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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 우리 꽃
소중한 우리 빛깔을 찾아서 2
양재홍 외 글
섬아이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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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집문고

책소개

목차

민들레
약속_박혜선 8
할미꽃
봄 친구_박혜선 10

피_박혜선 11
은방울꽃
숨바꼭질_박혜선 12
질경이
이정표_박혜선 14
꽃다지
눈곱만큼 작은 꽃_박혜선 16
제비꽃
진짜 이름은 뭐야?_박혜선 18
명아주
명아주 지팡이_박혜선 20
노랑꽃창포
꿀벌의 비밀은 어찌 알았니?_박혜선 22

오월의 언덕_박혜선 23
붓꽃
무엇을 쓸까?_양재홍 24
냉이
재주 좋은 냉이_박혜선 25
양지꽃
병아리 떼_한상순 26
맥문동
내가 할 일_한상순 28
꿀풀
꿀방망이_한상순 30
솜다리
솜다리_한상순 31
엉겅퀴
꽃잎 살짝 딛고 가면_한상순 32
작약
꽃등_한상순 33
해바라기
해바라기야_한상순 34
패랭이
벗어 놓은 모자_한상순 36
까마중
까마중_한상순 37
부레옥잠
고마워_이묘신 38
부들
물가에 어묵가게_양재홍 39
환삼덩굴
왼손잡이_이묘신 40
까치수염
까치도 수염이 있을까?_이묘신 41
도깨비바늘
도깨비바늘의 이사_이묘신 42
개망초
개망초 꽃밭_이묘신 43
부처꽃
이름처럼_이묘신 44
오이풀
닮은 게 없는데_이묘신 45
노루오줌
지린내 받아라_이묘신 46
바랭이풀
우리 밭에 오지 마라_이묘신 47
토끼풀
어쩌다 오는 행운_양재홍 48
나팔꽃
나팔을 불어라_양재홍 50
봉선화
나를 건드리지 말아요_양재홍 52
분꽃
분통 하나씩_양재홍 54

메밀꽃
세상에서 제일 큰 도화지_양재홍 56
달개비
쪽빛 물감 쪼록쪼록_양재홍 58
국화
곁에_양재홍 59
익모초
할머니 약손_양재홍 60
돼지감자
뚱딴지_박신식 62
풍선덩굴
풍선이 대롱대롱_박신식 64
고사리
제사 나물 고사리_양재홍 66
머위
두더지 발보다 억센 뿌리_양재홍 68
도깨비부채
쿵쿵쿵 도깨비_양재홍 70
돌단풍
바위가 싱긋 웃네_양재홍 72
소리쟁이
어떤 노랠 부를까?_양재홍 73

시인의 말 74

저자 소개

글 : 양재홍 외
나이와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시를 사랑하는 한상순, 이묘신, 양재홍, 박신식, 박혜선 다섯 시인이 우리 빛깔을 찾아 나섰어요. 가까이 있지만, 무심히 지나친 것들, 곁에 있어도 아름답고 소중함을 몰랐던 우리 것을 찾아 동시로 빚었어요. 우리 빛깔을 찾아 떠나는 다섯 시인의 동시 여행은 계속될 거예요.
그림 : 손호경
글과 그림을 같이 작업하는 글그림 작가이며 직접 쓰고 그린 작품으로는 『우포늪엔 공룡똥구멍이 있다』『꾸물꼬물 지렁이를 키워봐』등이 있어요.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52*210*15mm
ISBN13
97889934715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출판사 리뷰

다른 놀이 다해도/숨바꼭질은 하지 마라./깊은 산속 꼭꼭 숨어도/하얀 네 얼굴 금방 찾을 걸?/흠흠, 코만 벌렁거려도/네 향기 금방 들통 나고 말 걸?//다른 놀이 다해도/절대 숨바꼭질은 하지 마라, 은방울꽃아/바람결에/딸랑딸랑 하얀 종소리/온 산에 퍼지고 말 걸.
―「숨바꼭질」(은방울꽃), 박혜선

일기를 쓸까/편지를 쓸까/시를 지을까//새파란 잉크/담뿍 머금은/붓 한 자루//골똘히 생각에 잠긴 한낮!
―「무엇을 쓸까?」(붓꽃), 양재홍

옛날 옛날에/돌쇠가 쓰던 패랭이/방자가 쓰던 패랭이/길동이가 쓰던 패랭이//다/벗어 놓았네.//벗어 놓은 허름한 패랭이/예쁜 꽃으로 피었네.//산에, 산에/들에, 들에.
―「벗어 놓은 모자」(패랭이), 한상순

「숨바꼭질」에서 시의 화자는 은방울꽃에게 신신방부를 한다. ‘다른 놀이 다해도/절대 숨바꼭질은 하지 말라.’고. ‘바람결에/딸랑딸랑 하얀 종소리/온 산에 퍼지고 말’ 것이기에 아무리 깊은 산속 꼭꼭 숨어도 들통 나고 만다는 것이다. 은방울꽃은 하얀 종 모양의 꽃을 피운다. 따라서 이 시를 읽는 독자들은 왜 그 꽃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무엇을 쓸까?」와 「벗어놓은 모자」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쓸까?」에 나오는 꽃은 꽃봉오리가 붓의 모습과 똑같다는 붓꽃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쓸까?’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는 내용을 읽기만 해도 왜 이 꽃을 붓꽃이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벗어놓은 모자」에서는 패랭이의 유래담을 그럴듯하게 펼쳐 보인다. 돌쇠ㆍ방자ㆍ길동이가 쓰던 패랭이를 다 벗어놓았더니, 그것이 예쁜 꽃으로 피어서 산에 들에 퍼져 있다는 것이다. 한 편의 옛이야기를 들은 듯 정겹고 구수하기만 하다.
풀꽃 중에는 한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제비꽃이 그러하다.

제비 닮은 제비꽃!/꽃반지 만들며 놀던 반지꽃!/꽃씨름하며 놀던 씨름꽃!/키 작은 앉은뱅이꽃!/병아리처럼 귀여운 병아리꽃!/오랑캐가 쳐들어왔을 때 피어난 오랑캐꽃!//도대체 네 진짜 이름은 뭐니?
―「진짜 이름은 뭐야」(제비꽃), 박혜선

위 시에서는 제비꽃의 다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있다. 제비꽃이 반지꽃ㆍ씨름꽃ㆍ앉은뱅이꽃ㆍ병아리꽃ㆍ오랑캐꽃 등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 것은 제각기 다른 특징과 쓰임새가 있기 때문이다. 이 시집에는 풀꽃들의 특징과 쓰임새를 강조하여 이해하기 쉽게 씌어진 작품이 많이 있다. 풀꽃들의 생태적 특성을 시로 잘 풀어 놓아 시를 읽기만 해도 저절로 공부가 된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부레옥잠.//물도 깨끗하게 만들어 주고/물고기들 쉼터도 되어 주고/가끔 과학시간에 관찰 식물도 되어 주지.//여름엔 보라색 예쁜 꽃 피워/보는 사람들 활짝 웃게 하지.
―「고마워」(부레옥잠), 이묘신

“바랭이풀로/우산 만들고/조리도 만들고/부채도 만들고/여러 개 모아 빗자루도 만들고/서로 잡아당기며 풀싸움도 하지.//바랭이풀아!/그래도 그래도/우리 밭에는 오지 마라./우리 엄마 하루 종일 밭 매야 한단다.
―「우리 밭에 오지 마라」(바랭이풀), 이묘신

참기름에 무치면/나물 되고/된장 풀어 끓이면/명아주 된장국//벌레 물려 가려울 때/이 아플 때/열 내릴 때/약초가 되는 명아주.//가을까지/견디고 견뎌/가볍고 단단한/지팡이도 된다.//내년되면/할아버지 손잡고/또각또각/제 살던 들판으로/마실 가겠지.
―「명아주 지팡이」(명아주), 박혜선

층층이/분홍 꽃/꿀도 많아//벌 나비/들락날락/배를 불리고//즙을 내면/배 아플 때 먹는 약/삶은 물은/더위 막아주는 음료수//울타리 곁에/수수하게 서 있지만/할머니 약손 같은 익모초.
―「할머니 약손」(익모초), 양재홍

위 시들을 보면 풀꽃들이 얼마나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지 알 수 있다. 부레옥잠은 연못에 많이 심는데,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물고기들 쉼터도 되어 준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는 과학시간에 관찰 식물도 되어 주고, 관상용으로 꽃을 피워 보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준다. 바랭이풀은 우산ㆍ조리ㆍ부채ㆍ빗자루 등의 재료로 쓰이고, 명아주와 익모초는 식용 식물ㆍ약용 식물로도 널리 이용된다.

위 시들은 사람들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풀꽃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풀꽃들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롭고 고마운 존재인지 새삼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풀, 우리 꽃』은 풀꽃들을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적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이 시집이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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