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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걸작선

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베틀에 걸린 진홍빛 실
사냥꾼 탤로어
첫 사냥
하얀 가슴의 값
단검과 불
소년의 집
왕의 즉위식
개 싸움
검은 조약돌
형제여, 내 형제여!
소식 전하는 사람들
늑대 망보기
잿빛 우두머리
전사의 진홍빛
태양의 꽃

저자 소개 1

찰스 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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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Keeping

찰스 키핑은 192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하여 신문배급업자인 아버지가 가져다주는 가판 포스터 뒷면에 그림을 즐겨 그리곤 했습니다. 평범했던 그의 삶은 그러나 여덟 살 되던 해 아버지가 죽고 이어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남으로써 깊은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열네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인쇄공으로 일하던 키핑은 2차대전 중이던 열여덟 살 때 군에 입대하였는데, 군 생활 중에 머리 부상을 입어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이 경험은 완치된 뒤에도 그의 내면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1946년 전역을 한 뒤 런던에 있는 리젠트 스트릿 폴리테크닉이라는 미
찰스 키핑은 192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하여 신문배급업자인 아버지가 가져다주는 가판 포스터 뒷면에 그림을 즐겨 그리곤 했습니다. 평범했던 그의 삶은 그러나 여덟 살 되던 해 아버지가 죽고 이어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남으로써 깊은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열네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인쇄공으로 일하던 키핑은 2차대전 중이던 열여덟 살 때 군에 입대하였는데, 군 생활 중에 머리 부상을 입어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이 경험은 완치된 뒤에도 그의 내면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1946년 전역을 한 뒤 런던에 있는 리젠트 스트릿 폴리테크닉이라는 미술학교에 들어가 낮에는 가스 검침원 일을 하고 밤에는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석판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키핑은, 졸업 후 신문 만화 일을 시작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에 들어섰으며 이후 200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66년 그림책 『검은 돌리』의 출간을 시작으로 평생 22권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는데,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급속한 현대화 과정 속 대도시의 변화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린 작품들입니다.

빼어난 조형성과 색감, 깊은 주제의식으로 ‘어린 독자에겐 너무 어렵고 깊은 심리적 접근을 하는 것이 유일한 흠’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키핑은 『찰리와 샬롯데와 황금 카나리아』(1967)과 『노상강도』(1981)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차례 받았으며, 1988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낙원섬에서 생긴 일』은 그의 유작으로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9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작품입니다.

찰스 키핑의 다른 상품

저자 : 로즈마리 서트클리프
1920년 영국출생. 1950년 자신의 첫 어린이책 < 엘리자베스 여왕 이야기>를 냈는데 이 때부터 자신의 모든 열정을 오직 어린이역사 소설을 쓰는 데 바쳤고, 이후 현대 어린이문학에서 그 이름을 크게 떨친다. <횃불을 들고>로 1959년 영국 도서관 협회가 그 해 가장 뛰어난 어린이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 상을 받았다. 1992년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이지연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과학과를 졸업하고, 아동서 및 과학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시스의 마법사>, <만화로 읽는 과학 위인전>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155*215*30mm
ISBN13
9788949170596

책 속으로

너무 오랫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이제 심장 한 번 뛸 시간도 더는 참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고함을 지르고 창 자루로 백악 벼랑을 때리고, 가늘게 늘어진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부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고 싶었다. 하지만 드렘은 여전히 조용히 웅크리고 있었고, 심장은 한 번 한 번의 고동 사이에 귀를 기울여 듣듯이 느린 박자로 무겁게 뛰었다. 늙은 개는 드렘의 무릎에 붙어 앉은 채였다. 아픔과 겁에 질린 암양이 다시 콧소리를 냈다. 양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다. 드렘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도울 수 없었다. 지금은 안 된다.

---p. 288

아직 기도가 계속되는 동안 왕의 아들이 무리에서 걸어 나오더니 사제 한 사람으로부터 횃불을 넘겨받았다. 그는 장작더미 쪽으로 돌아서서 이곳저곳에 횃불을 찔러 넣어 섶에 불을 붙였다. 그런 다음 그는 횃불을 거대한 무덤 터 정가운데로 진어 던지곤 튀어나온 통나무 끝에 발을 올려 벌써 불곷이 핥고 오르기 시작하여 윤곽이 흐린 장작더미 꼭대기로 가볍게 뛰어올랐다. 왕의 아들은 두 팔로 아버지의 몸을 껴안고 가볍게 뛰어올랐다. 왕의 아들은 두 팔로 아버지의 몸을 껴안고 죽은 사나이의 가슴 위에 머리를 수그린 채 한참 동안이아 웅크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별의 마기작 순간 구 사람의 환한 금발은 하나가 되어 흘렀다. 도로 뛰어 내려온 왕자의 옷엔 생가죽에서 옮은 핏자국이 보였고, 겉옷엔 댄 선에는 불동이 얹혀 있었다.

---p. 165

출판사 리뷰

성장 이상의 성장
이 작품에는 주인공 드렘이 이겨내애 할 과제는 결코 팔을 쓸 수 없다는 신체적 장애가 아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지배 부족의 아들임을, 강자라는 입장을 버리고 낮은 데로 임해야 했을 때 느껴지는 외로움과 두려움이었다. 진정한 성장은 단순히 의식이나 관습에 따라 자신의 늑대를 죽이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지기 속의 약함, 화, 분노, 슬픔을 다스릴 줄 아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 이야기는 보여 준다.
자기의 명예를 지키는 것만이 전사의 진정한 본분이 아니고, 단순히 창 다루는 법을 잘 배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첫 늑대 사냥에서 실패한 그 늑대와 조우했을 대, 그렘은 알게 된 것이다. 바로 똑같은 방법과 자세로 늑대와 맞딱드리지만 이제 드렘에겐 창기술을 넘어서 자기가 왜 늑대와 맞서야 하는지 분명한 이우가 있었다. 죽어가는 사랑하는 노인과 새끼 낳기에 분투를 벌이고 있는 암양, 즉 궁지에 몰린 약자를보호하기 위해 극한까지 몰린 상황에서 용기를 냈을 때 드렘은 더 이상 낙오자가 아니었다. 비로 진정한 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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