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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o-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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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의 주인공 아기 고양이 ‘나비’는 엄마한테 몸 비비고 안기는 걸 좋아합니다. 엄마 품에서 낮잠을 자다가 깨어나 보니 엄마가 안 보이지만, 아기 고양이 나비는 엄마가 없어도 혼자 잘 놉니다. 팔랑팔랑 나는 나비를 폴짝폴짝 쫒아 다니기도 하고, 물에 살짝 발을 대보고는 차가움에 깜짝 놀라고,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신기하다는 듯 멍하니 쳐다보고, 방에 놓인 실타래를 가지고 놀다 엉키기도 하고, 굴러다니는 공을 ‘잡았다 놓쳤다’ 하며 가지고 놀고, 엄마를 보고 배고프다고 조르고, 그릇에 담긴 우유를 홀짝홀짝 먹고, 온몸을 싹싹 닦기도 하지요. 똥이 마려우면 혼자 누고 모래로 덮고서, 자기 혼자 한 일이 자랑스러워 뽐내기도 하며, 엄마가 잘 했다고 핥아 주면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엄마 품에서 포근하게 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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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말 - 아기 고양이의 하루를 그리면서
엄마 젖을 갓 뗀 아기고양이의 특징을 알기 위해서 실제 고양이들의 행동을 많이 관찰했습니다. 고양이의 움직임은 무척 민첩하기 때문에 그리는 게 쉽지 않았어요. 고양이의 자연스런 행동을 그림으로 옮기기 위해 움직이는 동작을 보고 스케치를 많이 했습니다. 채색에 들어갈 때는 수채화로만 쓰다가, 아기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을 표현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수채화로 얼굴의 묘사와 전체적인 색감을 표현하고 그 위에 색연필을 사용하니 한결 따뜻한 털의 느낌을 낼 수 가 있었습니다. 아기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아 보였어요. 날아다니는 나비, 실타래, 공 따위를 가지고 쉴 새 없이 놀았어요. 그렇게 놀다 배가 고프면 간식도 먹고 낮잠도 자고 스스로 몸도 잘 닦았어요. 혼자서도 하루를 잘 보내다가도 엄마 고양이가 잘했다는 듯 핥아 주면 좋아하고 엄마 품에서 체온을 느끼면서 자는 모습은 영락없이 우리의 엄마와 아기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엄마들도 아기들이 아장아장 걸을 수 있을 땐 스스로 놀이를 찾고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한 발짝 물러나 지켜봐 주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