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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과연 인류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알랭 드 보통과 말콤 글래드웰, 스티븐 핑커와 매트 리들리가 짝을 이뤄 날선 토론을 펼친다. 미래를 결정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사피엔스의 몫.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으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2016.10.28.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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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피터 멍크의 편지
들어가며
제1장 멍크 디베이트
제2장 토론 전 인터뷰
제3장 전문가 논평
감사의 말
패널 소개
진행자 소개
멍크 디베이트 소개

저자 소개 5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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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 de Botton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에 능통하다. 알랭 드 보통은 스물세 살에 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의 책들은 현재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2003년 2월에 드 보통은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인 예술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라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츠베탕 토도로프, 로베르토 칼라소, 티모시 가튼 애쉬,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에 능통하다. 알랭 드 보통은 스물세 살에 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의 책들은 현재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2003년 2월에 드 보통은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인 예술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라는 기사 작위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츠베탕 토도로프, 로베르토 칼라소, 티모시 가튼 애쉬, 장 스타로뱅스키 등과 같이 유럽 전역의 뛰어난 문장가에게 수여되는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 상」을 수상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 내용에 바탕을 둔 TV 다큐멘터리 제작에 오랫동안 관여해왔다. 『프루스트는 어떻게 당신의 삶을 바꿨나』는 BBC 영화제작팀에서 랄프 파인즈와 펠리시티 켄들을 주연으로 하여 제작됐다.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은 영국과 미국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동시에 영국에서 「철학: 행복으로의 안내」라는 제목으로 6부작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됐다.

그의 대표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외에도 유머와 통찰력으로 가득한 철학적 연애소설 『우리는 사랑일까』,『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여행에 관한 에세이『여행의 기술』, 독특한 문학평론서 『프루스트 선생에게 물어보세요』, 불안에 관한 인간의 상념을 고찰한 에세이『불안』, 다양한 건축물을 조명한 『행복의 건축』 등의 저서가 있다.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상품

말콤 글래드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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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colm Gladwell

미국에서 활동 중인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강연가. 영국에서 태어났으나 6세 때 캐나다로 이주한 후 온타리오주에서 성장했고 현재 국적은 캐나다이다. 아버지는 수학 교수, 어머니는 심리치료사였다. 토론토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1984년 미국으로 건너와 저널리즘계에 뛰어들었다.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으로 《워싱턴 포스트》에 입성한 후 1996년에는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 활동했다. 《더 뉴요커》에서 그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 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강연가. 영국에서 태어났으나 6세 때 캐나다로 이주한 후 온타리오주에서 성장했고 현재 국적은 캐나다이다. 아버지는 수학 교수, 어머니는 심리치료사였다. 토론토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1984년 미국으로 건너와 저널리즘계에 뛰어들었다.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으로 《워싱턴 포스트》에 입성한 후 1996년에는 ‘문학적 저널리즘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더 뉴요커》로 자리를 옮겨 활동했다. 《더 뉴요커》에서 그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세상의 다양한 패턴과 행동 양식, 심리적 아이디어로 가득 찬 기사들을 썼다. 이 기사들은 훗날 그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0세기 나아가 21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가 처음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경제학자 토머스 셸링(Thomas Schelling)이 제시한 개념인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대한 기사에서였다. 이 기사는 당시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현상이었던 ‘사회적 유행’에 대한 새로운 탐구였다. 2000년 그는 이를 주제로 《티핑 포인트》를 출간했고, 이 책은 28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의 첫 책은 미국에서만 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 누적 1,000만 부를 돌파했다. 그 후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 《블링크》, 《아웃라이어》 등 7권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출간했다. 하지만 그는 그중에서 ‘나중에 내 비석에 새겨질 글귀는 《티핑 포인트》일 것’이라며 첫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어느 날 말콤 글래드웰은 폭발적 감염의 시대에 《티핑 포인트》를 다시 꺼내 읽게 되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이건 왜 이렇게 썼지? 나는 왜 그걸 빠트렸을까?”라고 자문했다. 평소 25주년 개정판을 쓰라는 권유를 받고 있던 그는 25년 전과 달라진 디지털 시대라는 상황과 새롭게 추가된 빅 트렌드의 법칙, 소셜 엔지니어링의 등장 등을 다루며 책을 완전히 새롭게 집필했다. 그는 현재 <리비저니스트 히스토리>를 비롯한 팟캐스트와 오디오북 제작 콘텐츠 기업인 푸시킨 인더스트리스의 공동 창업자로 일하고 있으며 뉴욕시 외곽에서 가족과 비기 스몰스라는 고양이와 함께 산다.

말콤 글래드웰의 다른 상품

스티븐 핑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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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Pinker

1954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맥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험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은 후에는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조교수를 지냈으며, 1982년부터 2003년까지 MIT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과 언어, 본성과 관련한 심도 깊은 연구와 대중 저술 활동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인지 과학자로 꼽히고 있다. 주요 연구 주제인 시각 인지와 언어 심리
1954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맥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험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은 후에는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조교수를 지냈으며, 1982년부터 2003년까지 MIT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과 언어, 본성과 관련한 심도 깊은 연구와 대중 저술 활동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인지 과학자로 꼽히고 있다. 주요 연구 주제인 시각 인지와 언어 심리학 연구로 미국 심리학 협회(1984, 1986년), 미국 국립 과학 학술원(1993년)과 영국 왕립 연구소(2004년), 인지 뇌 과학 협회(2010년), 국제 신경 정신병 학회(2013년) 등이 주는 상을 받았으며, ‘올해의 인문주의자’, [프로스펙트 매거진] ‘세계 100대 사상가’,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린폴리시] ‘세계 100대 지식인’에 선정되었다.

일반 대중을 위해 펴낸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핑커는 자신의 대중적 저술 기획을 크게 언어 3부작과 마음 3부작이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 ‘언어는 생물학적 적응’이라는 아이디어에 기반해 언어의 모든 측면을 개괄한 『언어 본능』(1994년)이 언어 3부작의 첫 번째 책이라면, 상상과 추론에서 감성과 유머와 재능까지 마음의 (언어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 나타나는 논리 구조를 분석한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1997년)가 마음 3부작의 첫 책이다. 그리고 특수한 현상 하나를 선택,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조사함으로써 언어와 마음의 본질을 조명한 『단어와 규칙』(1999년), 인간 본성에 관한 아이디어와 그것의 도덕적, 감정적, 정치적 색채를 탐구한 『빈 서판』(2002년)에 이어, 단어로 생각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들여다본 『생각거리』(2006년)로 언어 3부작과 마음 3부작을 동시에 마무리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2012년)는 그가 평생 탐구해 온 인간 본성의 과학을 집대성해 인류사에서 폭력의 감소를 분석한 책이다. 『지금 다시 계몽』은 전작의 문제 의식을 발전시켜, 현대 과학의 성과에 근거해 계몽주의를 재구성한다. 이 책은 2018년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티븐 핑커의 다른 상품

매트 리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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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Ridley

저널리스트, 사업가, 대중 과학 저술가, 상원의원.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1993년부터는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런던 타임스(The Timesof London)>, <이코노미스트>,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의 매체에 과학, 환경, 경제 분야의 글을 써왔다. 《모든 것의 진화(The Evolution of Everything)》, 《이성적 낙
저널리스트, 사업가, 대중 과학 저술가, 상원의원.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과학 전문 기자를 거쳐 1993년부터는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런던 타임스(The Timesof London)>, <이코노미스트>,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의 매체에 과학, 환경, 경제 분야의 글을 써왔다. 《모든 것의 진화(The Evolution of Everything)》, 《이성적 낙관주의자(The Rational Optimist)》, 《게놈(Genome)》, 《붉은 여왕(The Red Queen)》 등 여러 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를 집필했으며, 그의 저서는 32개의 언어로 출간되어 세계에서 10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매트 리들리의 다른 상품

북클럽 오리진 지식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비즈〉 지식문화부장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정책연구통계센터장으로 일했다. 공군사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와 존스홉킨슨 대학교 부설 국제대학원에서 객원 연구원을 지냈다. 저서로 《지식의 표정》,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궁극의 인문학》, 역서로 《죽음의 청기사》, 《다시, 책으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사피엔스의 미래》, 《신이 되려는 기술》,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 《왜 지도자는 거짓말을 하나》 등이 있다. 디지털 시대 휴머니티의 운명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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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34g | 138*205*20mm
ISBN13
9791187056034

책 속으로

“도대체 인류의 삶은 행복해지고 있는 건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이런 ‘빅퀘스천’들이 잇따라 국내외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인문학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도 그동안 막연하게나마 믿어왔던 인류 사회의 전개 방향과 기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옮긴이의 말)--- p.9

“네 사람의 찬반 조 편성도 흥미롭다. 인류의 진보를 낙관하는 편에 선 핑커와 리들리는 계몽주의의 계승자이자 경험과학에 충실한 학자들이다. 반대편의 글래드웰과 드 보통은 평소에도 주류의 생각과 통념을 뒤집는 책을 많이 써왔다. 이른바 인문주의 전통의 계보를 잇는다.”
(옮긴이의 말)--- p.10

“지극히 이성적인 1급 지식인들도 자존심을 건 논쟁의 열기가 고조됐을 때는 감정을 다스리는 데 애를 먹는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알랭 드 보통이 꽤나 다혈질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옮긴이의 말)--- p.14

“저는 오늘 밤 여러분에게 인류의 앞날에는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킬 계획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확신’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티븐 핑커)--- p.34

“세계의 운명을 올바로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과 수치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좋고 나쁜 일의 발생 빈도를 도표로 그려보는 겁니다.”
(스티븐 핑커)--- p.35

“기계, 기술, 인터넷, 아이폰과 더불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완벽할 정도로 지혜롭고 완벽할 정도로 친절한 불멸의 생명체를 만들어낼 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사람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닙니다.”
(알랭 드 보통)--- p.48

“상대편 논객들이 주장하는 철학의 밑바닥에는 놀랄 만큼 취약한, 그리고 어쩌면 아주 편협할지도 모르는 잔혹한 철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의지해서 살아갈 만한 철학이 못 됩니다.”
(알랭 드 보통)--- p.52

“열대우림은 사라질 것 같았고, 산성비, 조류 인플루엔자, 오존층의 구멍은 우리를 병들게 할 것 같았습니다. 제 몸의 정자 수도 줄어들고 있었고, 급기야 핵겨울이 우리를 끝장낼 것만 같았습니다.”
(매트 리들리)--- p.53

“인구는 어떨까요? 제가 살아오는 동안 세계 인구 증가율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2%에서 1%로 말이지요. 오늘날 아프리카의 출생률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는 20세기에 와서 4배로 뛰었습니다만 21세기에는 2배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매트 리들리)--- p.60

“오늘 논쟁은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요?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부터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것인지 아닌지에 관한 논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미래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터무니없이 순진합니다.”
(말콤 글래드웰)--- p.63

“이제 5년마다 기근이 닥칠까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초대형 허리케인이 닥쳐서 마이애미를 쓸어버리지는 않을지 걱정해야만 합니다.”
(말콤 글래드웰)

--- p.69

출판사 리뷰

지금은 인간의 운명에 대해 고민해야 할 최적기!

지금 우리 인간은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과거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풍요롭게 더 안전하게 살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자유의 확산으로 그 속도가 더해간다. 다른 한편으로 신기술은 사회적·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전 국민을 감시하는 감시국가를 가능하게 하며, 사람들의 일자리를 앗아가고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는 과학 혁명이 역사의 종말을 불러올지도 모르고, 인류가 스스로 신이 되려 하는 길목에 놓여 있으면서도 진정 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과연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인간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4인이 한 자리에

멍크 디베이트라는 행사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봄과 가을 연 2회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나 전문가가 국제적인 이슈를 놓고 벌이는 토론회다. 2인 1조를 이룬 참가자들은 ‘토론 배틀’을 벌인다. 토론 전후로 찬반 투표를 해서 어느 팀이 승리했는지 보는 재미를 준다. 30~95달러로 판매되는 티켓이 매회 매진 행렬을 이어갈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국제적 이벤트다.

『사피엔스의 미래』는 2015년 11월에 실시된 멍크 디베이트를 엮은 책이다. 이날 토론 주제는 인류의 미래. ‘인류의 앞날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찬성 팀에 선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스티븐 핑커와 세계적 과학 저널리스트인 매트 리들리다. 여기에 맞서 반론을 펴는 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과, 『아웃라이어』등 다섯 권의 책을 써서 1,0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린 독보적 경영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이다. 이들 4인이 한 무대에서 인류 최대의 논제를 두고 공개 논쟁을 벌인 것 자체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포문을 연 찬성 팀, 각종 수치 들어 인류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스티븐 핑커는 인류의 앞날이 밝다는 것을 ‘확신’시킬 것이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그는 인간의 운명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실과 수치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명, 건강, 물질적 번영, 평화, 안전, 자유, 지식, 인권, 성 평등, 지능 등 인류의 삶에 그간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진 10가지 요소를 조목조목 짚었다.

매트 리들리는 인구 폭발, 기근, 환경오염 등 10~20년 전에 했던 암울한 전망이 모두 거짓 경보였거나 과장됐다고 운을 뗐다. 인구 증가는 극적으로 느려지고 농장의 수확량이 대폭 늘고 있으며 환경운동가들의 노력 덕분에 숲과 야생동물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 박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혁신이 인류의 진보를 이끄는 동력이며 인터넷 같은 신기술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속도를 높여주었다고 역설했다.

역공에 나선 반대 팀, 철학적 문제 제기

알랭 드 보통은 자신이 태어난 난 스위스의 예를 들어 반박했다. 빈곤, 전쟁, 질병 같은 문제가 모두 해결된 나라라고 해도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않으며, 전쟁이 사라졌다고 해도 폭력은 지속되며, 의료 수준이 높아져도 여전히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흥미롭게도 알랭 드 보통은 ‘일상의 철학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날 논쟁을 과학이 아닌 철학적 논쟁이라고 정의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 논쟁이 과거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지금까지 좋았다고 앞으로도 좋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여러 요소가 줄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핵전쟁은 단 한 차례만 벌어지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기술 발전에 상응해 취약성도 증대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과학과 인문학의 이종 격투기, 승자는 찬성 팀

총 90분간 진행된 토론은 모두 발언 각 8분, 상대편 발언에 대한 반박 각 3분에 이은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과학, 인문학, 경영학, 저널리즘의 최전선에 선 토론자들답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저마다 달랐다. 상대를 향해 날 선 공격을 하거나 응수하면서도 중간 중간 위트 있는 유모로 청중석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열띤 토론 뒤에도 청중들의 의견은 바뀌지 않았다. 토론 전 투표 결과 찬성 대 반대가 71% 대 29%에서 토론 후 73% 대 27%로 토론의 승리는 스티븐 핑커와 매트 리들리 팀에 돌아갔다. 『사피엔스의 미래』는 이런 멍크 디베이트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린 책이다. 국내판에는 원서에 담긴 토론 전 인터뷰, 전문가 논평 외에도 북클럽 오리진의 지식 큐레이터가 ‘옮긴이의 말’을 통해 토론의 의미와 재미를 제대로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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