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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Henry,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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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작가 오 헨리의 대표 단편『크리스마스 선물』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무척 친숙한 작가 오 헨리는 장편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자 취급을 받던 단편 소설을 본격적인 문학 장르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한 단편 소설의 대가이며, 기교와 형식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작가입니다. 특히 독자의 기대나 예상을 뒤엎고 뜻밖의 결말을 보여 주는 ‘트위스트 엔딩’ 기법은 오 헨리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또한 오 헨리의 작품들은 주로 소외된 우리의 이웃들을 등장시켜 인간에 대한 따뜻한 동정과 연민, 이해 등 휴머니즘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 헨리 작품의 배경적, 문학적, 기교적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대표 단편 소설이 바로『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의 주인공 또한 가난한 젊은 부부입니다. 아내 델라의 탐스러운 머리채와 남편 짐의 멋진 시계말고는 가진 게 하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너무나 가난하여 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없었던 델라는 결국 아끼고 아끼던 탐스러운 머리채를 팔아 짐의 멋진 시계에 어울릴 만한 시곗줄을 삽니다. 짐은 집으로 돌아와 델라의 짧은 머리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델라에게 선물을 하나 내밀지요. 그것은 델라가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하지만 절대 가질 수 없었던, 델라의 탐스러운 머리에 무척 잘 어울릴 만한, ‘머리 핀’이었습니다. 델라는 감동의 눈물을 터뜨리지요. 아직 짐에게 선물을 보여 주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델라가 시계에 줄을 채워 주겠다고 하자, 짐이 말합니다. “델라, 우리 크리스마스 선물은 당분간 치워 두자고. 지금 당장 사용하기엔 너무 훌륭한 것들이니 말이야. 당신 핀을 사 주려고 나는 시계를 팔았거든.”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 헨리의 작품답게 ‘트위스트 엔딩’ 기법을 사용하여 독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한 부부는, 겉으로 보기에는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 어찌 보면 어리석기 그지없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과정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깊은 사랑을 나눕니다. 이것은 맨 처음 아기 예수에게 값진 선물을 바친 동방박사들이 인류에게 가르쳐 준 것이고, 그 전통을 잇는 이 가난한 부부야말로 오늘날의 동방박사들이고, 현자들이라고 오 헨리는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 헨리는 이야기 곳곳에 대놓고 개입하고 있습니다. 독자가 작품에 푹 빠져들수록 훌륭한 작품이라고 여겼던 전통적인 소설 전개 방식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이것은 작가가 지어 낸 이야기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면서 독자들도 작품의 내용과 전개 방식을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해 줍니다. 이처럼 오 헨리의 특성이 모두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림책으로 다시 읽으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음의 선물을 주고받은 부부의 따뜻한 마음에 동참하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나눔의 기쁨을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