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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기행
각양각색 20여 곳의 이탈리아 남부 도시를 한 권에 쿠폰북 : 이탈리아 현지가이드 투어 할인쿠폰
민혜련
21세기북스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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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일상에 지친 당신이 꿈꾸던 바로 그곳, 남부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 문명의 패치워크, 메초조르노

PART1 나폴리
나폴리 - 깨진 첫사랑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나폴리 - 메초조르노의 영혼과 만나다
나폴리 - 이탈리아 신사를 만드는 장인의 한 땀
나폴리 - 카메오 주얼리의 메카
나폴리 - 골목에서 만난 파르테노페아
나폴리 - 여섯 가지 색깔의 도시
폼페이 - 2000년 동안 불타고 있는 들
더 알아보기 - 구두의 미켈란젤로, 페라가모

PART2 아말피 해안
소렌토 - 돌아오라 소렌토로
아말피 - 옛 바다를 꿈꾸는 종이의 도시
아말피 해안 -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포지타노 - 지중해빛 보석과 만나다
카프리 - 환상 속 파라다이스
더 알아보기 - 세상 단 하나뿐인 집을 짓다
알베로벨로, 마테라


PART3 시칠리아 동부
시칠리아 - 모든 것의 열쇠를 찾아서
시라쿠사 -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
타오르미나 - 천국과도 같은 층층 마을
카타니아 - 나는 나의 재로부터 아름답게 부활한다
에트나 - 시칠리아의 영혼
더 알아보기 - 신이 만든 음식, 치즈

PART4 시칠리아 서부
팔레르모 - 온갖 것이 뒤섞인 역설적 아름다움
팔레르모 - 밤의 환락, 낮의 권태
아그리젠토 - 신들의 계곡
트라파니 - 시칠리아 속 아프리카
팔라조 아드리아노 - 토토와 알프레도의 고향
더 알아보기 - 이탈리아 와인이 특별한 이유

저자 소개 1

‘르네상스적인 인간’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살아가는 프랑스 문화예술 전문가. 인간이 사는 현상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주어지는 모든 것에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미지의 경험은 그녀를 매혹한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종합하여 자신의 전공분야에 깊이를 더하는 T형 인간이야말로 르네상스적인 보편인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삶의 행보도 다채롭다. 작가 민혜련은 성신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캉(Caen)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를 수료하면서 10여 년간 파리지엔의 삶을 살았다. 와인과 프랑스 요리에 매료되어 귀국 후에 국내 최
‘르네상스적인 인간’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살아가는 프랑스 문화예술 전문가. 인간이 사는 현상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주어지는 모든 것에 열정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미지의 경험은 그녀를 매혹한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종합하여 자신의 전공분야에 깊이를 더하는 T형 인간이야말로 르네상스적인 보편인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삶의 행보도 다채롭다.

작가 민혜련은 성신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캉(Caen)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를 수료하면서 10여 년간 파리지엔의 삶을 살았다. 와인과 프랑스 요리에 매료되어 귀국 후에 국내 최초의 프랑스 요리 전문점 ‘작은 프랑스(La Petite France)’를 창업하여 프랑스의 맛을 널리 알렸다. 이 시절 와인의 매력에 심취하여 생물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와인의 발효공정”에 관한 논문을 썼다. 대학과 기업체에서 와인 및 유럽문화뿐 아니라 과학사를 강의하면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르네상스의 의미였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몇 바퀴나 돌면서 유럽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르네상스적인 인간’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현재 기획사 엘리욘느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에 『게스트하우스 France』, 『일생에 한 번은 파리를 만나라』, 『파리 예술 기행』, 『관능의 맛 파리』, 『프랑스 요리의 역사』, 『장인을 생각한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빛과 꽃의 세기』, 『와인 양조학(공저)』 등이 있으며 『알기 쉬운 와인 테스팅』, 『와인 디바의 와인 이야기』, 『이브 생-로랑』 장 그르니에 전집 중 『거울 계단』 외 다수의 도서를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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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0g | 145*205*30mm
ISBN13
9788950965679

책 속으로

남부 이탈리아는 황량했다. 폐허가 된 문명 위에 또다시 밀랍처럼 덧붙여서 만든 도시들…. 하지만 이곳을 거닐며 마음이 조금씩 녹아들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은 것은 아마도 이런 덧붙임의 시간 위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회복했기 때문일 거다. 카타니아의 가리발디 문 앞에서 나는 새로 태어나는 듯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나의 재로부터 아름답게 부활한다”는 불사조 피닉스의 문구를 읽으며 나는 진정한 의미의 치유를 경험했다.
[프롤로그_7쪽]

지저분하고 낙후된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폴리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짝사랑하던 꿈속의 왕자님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인간적인 매력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도시든 마음을 여는 사람에게만 그 도시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지만, 나폴리만큼 그 편차가 큰 도시도 없는 것 같다. 이 도시는 모든 것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길 위의 남루한 집들 사이로 흩날리는 빨래들만 보고 나폴리를 평가해버린 채 가버렸다면 얼마나 서글펐을까.
[나폴리 - 깨진 첫사랑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 35쪽]

벼랑을 깎아 돌아가며 해변부터 산 위까지 형성된 마을과 굽이굽이 올라가는 작은 길들을 보면, 인간의 한계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파른 해안가의 절벽을 깎아 테라스를 만들며 산꼭대기까지 수직으로 도시를 형성해간 이곳은 집 위에 집이 층층이 쌓여 있는 듯 보인다. (…) 윤동주가 이 경치를 보았다면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다”가 아니라 “하늘에서 집이 떨어진다”라고 썼으리라.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이 도시의 모습은 현실감을 상실하게 했다. 포지타노를 ‘천상 해안의 보석’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포지타노 ? 지중해빛 보석과 만나다 : 157쪽]
시칠리아에는 모든 것이 공존하다. 그래서 처음엔 조금 혼란스럽지만, 익숙해지면 그 특유의 향과 색이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오래된 사진첩 같은가 하면 비비드(vivid)하고, 지나간 시간과 삶의 부드러움이 있는가 하면 여인들의 고함소리와 시장의 호객소리가 치열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또 리몬첼로의 향기에 가끔은 불쾌한 냄새가 섞이기도 한다. 삶의 어려움은 풍요로운 자연 환경과 좋은 날씨로 감춰져 그들의 표정에는 평화로움이 묻어난다.
[시칠리아 ? 모든 것의 열쇠를 찾아서 : 200쪽]

다소 황량하지만 수천 년의 신비를 지닌 섬인 시칠리아는 내게 언제나 꿈이었다. 인류가 오래도록 살아온 흔적 속에는 무언가 삶이 허전할 때 답이 있을 것만 같았고, 신비로운 무언가를 만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두렵지만 항상 옆에 있을 수밖에 없는 에트나와의 동침은 언제나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였으리라. 이 시절 피닉스의 큰 날갯짓과 가리발디 문의 글귀는 내 가슴에 커다란 흔들림을 주었다. 이후 나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말을 생각한다. 나는 나의 재로부터 아름답게 부활한다….
[카타니아 ? 나는 나의 재로부터 아름답게 부활한다 : 237쪽]

다섯 명 정도가 함께 팔레르모의 밤거리를 걸었다. 밤의 팔레르모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마시모 극장 주변은 마치 홍대 앞이나 이태원처럼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낮에는 생필품과 식료품을 팔던 부시리아와 발라로(Ballaro)의 시장통이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변하는 것이었다. 주체할 수 없는 남국의 어지러운 정열이 발산되어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팔레르모 ? 밤의 환락, 낮의 권태 : 288쪽]

___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정오에 머무는 강렬한 태양과도 같은 곳,
일생에 한번은 이탈리아 남부를 만나라!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탈리아 남부를 가리켜 ‘메초조르노(Mezzogiorno)’라 부른다. 이 단어는 ‘정오’라는 뜻으로, 태양이 머리 위에서 강렬하게 내리쬐는 한낮의 시간과 이 지역이 닮아 있다는 의미다. 남부 이탈리아는 예로부터 그리스/로마, 노르만, 이슬람 문화 등 결코 한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다양한 문화들이 섞인 탓에, 이탈리아 중, 북부 도시들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장인의 숨결이 살아 있는 나폴리에서부터 언제든 다시 돌아가고픈, 카루소의 도시 소렌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지상낙원 아말피 해안과 아르키메데스의 도시 시라쿠사, 시칠리아의 영혼인 에트나 산과 역설적 아름다움을 뽐내는 팔레르모까지…. 나폴리, 아말피, 시칠리아로 이어지는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에메랄드빛 풍광에 빠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폴리, 아말피, 소렌토에서부터 시칠리아까지 …
비현실적이기에 더 아름다운 남부 이탈리아의 정취


저자에게 남부 이탈리아는 추억과 그리움과 환상에 사로잡힌 곳이었다. 하지만 큰 기대를 안고 훌쩍 떠난 그곳에서 그녀가 본 것은 방치된 듯한 거리 풍경과 낙서, 그리고 빛바랜 아파트 사이로 여기저기 나부끼는 빨래들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숨어 있는 얼굴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했다. 마치 흑백사진 속 거무죽죽한 얼굴이 다시 생기를 얻어 되살아나듯. 그리고 왜 과거 유럽의 최고 권력자들은 이곳을 갖기 위해 전쟁도 불사했는지, 왜 세계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매혹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

낙원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싶은 지중해의 해안 도시들, 장인의 숨결이 살아 있는 도시의 작은 골목, 오늘까지도 건재한 고대 도시의 숨결을 느끼며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편견 가득한 시선은 진실을 가린다는 것을 그들의 삶을 보며 온몸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깊이 있는 이탈리아 여행을 위한 지식 가이드
역사, 문화, 예술, 음식, 여행 정보를 한 권에!


1부와 2부에서는 나폴리와 폼페이 그리고 소렌토, 카프리 등 아말피 해안의 도시들을 소개한다. 언제든 다시 돌아가고픈 소렌토, 지중해빛 보석을 닮은 포지타노, 환상 속 파라다이스 카프리 섬 등 깎아지른 절벽 사이사이 진주를 품고 있는 소도시들의 매력을 화려한 사진과 함께 다채롭게 살펴본다. 초췌한 도시의 외관마저 인생을 달관한 철학자의 주름처럼 보이게 하는 도시, 골목을 돌면 들리는 뜻밖의 아리아 소리에 매혹돼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곳, 벽돌 하나하나에 애잔한 삶이 스며져 있는 듯한 이곳에 가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삶이 극적으로 느껴진다.

3부와 4부에서는 시칠리아를 다룬다. 괴테는 “시칠리아를 보지 않고 이탈리아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 모든 것의 열쇠가 있는 곳은 시칠리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의 열쇠를 찾기 위해 시칠리아로 떠난 저자는, 그리스의 흔적이 가득한 시라쿠사, 천국의 요새 타오르미나, 시칠리아의 밀라노라 불리는 카타니아 등의 동부 지역과, 북유럽과 지중해 문화가 교차된 팔레르모, 고대 아테네에 온 듯한 아그리젠토, 시칠리아 속 아프리카, 트라파니 등 서부 지역의 도시들을 둘러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칠리아의 역사, 문화 그리고 그들의 삶을 엿보며 비잔틴, 아랍, 노르만, 르네상스, 바로크 등 공존하기 어려울 것 같은 스타일이 이상하리만큼 조화를 이뤄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시칠리아의 매력을 모두 담았다. 이탈리아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떠나고 싶은 사람, 나만의 특별한 테마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남부 이탈리아는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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