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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쿠쿠 기관사
이사람김혜영 그림
섬아이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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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집문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 4

제1부
나의 꿈

노란 손난로 / 12
괄호 / 13
석류 / 14
수도가 얼었어요 / 16
손가락이 콧구멍을 만난 날 / 18
방귀 / 19
거짓말 / 20
이갈이 / 21
나의 꿈 / 22
지각 / 23
잠수함 / 24

제2부
부메랑 가족

요요가 되고 싶어 / 28
아빠의 팔베개 / 29
부메랑 가족 / 30
엄마의 손 / 31
아빠는 쿠쿠 기관사 / 32
눈물의 무게 / 34
간지럼 / 35
생일 선물 / 36
엄마 생각 / 38
그리운 날엔 / 40
불우이웃 / 41


제3부
그 아이의 창문

선영이네 집 / 44
지나간대요 / 45
편지 / 46
그곳이 어디일까 / 47
치매 / 48
경동보일러 / 50
묻고 싶지만 / 52
그 아이의 창문 / 53
빨랫줄엔 / 54
너무 모르고 있어 / 56


제4부
고래밥

달력 / 60
꼭 기억해 / 62
비교하지 마 / 63
그믐날 / 64
고래밥 / 66
두 귀만 쫑긋 / 68
책의 무게 / 70
태풍이 지나간 후에 / 71
진공청소기 / 72
꼬마물떼새 / 74
조화 / 76
햇볕이 되자 / 77
사과 / 79
소나기 / 80
정수기 / 82
시소 / 83

작가 소개 / 85

저자 소개 2

2013년 《시산맥》 시, 2015년 《동양일보신춘문예》 동화, 2016년 《매일신문신춘문예》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아빠는 쿠쿠 기관사』 『혼자가 아니야』 『학교 사용 설명서』, 동화책 『새들의 세탁소』 『너의 이름은 해리』가 있다. 22년 동시로 이르코창작기금 수혜. 현재 광영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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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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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동화를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작고 사소한 것이 특별해집니다. 꼭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보물찾기를 떠나곤 합니다. 그동안 『아빠는 쿠쿠 기관사』 『오늘만 져 준다』 『어깨동무 세 친구』 『따라 온 바다』 『사탕수수밭 아이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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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52*210*15mm
ISBN13
978899347161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괄호

따뜻하게
내 볼을 감싸는

엄마 두 손은
작은 괄호

포근하게
나를 안아주는

엄마 두 팔은
큰 괄호

읽으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시다. 수학 시간에 딱딱하고 갑갑하던 느낌으로 자주 만나던 ‘괄호’를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다니. 이런 괄호라면 세상에 아주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괄호가 되어 주어도 좋겠다.

그리운 날엔

할머니가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고
시골집으로 가고

친구가 그리운 날엔

자전거를 타고
친구 집으로 가요

그런데
엄마가 그리운 날엔
홀로 앉아서
내 기억 속으로 가요

이사람의 첫 동시집『아빠는 쿠쿠 기관사』에서는 가족 부재의 심상이 강하게 드러난다. 동시 「나의 꿈」,「요요가 되고 싶어」,「엄마 생각」,「엄마의 손」 등이 모두 그렇다. 아빠가 없고 엄마가 없다. 그래서 보고 싶고 외롭고 아프다. 내 발자국이란 글자를/ 두 손가락으로/ 살며시 집어 들어/ 문밖에다 내다 놓으면// 또각또각/ 엄마에게로/ 걸어갈 것 같은 밤이야. 는 「엄마 생각」의 구절이다.
그러나 마냥 우울하거나 쓸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사람이 친숙한 사물을 ‘낯설게’ 보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동시 「아빠는 쿠쿠 기관사」는 이렇다. 맞벌이하는 엄마가 늦게 오는 날에는 아빠가 저녁을 짓는다. 아빠가 운전한/ 기차가 정차하는 소리// 칙칙 칙칙 치이이익// 전기밥솥을 다루는 아빠가 ‘쿠쿠 기관사’로 변신하는 저녁이다.
동시 「경동보일러」에서 보일러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를 할머니가 타고 온/ 우주선 소리/로 표현했다. 동시 「진공청소기」는 어떤가? 거실 한구석엔/ 기다란 꼬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검은 돼지 한 마리가 산다//로 노래했다.

이사람 첫 동시집『아빠는 쿠쿠 기관사』를 정독하면 누구나 쉽게 눈치를 챌 것이다. 이 시인이 우리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아끼고 가다듬는지를. 근래 동시집들이 산문화 경향이 짙어지는 추세였다면, 이 시집은 ‘운율’과 시어 선택에 많은 공을 들였다.

동시 「비교하지 마」에서 8,000미터나 되는 에베레스트 산봉우리들도, 800미터 되는 북한산 산봉우리들도, 모두 다/ 그들에겐 정상이야// 비교하지 마// 했듯이 동시인 이사람도 묵묵히 시업을 닦으면 그 누구와 비교할 필요가 없는 소중한 ‘한 봉우리’가 꼭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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