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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쓸쓸한 세상 그리운 강 산 너머에서 목련나무 들 끝에서 (...) 제2부 희망의 바깥은 없다 초록 꽃나무 여백 덕암리 산을 오르며 (...) 제3부 섬백리향 나뭇잎 꿈 정향나무 소리 저녁 종소리 (...) 제4부 저녁 열차 쓸쓸한 풍경 말사 근처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자귀나무꽃을 찾아서 (...) 제5부 홍의장군 곽재우 온달 운주사 항아리탑 꽃소식 개나리꽃 (...) 해설 - 유성호 후기 |
도종환,都鍾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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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쓸쓸하여 들판에 꽃이 핍니다
하늘도 허전하여 허공에 새들을 날립니다 이 세상이 쓸쓸하여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유리창에 썼다간 지우고 허전하고 허전하여 뜰에 나와 노래를 부릅니다 산다는 게 생각할수록 슬픈 일이어서 파도는 그치지 않고 제 몸을 몰아다가 바위에 던지고 천 권의 책을 읽어도 쓸쓸한 일에서 벗어날 수 없어 깊은 밤 잠들지 못하고 글 한 줄을 씁니다 사람들도 쓸쓸하고 쓸쓸하여 사랑을 하고 이 세상 가득 그대를 향해 눈이 내립니다 --- p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