 그 어떤 것보다도 많이 사용된다.” 놀라운 결과는 구글이 조작될 수 있고, 자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원리를 잘 아는 조직은 나름의 방법을 교묘하게 사용하여 자신의 결과가 구글 검색에서 맨 위에 올라오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구글을 검색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이도록 그 설명을 교묘하게 포장한다. 그리고 그런 조직은 그것이 전혀 선전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훌륭한 선전이 모두 그러듯이)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 p.107 만약 인터넷이 우리의 뇌와 직접 연결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향해 나아가고 있는 미래는 바로 그런 상황을 가능케 할 것이다. 전화, 자동차, 시계, 안경의 초연결성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사물 인터넷은 모든 것의 인터넷, 인간 인터넷이 되었다.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미래에 다가가야 한다. 우리와 인터넷의 관계가 점점 더 친밀해지기 때문에 특히 그래야 한다. 친밀함은 편안함을 가져다주지만, 또한 우리를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p.267 만약 인터넷이 우리의 뇌와 직접 연결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향해 나아가고 있는 미래는 바로 그런 상황을 가능케 할 것이다. 전화, 자동차, 시계, 안경의 초연결성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사물 인터넷은 모든 것의 인터넷, 인간 인터넷이 되었다.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미래에 다가가야 한다. 우리와 인터넷의 관계가 점점 더 친밀해지기 때문에 특히 그래야 한다. 친밀함은 편안함을 가져다주지만, 또한 우리를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
|
디지털 시대를 향한 현대철학의 도전
보는 것이 곧 믿는 것이었던 시대를 지나 구글링이 곧 진리인 세상이 되었다. 인터넷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확인하고, 출근을 해서는 인터넷을 검색하며 업무를 처리한다. 저녁 약속 장소를 정할 때도 다른 이들의 블로그나 카페를 확인하고,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도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한다. 1990년대 이후 월드와이드웹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인터넷은 몇 십 년 만에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어와 우리가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은 물론 생각하는 방법까지도 송두리째 뒤바꾸어 놓았다. 그렇다면 인터넷 시대는 우리의 사고방식,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어놓고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린치 교수는 인식론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안으로 편입된 앞으로의 시대를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시대를 넘어선, 인간 인터넷(Internet of Us)의 시대로 정의한다. 그리고 경험과 논리가 아닌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바뀌고 있는 지식의 모습은 인간의 사고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얻는 지식을 과연 완전한 이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 인터넷 시대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인간의 삶과 완벽하게 동화된 인터넷은 과연 진리를 찾기 위한 도구일까, 진실을 통제하는 수단인가? 수많은 정보가 생산되는 인터넷상에서 합리적 사고와 판단은 사라지고 집단 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집단 지능의 이름으로 네트워크에서 생산된 지식 안에 잠재된 위험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빌려 디지털이 우리의 “삶의 양식”이 되어 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것이 우리의 삶에 완전히 뿌리내려 더 이상 실질적으로 비판하거나 있는 그대로를 인식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이 시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데카르트와 로크에서 칼 포퍼 등 서양의 철학적 맥락 속에서 새로운 인식론을 펼치며, 디지털 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과 함께 우리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철학자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구글노잉(Google-knowing), 우리는 정말 알고 있는가? 인터넷 시대, 지식 메커니즘의 변화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현재의 과학기술의 발달 속도를 볼 때, 인간의 두뇌가 바로 인터넷과 연결되는 기술이 공상과학 영화 속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세상, 어떤 것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것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는 세상. 얼핏 들으면 정말 영화에서 나오는 먼 미래의 일처럼 들리지만 지금 우리는 그와 크게 다르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클릭 몇 번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정보를 얻는 것을 과연 안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그에 의하면 “어떤 것을 아는 것은 그것에 대한 의견을 가지는 것과는 다르다.” 지식이란 정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어야 하며 우리에게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지식의 최소 정의”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습득하는 지식이 그저 정보에 머물고 이해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는 셈이며, 이해란 단지 그 이유를 알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실천을 담보하고, 더 나아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도 알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끝까지 질문했던 소크라테스의 태도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진리의 근본으로 삼았던 로크의 철학을 강조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에서 로크, 칸트에 이르는 서양철학의 맥락 속에서 인터넷 시대의 지식이 가지고 있는 함정을 지적한다. 또 한 가지 저자가 인터넷 시대의 지식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것은 바로 수용적 태도이다. 현재 우리가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는 지식의 습득 방법은 인터넷을 통한 것, 바로 구글노잉(Google-knowing)이다. 이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야 하는 방식이다. 인간은 특정 환경에서 정보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진화해왔고, 이런 정보 처리 과정은 제한된 데이터로 빠른 추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간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빠른 수용적 과정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인터넷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정보에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에 취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상태에 빠지게 되어버렸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저자는 자신의 생각에 자율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이 찾을 수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믿어야 하며, 서로의 정보를 평가하기 위한 공통의 원칙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인터넷 공간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종교적 여론의 극단화 현상(집단 극화 현상)을 지적한다. 수많은 정보가 생산되는 인터넷 공간에서 사람들이 합리적 판단에 이르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취하며 자신의 의견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가 결국 극단적인 대립까지 낳는 현실에 대해 과연 그 원인이 인터넷에 있는지 물으며,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한다. 또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떠돌아다니는 엄청난 양의 정보 속에서 현실과 비현실, 거짓과 진실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프라이버시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그리고 대학의 월마트화 디지털 사회가 인류의 삶, 정치 경제적 형태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성찰 인터넷 시대는 우리의 사고방식과 지식의 근간만을 바꾸어놓은 것은 아니다. 저자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 디지털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위험성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 만큼 인터넷에 접속하는 매순간 우리의 정보 또한 인터넷에 자취를 남긴다. 그렇게 남겨진 정보는 과연 누구의 손에 들어가 어떻게 사용되는가? 저자는 이와 관련하여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의 상실, 지식의 평등이라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이 책에서는 제러미 리프킨과 같은 작가들이 정보 프라이버시가 낡은 개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기를 들며, 우리가 안전, 그리고 편리를 위해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제공하는 편의를 위해, 그리고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나의 프라이버시를 포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무심코 포기한 프라이버시는 착취와 조종, 그리고 자유의 상실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한다.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은 물론이고 NAS(미 국가안전보장국)에서 수집하고 있는 막대한 자료는 곧 지식이 되고 권력이 되어 우리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에드워드 스노든은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던 것이 사실임을 폭로함으로써 우리가 인터넷 시대에 대해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위험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비록 이것이 직접적 형태로 우리의 자율성을 침해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다른 사람의 정보를 소유하고 있고 이런 일이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그들은 우리를 조종의 대상으로 보게 될 것이고, 이는 곧 나의 인간성의 상실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다시 말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은 곧 자신의 자율성과 인간성을 지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사회는 그것을 너무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프라이버시를 포기하는 순간에조차도 우리는 그것이 가져올 위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또 한 가지는 지식이 형성되는 방식이다. 과거의 지식이 경험과 논리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 형성되었다면 디지털 시대의 지식은 씨실과 날실로 짜인 천과 같은 네트워크의 형태를 갖게 되었다. 우리의 인지과정은 타인의 인지과정과 점점 더 긴밀하게 얽히고 있고, 우리 시대의 지식은 더 이상 사실적 토대 위에 세워진 탄탄한 건축물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한 구성요소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골턴이 언급했던, 787명의 사람들이 황소의 몸무게의 추정치를 평균을 낸 결과가 실제 황소의 몸무게와 거의 일치했다는 사례, 그리고 사회학에서 유명한 ‘콩도르세의 배심원단 정리’ 같은 예를 들어 디지털 시대 집단 지능의 힘을 강조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속에서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개인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위키피디아에서 찾은 정보를 구글을 통해 확인하는 순환 논증과 지식의 네트워크가 가진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실제 경험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어 단단한 지식을 기반을 만들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지식의 불평등과 소득불균형 등의 위험 또한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온라인 강좌인 MOOC가 처음에는 세계적 규모에서 교육을 변화시키고 민주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현실은 교육의 낡은 모델을 그대로 실현하는 사례로 전락했으며, 더 나아가 노동자들에 대한 적당한 보상 없이 싼 값에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월마트처럼 대학 또한 이런 시류에 휩쓸리게 되었다고 비판한다. 디지털 시대에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 구글과 페이스북의 시대에 다시 쓰는 인간의 철학 “모든 기술은 완전히 이해되기 전에 사용된다”는 문학평론가 레온 위셀티어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도 마치 숨을 쉬듯 당연하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지만 디지털 사회가 가져올 변화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아니, 디지털 세계가 보여주는 화려함과 편리함에 도취되어 그 세계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으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바꿔놓을 미래에 대해서는 모두가 촉각을 세우고 그 향방을 지켜보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연결된 인간들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저자의 말처럼 디지털이 이미 우리 삶의 형식이 되어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제 인류는 사물 인터넷의 시대를 넘어 인간 인터넷의 시대로 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너무나 쉽게 원하는 정보와 필요한 지식을 구할 수 있게 되어버린 우리는 좀 더 복잡한 차원으로 지식을 찾는 과정, 창조적 방법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상실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음에도 다른 측면에서 아는 것이 더 적어졌으며, 디지털 삶의 양식은 객관적 지식을 습득을 더 어렵게 만들었고, 더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지식 습득 방식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사회는 민주주의와 프라이버시의 문제, 지식 불평등의 심화 등 현실적인 문제를 품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위키피디아로 대표되는 인터넷의 시대, 디지털의 시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다만 성찰 없는 수용을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된 디지털 시대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이 시대는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런 맥락에서 디지털 시대에 기술에 압도되지 않고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될 철학적, 현실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이 책은 머지않은 미래가 된 인간 인터넷 시대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의 글 지식 경제를 좌우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_ 폴 로버츠, 《근시 사회》의 저자 린치 교수는 인터넷 시대를 위한 새로운 인식론을 펼치는 한편,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인간의 이해와 창조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만이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 인터넷의 방다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원하는 대양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임을 주장하고 있다. 최훈(강원대학교 교수) 탁월한 철학적 통찰과 명료하고 유려한 문체로 ‘지식’이 생산되고 통제되는 상품이 되어버린 사회 속에서 어떻게 진정한 이해와 창조성이 위협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_ 오언 플래너건, 《도덕의 지리학》의 저자 인터넷 시대에 지식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이해할 때 비로소 그 지식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철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