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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티에겐 메이블이라는 고양이가 있다. 어느 날, 메이블이 토해 놓은 걸 밟은 베리티는 메이블에게 화를 내며 야단을 치고, 메이블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메이블은 어디에도 없다. 다음 날, 베리티는 스미스 선생님에게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미라로 만들었던 것과 고양이 여신인 바스테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베리티는 바스테드 여신에게 메이블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고, 우연히 옷장 속에서 메이블을 찾게 된다. 하지만 메이블은 뻣뻣하게 굳은 채 죽어 있다. 베리티는 메이블을 묻지 않고, 목욕용 라벤더 소금과 낡은 침대 시트를 이용해 메이블을 미라로 만들어 배낭에 넣어 둔다. 그러고 나서 가족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베리티는 아빠와 함께 메이블을 찾는다는 포스터를 온 동네에 붙이기까지 한다. 선생님이 집을 방문한 날, 옷에 밴 냄새 때문에 요정 옷을 입고 있던 베리티는 옷을 갈아입으라는 할머니와 옥신각신한다. 그러던 중 모든 사실이 들통이 나고, 메이블을 할아버지의 연장통에 넣어 정원에 묻어 준다. 선생님은 베리티에게 죽은 사람들을 위한 마법의 주문과 기도가 들어 있는 이집트 사자의 서를 보여 준다. 그리고 베리티는 아빠와 함께 메이블과 엄마에 대한 기록을 남긴 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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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은 고양이 인형처럼 영원히 내 곁에 있어 줄 거야.”
우리 집 늙은 고양이 메이블이 죽었어요. 땅 속에서 메이블은 무섭고 쓸쓸할 거예요. 아하,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집트 사람들은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으면 미라로 만들었대요. 메이블도 미라로 만들어 영원히 내 곁에 두는 거예요. 영국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재클린 윌슨의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중앙독서교육 선정 도서 어른들과 똑같은 우리 어린이들의 감정을 그리다 베리티에겐 메이블이라는 고양이가 있다. 메이블은 세상을 떠난 엄마가 기르던 고양이인데, 나이가 많아서 온종일 잠만 잔다. 어느 날, 메이블이 토해 놓은 걸 밟은 베리티는 메이블에게 화를 내며 야단을 치고, 메이블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시 찾은 메이블은 뻣뻣하게 굳은 채 죽어 있다. 어른들과 어린이들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린이들도 똑같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마치 어린이들이 현실로부터 격리된 양, 밝고 즐거운 일만을 알려 주고 어둡고 슬픈 일들은 숨기고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죽음’도 어린이들에게 숨기려는 것들 중의 하나이다. 삶의 일부분인 죽음과 당당히 마주한 작품 《미라가 된 고양이》의 주인공 베리티 가족들도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꺼려한다. 더군다나 그들은 베리티의 엄마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베리티는 가족들이 슬퍼하는 게 싫어 ‘죽음’이라는 단어를 쉽게 꺼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엄마 얘기를 해 본 적도 거의 없다. 그런 베리티가 유일하게 엄마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은 메이블이라는 고양이. 엄마의 고양이기도 했던 메이블은 베리티와 죽은 엄마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고리이자, 베리티가 스스로 가슴에 묻어 버린 엄마를 잃은 슬픔과 허전함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친구였던 것이다. 그래서 베리티는 죽은 메이블을 미라로 만들어서라도 자기 곁에 두려고 한다.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하고라도 말이다. 그러나 고양이를 미라로 만든 사건은 가족들에게 발각된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은 꽁꽁 감추어 두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