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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기념물
생활 제일과 신판 흥보전 생애는 방안지라! 아씨 행장기 조그마한 사업 천냥만냥 외나무다리에서 행화의 변 태풍 대피선 만만한 자의 성명은 흘렸던 씨앗 슬픈 곡예사 식욕의 방법론 탄력 있는 아침 노동 훈련 일기 외보살 내야 서곡 작가와 작품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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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이는 부지를 못해 동생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엎드려서 울음소리 섞어 하소를 한다.
"···계봉아! 이 노릇을 어떡허니? 어떡허믄 좋을 거냐? 응? ···죽자구 해두 죽을 수두 없구,살자구 해두 살 수두 없구······. 이 노릇을 어떡허믄 좋단 말이냐? 에구, 계봉아!" "언니? 언니! 헐 수 있우? ···정상이 정상이구, 또 자술했으니깐 형벌이 그대지 중하든 않을테지······. 자직 한 십 년, 아아니 한 오륙 년 밖엔 안 될지두 모르니, 그것만치르구 나오믄 고만 아니우> 그 댐엔 다아 좋잖우? 송흰 그새 동안 걱정 할라 말구······. 그저 몇 해 동안만······. 그렇지만, 언니가 그 짓을 어떻게! 징역살이를 어떻게 허루! ···아이구 이 일을 어째애!" 달랜다는 것이 마지막 가서는 같이서 울고 만다. 막혔던 붓둑을 터뜨리듯 형제가 도로 어우러져 울고 있고, 승재는 고개를 깊이 숙이고 앉았고, 하기를 한 식경이나 지나간 뒤다. 초봉이는 불시로 눈물을 거두고 얼굴을 들어 승재께로 돌린다. 승재도 마침 울음소리 그친 데 주의가 가서 고개를 들다가 초봉이와 눈이 마주친다. 초봉이는 무엇인지 간절함이 어리어 있는 눈동자로 무엇인지를 승재의 얼굴에서 찾으려는 듯 한참이나 보고 있다가 이윽고 목멘 소리로, "그렇게 할까요? 하라구 하시믄 하겠어요! 징역이라두 살구 오겠어요?" 하면서 조르듯 묻는다. 의외요, 그러나 침착한 태도였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