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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ae Iwaoka,いわおか ヒサエ,岩岡 ヒサ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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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그림체, 따뜻한 감성의 새로운 SF
"지구 전체가 자연 보호 구역이 되어 내려가는 것 자체가 허락되지 않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토성 맨션>의 장르는 분명 SF다. 그러나 보통 SF가 과학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시공간의 '설정' 자체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이야기가 풀어져 나간다고 한다면 <토성 맨션>은 상당히 독특한 콘셉트의 SF라고 할 수 있다. 지구에서 아무도 살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맨 첫장부터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지만 <토성 맨션>에는 어떤 멸망의 기운이나 음울함도 느낄 수 없다. 어떤 시스템을 통해 전 인류가 거주할 정도로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유지되는지 딱히 과학적인 설명을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는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려는 인간의 분투를 그리지도 않는다. 대신 <토성 맨션>은 구조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과 위기의 시대에 그들이 품고 있는 작은 꿈에 집중한다. 그래서 이것은 마치 강경옥의 <라비헴 폴리스>나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처럼, SF라는 장르의 외피를 쓴 서민들의 일상 드라마일 뿐이다. 링 시스템의 내부 모습은 SF적인 느낌이 철저하게 배제되었기 때문에 창을 닦는 장면이나 '연료 전지로 만든 물' 같은 말이 아니라면 과연 이 만화가 미래와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 SF인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다. 하층의 서민 동네는 오히려 현재의 일본보다도 훨씬 예전이라는 느낌을 주는 '복고적'인 공간으로 그려졌다. 실사 영화화 결정! 쇼가쿠간의 월간 만화잡지 <이키>(IKKI)에 2006년 4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토성 맨션>은 현재 일본에서는 3권까지 출간되어 있다. <이키>는 참신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연재해 탄탄한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잡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