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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는 어디에
2. 엄마와의 이별 3. 전학 4. 화장실 사건 5. 가족이란 6. 복숭아나무집 민규네 7. 힘차게 달리자 8. 집나간 슬비 9. 한바탕 싸움 10. 인삼 이삭 줍기 11. 소중한 돈 12. 이상한 외출 13. 찾아온 외할머니 14. 소문 15. 민규네 경사 16. 엄마, 우리 엄마! 17. 달리기 대회 18. 진석이의 비밀 19. 돌아온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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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이는 가슴을 쫘악 펴고 숨을 들이마셨다. 맑은 공기가 가슴 속 깊숙이 빨려 들어왔다. 상쾌했다. 운동복 차림을 한 사람들이 어슴푸레 보였다가 이내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여기저기서 말소리와 발소리가 뒤섞여 울려 퍼질 뿐이었다.
민규를 찾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어쩌면 엄마가 아파서 오늘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운동장을 빙 돌면서 사람들의 얼굴을 살폈다. 민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힘찬이는 운동장 가장자리를 돌며 뛰어 보았다. 금방 숨이 차 오르며 다리에 힘이 쭉 빠져 후들거렸다. 평소에 얼마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아버지 생각이 났다. 공부도 놀기도 열심히 하라고 하던 아버지였다. 무슨 일을 하려면 건강해야 한다고,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힘찬이는 밖에서 뛰어 노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방과 후에 아이들이 축구나 농구를 할 때에도 그저 구경하거나 응원이나 하곤 했다. 그 때문에 아버지, 엄마는 항상 걱정이었다. 아버지는 거의 반강제적으로 합기도와 검도를 배우게 했다. 그러나 겨우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 --- P.7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