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蔡萬植, 백릉白菱, 채옹采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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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서는 송아지와 암소가 놀고 있었습니다.
어미는 너무 커서, 송아지 등 위에 앉았습니다. 송아지는 간지럽다고 겅중겅중 뛰었습니다. 송아지를 사알살 꾀어서 집으로 끌고 갔으면 좋겠는데, 도무지 방법이 없었습니다. 왕치는 다시 이마로 옮겨 앉아서 터럭을 몰아 진득이 잡아당겨 보았습니다. 부룩송아지라서 대가리를 심하게 내젓는 바람에 왕치는 그만 저만큼 나가떨어졌습니다. 이 녀석, 어디 두고 보자 하고 엉덩짝 위에 앉아서는 간질간질 간지려 보았습니다. 송아지는 왕이 하는 짓을 파리인 줄 알고 꼬리를 홱 쳤습니다. 왕치는 그만 옆구리가 결리도록 얻어 맞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