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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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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트 손가방을 리자에게 갖다 준 다음, 자기도 안락 의자를 그녀 가까이에 끌어다 앉았다.
바실리 공작의 장남인 이폴리트는 놀랄 만큼 누이동생 엘런과 닮았다. 그러나 누이동생의 모든 것은 삶을 즐기는 듯 싱싱하게 젊고, 언제나 변함없이 생동하는 미소와 고전적인 뛰어난 육체미로 빛나고 있는 반면, 오빠의 모습은 똑 같은 얼굴이 우둔의 안개에 덮여 무뚝뚝함을 드러내고, 눈도 코도 입도 모두 한 군데에 압축시켜 놓은 듯 답답하고, 몸도 여위고 나약했다. 이윽고 모르트마르 자작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유명한 여배우 조르주를 만나기 위해 남몰래 파리로 찾아간 앙기앙 후작은, 그곳에서 먼저 그 여배우와 정을 나누고 있던 나폴레옹과 마주쳤다. 그런데 그때 마침 나폴레옹은 고질인 졸도병 때문에 인사불성에 빠져 있었다. 후작은 뜻하지 않게 연적의 생사여탈 기회를 얻었으나 그것을 이용하려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나폴레옹은 나중에 이 후작의 관대함에 총살로 보답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대단히 흥미롭고 매력적이었다. 부인들은 흥분의 물결에 휩싸인 것 같았다. 그 반응에 기분이 좋아진 자작은 감사의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