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폴 세잔, 자연과 고독을 향한 여정
2. 세잔의 인물, 정물, 풍경 3. 세잔을 만나다 "나는 사과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할 거요" - 귀스타브 제프루아 그의 그림에 모델이 된다는 것은... - 앙브루아즈 볼라르 폴 세잔과의 휴일 - 레오 라르기에 비할 데 없는 겸허함과, 상처받은 오만함이여 - 쥘 보렐리 난해한 화가, 세잔 - 프랑시스 주르댕 회화의 방법 - R.P. 리비에르, J.F. 슈네르브 화가에겐 성직자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 모리스 드니 엑스의 풍광이 만든 그림들 - 카를 에른스트 오스타우스 진실 게임, 세잔과의 Q&A 세잔과의 대화 - 조아생 가스케 세잔을 회상함 - 에밀 베르나르 4. 세잔이 전하는 말 세잔이 졸라에게 세잔이 에밀 베르나르에게 그 밖의 편지들 |
|
나는 언제나 자연을 탐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완만한 발전을 이루어 왔지요. 당신이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독이 늘 나를 짓누르는군요. 나는 늙고 병들었지만 감각을 어지럽히는 정열에 사로잡혀 망령을 떨기보다는 그림을 그리다 죽는 쪽을 택하기로 맹세했습니다…
화가에게 기법이란 자신이 감지한 것을 대중에게 느끼도록 전달하고 자신을 이해시키는 단순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지요. 오늘날 우리가 찬양하는 위대한화가들 또한 단지 이런 일을 이루어냈을 뿐입니다. --- p.253 |
|
인간 문명이 이루어 놓은 가장 고귀한 열망에 성실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자기의 모든 생을 바친 인물. 그러나 세상의 조롱과 경멸 속에서 자기 예술에 대한 불만족으로 피곤에 지쳐 죽어 간 인물. 세상은 늦게나마, 많은 논쟁을 거친 뒤 그의 탁월한 지성과 끈질긴 노력 앞에 영광을 바칠 날이 있으리라. 하지만 그때가 되면 세상의 투기꾼들이 그의 진정한 모습에 덧칠을 해대고, 침묵하던 비평가들은 흥밋거리와 돈을 위해 그에 대해 떠들어 댈 것이다.
--- p.223 |
|
세잔은 클로드 모네가 색채에 있어 얼마나 탁월한 눈을 가지고 있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모네가 그림자 부분, 다시 말해 직접적인 햇빛을 받지 못하고 하늘의 반사광만을 받는 부분을 얼마나 색으로 잘 표현해냈는가를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하늘은 파랗지요, 그렇지 않소? 그런데 이걸 처음 발견한 건 모네였지.”
세잔은 평평한 면과 언뜻 보아 단일한 색조로 보이는 곳에서도 빛과 그림자가 주는 색조의 대립을 보았다. 그의 분석 기법이 뚜렷이 드러난 수채화들 가운데는 핀이 어긋난 삼색 인쇄 프린트처럼 그려진 것들을 볼 수 있다. 색을 겹쳐 발라 혼합한 것인데, 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삼원색이 온갖 색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지 그 비율만 달리했을 뿐인데도 말이다. --- p.119 |
|
보통 사람들은 세잔이 붓을 든 모습을 좀처럼 구경하기 힘들었다.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을 그가 못 견뎌 했던 것이다. 그가 그림 그리는 것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은 작업이 얼마나 더디고 고통스럽게 진행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 p.75 |
|
『세잔과의 대화』는 어떤 책인가
이 책은 ‘현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의 화가 폴 세잔(Paul Cezanne)의 삶과 예술을 다루고 있다.
세잔의 생애를 정리한 연표, 가장 가까이에서(가족을 제외하고) 세잔을 보고, 세잔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이들이 남긴 글, 세잔이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그리고 작품과 자료 도판 등 총 196컷을 엮어 화가 폴 세잔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Ⅰ부「폴 세잔, 자연과 고독을 향한 여정」은 세잔의 생애를 연대별로 엮은 연표. 그의 출생과 성장, 교우 관계, 작품 활동, 화가로서의 생활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Ⅱ부「세잔의 인물, 정물, 풍경」은 세잔의 작품들을 모은 ‘책 속의 책’으로 작은 화집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간의 감추어진 욕망을 무거운 터치로 그렸던 초기작부터 무표정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인물화들, 평생을 두고 발전시켜 온, 세잔 자신만의 구성을 보여주는 정물화와 풍경화를 만난다. Ⅲ부「세잔을 만나다」는 세잔과 교우했거나 엑상프로방스로 직접 세잔을 방문한 이들이 쓴 대화록과 방문기, 회고록. 미술평론가, 화상, 시인, 건축가, 조각가, 화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각각 다른 관심과 각각 다른 만남의 양상으로 세잔의 일상, 작업하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아울러 “나는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할 거요” “화가에겐 성직자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등 세잔의 육성이 가까이에서 들리는 것처럼 전해진다. 세잔 자신의 그림에 대한 생각,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회화론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대화, 또는 곳곳에서 묘사되는 동시대 인상주의 화가들에 대한 평가 속에서는 그 시대 회화의 화두가 무엇이었는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세잔이 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가 그의 육성을 통해 뚜렷이 드러난다. Ⅳ부「세잔이 전하는 말」은 세잔이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것이다. 사적인 대화 속에 나타나는 세잔의 성품을 느낄 수 있으며, 화가들과 나눈 편지 속에서는 그림에 대한 세잔의 생각을 좀더 구체적이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