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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기본 8괘의 상징과 의미 『주역의』「상경」과 「하경」 제1장 상경 1. 중천건(重天乾) 2. 중지곤(重地坤) 3. 수뢰준(水雷屯) 4. 산수몽(山水蒙) 5. 수천수(水天需) 6. 천수송(天水訟) 7. 지수사(地水師) 8. 수지비(水地比) 9. 풍천소축(風天小畜) 10. 천택리(天澤履) 11. 지천태(地天泰) 12. 천지비(天地否) 13. 천화동인(天火同人) 14. 화천대유(火天大有) 15. 지산겸(地山謙) 16. 뇌지예(雷地豫) 17. 택뢰수(澤雷隨) 18. 산풍고(山風蠱) 19. 지택림(地澤臨) 20. 풍지관(風地觀) 21. 화뢰서합 22. 산화비(山火賁) 23. 산지박(山地剝) 24. 지뢰복(地雷復) 25. 천뢰무망(天雷无妄) 26. 산천대축(山天大畜) 27. 산뢰이(山雷?) 28. 택풍대과(澤風大過) 29. 중수감(重水坎) 30. 중화리(重火離) 제2장 하경 31. 택산함(澤山咸) 32. 뇌풍항(雷風恒) 33. 천산둔(天山遯) 34. 뇌천대장(雷天大壯) 35. 화지진(火地晉) 36. 지화명이(地火明夷) 37. 풍화가인(風火家人) 38. 화택규(火澤?) 39. 수산건(水山蹇) 40. 뇌수해(雷水解) 41. 산택손(山澤損) 42. 풍뢰익(風雷益) 43. 택천쾌 44. 천풍구 45. 택지췌(澤地萃) 46. 지풍승(地風升) 47. 택수곤(澤水困) 48. 수풍정(水風井) 49. 택화혁(澤火革) 50. 화풍정(火風鼎) 51. 중뢰진(重雷震) 52. 중산간(重山艮) 53. 풍산점(風山漸) 54. 뇌택귀매(雷澤歸妹) 55. 뇌화풍(雷火豊) 56. 화산려(火山旅) 57. 중풍손(重風巽) 58. 중택태(重澤兌) 59. 풍수환(風水渙) 60. 수택절(水澤節) 61. 풍택중부(風澤中孚) 62. 뇌산소과(雷山小過) 63. 수화기제(水火旣濟) 64. 화수미제(火水未濟) 『주역』 경문 전문 『십익』 원문 서법과 점단법 참고문헌 64괘의 명칭과 순서 |
黃台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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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치마로다. 아주 선하게 길하리라.(黃裳元吉. - 坤卦 六五)”
2007년 1월 2일에는 당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10~20% 격차로 2위에 머물러 있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양력 2007년 정치 운세를 서하여 이 효를 얻었다.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로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퍼스트레이디 노릇을 했으므로 이미 ‘황상(黃裳)’의 지위에 올랐었다. 그럼에도 부친의 후광을 배경으로 대통령에 출마하고자 하였으므로 경선에서 낙선했다. 그러나 낙선 후에도 한나라당 내에서 한동안 ‘주연 같은 조연’, 즉 ‘황상’의 대우를 받았다. --- p. 78 “이리저리 제멋대로 굴다가 제 이웃 때문에 넉넉지 않으리로다. 그래도 경계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리로다.(泰卦 六四)” 경선 개표를 하루 앞둔 8월 19일 이명박 후보의 경선 운세를 서하여 육사와 상육을 얻었는데 근소한(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많이 잃어 ‘넉넉지 않은’) 표차였을지라도 기대대로 이 후보가 승리하였다. 다른 서례에서도 이 효는 점사에 ‘흉’이라는 말이 없는 것처럼 흉액을 경계할 필요가 없고 근소하게나마 원래 기대했던 대로 성과를 올린다. --- p. 225 “따라가 얻는 것이 있도다. 줄곧 그대로 따라가면 흉하리라.(隨卦 九四)” 한 재야 역술가가 모인(某人)의 요청으로 정동영 의원의 2004년 연운을 서해 이 효를 얻었는데, 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따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만들어 당의장직을 얻었으나 곧 ‘노인비하’ 실언으로 인해 17대 총선 중에 당의장과 선대위원장을 내놓아야 했다. --- p. 314 “그 발을 꾸미도다. 수레를 버리고 걸어가도다.(賁卦 初九)”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후 그의 운명을 서해 이 초효를 얻었다. 탄핵소추안은 2004년 3월 12일 재적의석의 2/3를 훨씬 넘는 193석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이와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대로 즉시 직무가 정지되어 ‘수레에서 내려 걸어가는’ 처지로 강등되었다. --- p. 378 “먹여 기르는 문제로 위기위식을 가지니 길하리라. 큰 내를 건넘이 이로우리라.(?卦 上九)” 2002년 양민의 대임에 도전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최고의 지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할 때 그의 대통령 선거 운세를 서해 이 상구를 얻었다. 미상불, 그는 별다른 위기의식 없이 2003년 예산을 부풀려 통과시키고 청와대 예산을 늘리는 등 이미 다 이겨 집권한 것처럼 행동하다가 민심을 잃고 낙선해 정계에서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한동안 그곳에 체류했다. --- p. 446 “살찌도록 숨어 있도다. 불리함이 없으리라.(遯卦 上九)” 권력자가 이 효를 얻으면 일단 현직을 사직하거나 권력을 잃고 초야에 묻힌다. 초야에 묻힌 지 얼마 지난 후에 다시 세상에 화려하게 컴백한다. 서례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인 조순형 전 민주당 대표의 컴백이 있다. 조 대표는 2004년 4월 총선 때 대구 수성구에서 출마했는 바, 당대표 비서실장 직무대행으로서 조 대표를 대구까지 수행한 필자가 그곳에서 총선 후 조 대표의 정치 운세를 서하여 이 상구를 얻었다. 그는 탄핵역풍 여론에 휩쓸려 낙선하고 2년 남짓 은둔했다가 2006년 7·26재보선에 성북을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됨으로써 화려하게 부활했다. --- p. 531 “구오. 크게 어려운 가운데 동지들이 오리라.(蹇卦 九五)”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강행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검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씨가 150억원 뇌물수수죄로 구속되었을 때 이 효를 얻었다. 그는 이후 옥살이 중에 실명(失明)의 위기를 겪는 등 대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그가 구속된 뒤 1년 반 만에 대법원은 150억 뇌물죄 부분에서 무죄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함으로써 박 씨의 동지가 되어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朋來). --- p. 612 “풀어 놓아주는 상이로다. 서과 남이 이롭도다. 갈 일이 없으면 그냥 돌아오는 것이 길하고, 갈 일이 있으면 일찍 가는 것이 길하다.(解卦 卦辭)” 서례에서 2004년 5월 헌법재판소의 역사적인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심판을 서해 동효 없는 해괘를 얻었는 바, 실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언동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관용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 --- p. 617 “회한이 사라지고 믿음이 생기리라. 천명을 고치는 것이 길하리라.(革卦 九四)” 비근한 서례로는 2007년 11월 이명박 후보의 대권운을 서한 경우다. 그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에서 효사대로 정권교체(改命)에 성공했다. --- p. 744 “안뜰에서 나가지 않으니 무탈하리라.(節卦 初九)” 2007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나라당 탈당 여부를 서해 이 효를 얻었다. 필자는 이 전 시장이 경선 승패와 관계없이 탈당하지 않을 것으로 점단(占斷)했다. 점단대로 그는 탈당하지 않고 6월 중순경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등록했다. --- p. 8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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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증, 논증, 서증에 기초한 서양 정치학자의 명쾌한 주역 풀이 『주역』은 문자로 전해진 세계 최고(最古)의 신탁서(神託書)로서 유교의 여러 경전들 가운데 유일하게 ‘초월적 지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과거 유학자들은 나이가 들어 자기 자신과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이 깊어질수록 『주역』에 천착했다. 혈기왕성한 청년기를 넘으면서 ‘인모(人謀)’로 감당할 수 없는 숱한 일들을 겪다 보면 자연스럽게 ‘귀모(鬼謀)’의 작용을 감지하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겸손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공자가 『십익(十翼)』을 통해 최초로 『주역』에 관한 해석을 시도한 이래 수없이 많은 학자들이 다종다양한 해석법을 고안하고 저마다 자신만의 주석서를 펴낸 것도 『주역』의 이러한 비의적(秘義的)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젊은 시절 독일로 건너가 서양 정치학을 공부하고 국내에 돌아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현실정치에도 적극 참여했던 이 책의 저자 역시 ‘지천명(知天命)’의 궁금증에서 처음 『주역』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논리적 분석과 합리적 논증, 과학적 실증을 토대로 한 서구적 학문에 익숙해 있던 그는 ‘산중에서 20년 공부했다’는 자칭 역학자들의 ‘비과학적’ 해설서들 앞에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동서고금의 수많은 역학서들과 씨름하기를 10년 남짓, 그는 결국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론을 세워 직접 『주역』 해설서를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실증주역』이라 이름붙인 이 책에서 저자는 크게 고증(考證)과 논증(論證), 서증(筮證)이라는 세 가지 방법론을 사용해 『주역』을 풀이했다고 설명한다. 첫째, ‘고증’의 방법은 고대의 한자에 대한 고고학적ㆍ고문헌학적 풀이와 중국 고대의 역사 및 풍속에 대한 고증을 통해 최대한 과학적으로 괘사(卦辭)와 효사(爻辭)의 원의(原義)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저자는 『주역』 경문 곳곳에 하(夏), 은(殷), 주(周) 삼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보고 특정 괘의 괘효사에 고대의 역사적 사건을 대입하여 명쾌하게 풀이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동인괘(同人卦) 구오(九五)의 효사(爻辭)를 주나라 무왕(武王)의 혁명군과 은나라 주왕(紂王)의 저항군이 대회전을 벌이는 상황으로 풀이한 것을 들 수 있다. 둘째, ‘논증’의 방법은 다른 견해들과의 소통과 논쟁을 통해 괘ㆍ효사에 대한 보다 나은 의미해석을 ‘논증적’으로 도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적 원칙에 따라 저자는 이 책에서 이른바 공자의 십익(十翼)을 비롯하여 우리말, 한문, 중국어, 영어, 독일어로 쓰인 동서고금의 수많은 역학서(易學書)들을 국제적으로 참조하여 일일이 비교, 분석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빌헬름(Richard Wilhelm), 피델러(Frank Fiedeler), 앤서니(Carol K. Anthony), 린(Richard John Lynn), 머피(Joseph Murphy), 클리어리(Thomas Cleary), 후앙(Alfred Huang), 리체마(Rudolf Ritsema), 카처(Stephen Karcher), 블로펄드(John Blofeld), 우징누안(Wu Jing-Nuan), 마커트(Christopher Markert) 등 그동안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서구권 학자들의 주석을 폭넓게 참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셋째, ‘서증’의 방법은 서례(筮例)를 통한 실증을 말한다. ‘서례’란 역(易)으로 점친 서점(筮占) 사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춘추좌씨전』을 비롯한 여러 사서(史書)에 보이는 역사적 서례를 비롯해 자신이 직접 겪은 시서(蓍書) 자료들을 괘ㆍ효사 해석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이 서증의 방법은 끊임없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이론을 세우고 현재의 이론에 반하는 새로운 반증이 발견되면 그것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진리에 점진적으로 접근해 가는 경험과학의 방법과 닮았다. 그리고 이러한 서례들이야말로 저자의 독특한 경력과 맞물리면서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점이다. 역대 대통령과 유명 정치인은 물론이고 이순신과 황우석 등의 이름이 읽는 도중 불쑥불쑥 튀어나옴에도 불구하고 2,000개에 달하는 주석과 1,0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분량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엄연한 학술서다. 오랫동안 현실정치에 적극 참여해 왔고 지금도 그 한복판에 서 있는 서양 정치학자의 이 ‘낯선’ 연구서를 한국 동양철학계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자못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