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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トシ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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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 씨는 집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경치도 보고 꽃도 보면서 천천히 천천히. “서둘러 뛰어가도 천천히 걸어가도 어차피 지각이니까.” 이것이 적당 씨의 사고방식. --- p.14 해안 도로에 접어들자 적당 씨는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분명 일하러 가고 있었는데 바다에 오게 되다니? 왠지 운이 좋은걸.” --- p.18 적당 씨는 오랜만에 바다에서 수영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적당 씨의 수영은 평영도, 배영도, 자유형도, 개헤엄도 아닙니다. “이런 수영법은 뭐라고 하지? 그래, 이건 그냥 ‘적당 수영’이야!” 사람들도 적당 씨의 이상한 수영을 보고 박수를 칩니다. 적당 씨는 역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뭐 어때!” --- p.23 |
계획대로 되지 않은 순간도 근사하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주문, ‘뭐 어때!’
《뭐 어때!》의 주인공 ‘적당 씨’.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회사는 이미 지각. 하지만 ‘적당 씨’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는다. “뭐 어때!” 어차피 지각인데. 개에게 밥을 주고 보니 손에 들고 있는 건 고양이 밥. “뭐 어때!” 이건 이거대로 맛있어 보이니까. 버스에서 신문을 보다가 내려야 할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말았다. “뭐 어때!” 평소와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너무너무 즐거운데. 그런데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네? “뭐 어때!” 눈앞에 바다가 있는데.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크고, 작고, 어이없고, 희한한 사건 사고가 이어진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좌절하고 긴장할 상황에 적당 씨는 끄떡도 없다. 심장이 쪼그라들 법한 상황에서도 ‘뭐 어때!’ 하며 마음을 바꾸고 어느새 그 상황을 즐긴다.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그의 행복해하는 얼굴에 어느덧 “뭐 어때!”를 함께 외치게 된다. 그러면 심각했던 상황이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겨지고, 늘 똑같았던 뻔한 일상이 두근두근 새로워 보이기 시작한다. 읽고 나면 속이 뻥 뚫리는 적당 씨의 세상 사는 방법, 《뭐 어때!》를 만나 보자! 느슨한 태도로 삶을 즐기면 생기는 일! 이 그림책은 적당 씨의 출근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 적당 씨. 보통 사람이라면 눈꼽만 떼고 회사로 뛰어갈 법하지만 적당 씨는 팬케이크를 만들고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려 강아지 해피와 함께 아침을 먹는다. 식탁 뒤 레코드판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온갖 책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정성껏 가꿔진 식물이 보인다. “서둘러 뛰어가도 천천히 걸어가도 어차피 지각이니까.”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는 꽃을 감상하고 버스에서 내릴 곳을 놓쳤을 때도 손으로 턱을 괴고 평소와 다른 풍경에 빠져든다. 그렇게 우연히 내린 곳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분명 일하러 가고 있었는데 바다에 오게 되다니… 왠지 운이 좋은걸!” 그러고는 바다로 들어가 자유롭게 물속을 누빈다. 자유형도 배영도 아닌 딱 적당 씨다운 ‘적당 수영’에 주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기까지! 이렇듯 적당 씨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매 순간 자신다운 모습을 보인다. 느슨하게 삶을 즐기는 모습에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기대하게 된다. 예기치 못한 즐거운 일이 우리에게도 찾아올 것만 같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친 어른들에게 유쾌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그림책! 리브로 그림책 대상, MOE 그림책방 대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 사토 신이 ‘적당 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명랑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 작가 돌리가 만화적인 그림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살짝 감긴 눈에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적당 씨. 숨 돌릴 틈 없이 빠듯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에서 볼 수 없는 여유가 느껴진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즐겁게 살 수 있는 걸까? 적당 씨는 자신이 원하는 걸 알고 망설임 없이 움직인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상관없이 느긋하게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한다. 후회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고 더 큰 행복을 찾아낸다. 자신답게 행동하는 적당 씨의 모습을 보자면 절로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자, 이제 크게 말해 보자. “뭐 어때!”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