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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메이블, 어디 있니? 고대 이집트 고양이 메이블 미라 만들기 악몽 메이블의 영혼 메이블 미라 메이블, 편히 쉬어 메이블을 위한 사자의 서 옮긴의 말 |
Nick Sharr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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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처럼 얼굴이 달아올랐다. 우리 식구는 '죽는다' 나 '죽음' 같은 말은 거의 입에 올리지 않는다.
"글쎄다 ……." 할머니는 마른침을 삼키면서 말했다. "우리도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야 한단다." "그렇지만 아주 한참 후잖아요. 메이블이 곧 죽는 건 아니죠, 그렇죠?" 할머니는 속시원히 대답해 주지 않았다. 어깨만 움찔했을 뿐이다. "특별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주랴? 텔레비전 안 보니?" 할머니는 특별한 날에만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주고, 늘 텔레비젼을 보지 말라고 잔소리를 한다. 할머니는 내가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정원에서 노는 걸 좋아한다. 나는 덜컥 겁이 났다. 할머니는 메이블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바보같이 들리겠지만 나는 메이블이 죽는 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메이블이 늙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힘없이 발을 끌며 비트적거리고 다닐지언정 영원히 내 곁에 있을 줄 알았던 것이다. --- pp.2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