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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여왕 곱분이
김명진 그림
문공사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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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그림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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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출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합니다. 어린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며 그동안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 《지구반 환경문집》, 《은행털이 가족》, 《박치기 여왕 곱분이》, 《내일 또 만나》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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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진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1993년 계간지 『창작과 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기찬 딸』, 창작 동화 『아버지의 국밥』, 『마법 우산과 소년』, 『첫사랑 나무』, 『박치기 여왕 곱분이』, 『비눗방울 나라에서 온 소년 팬양』, 그림 동화로 『난 외계인이야』가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써서 어린이 친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89g | 165*209*20mm
ISBN13
9788945219466

책 속으로

“지는 ‘두름박골’이라는 시골서 살다가 서울로 전학을 온 박치기 여왕 곱분이라예. 와 박치기 여왕이냐 하모 남학생하고 싸우다가 머리로 확 들이받아 버렸어예. 그때부터 별명이 박치기 여왕이라예. 앞으로 서울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심더.”
이때를 놓칠세라 우민이 옆 진철이가 끼어들었어요.
“사이좋게 지내려면 사투리를 안 썼으면 좋겠심더.”
---전학 온 첫날 자개소개를 하는 곱분이

“머리통은 꼭 고구마맨키로 울퉁불퉁해 가지고.
진짜로 철 안 든다꼬 니 이름이 진철이가?”
---싸움 대장 진철이가 반칙을 하자 대드는 곱분이

“서울 친구들은 미안하다는 말 참 잘 한다.
친구 사이에 미안하다는 말 많이 하모 진짜 친구
아닌 것 같아 내는 섭섭하더라. 앞으로 그라지 마라.”
---단짝 친구 혜지에게

“비키라. 내가 치우모 된다.”
어느새 소매를 걷어붙인 곱분이가 대야를 들고 뛰어와
얹힌 걸 토해 내는 진철이 턱 밑에 받치고는 등을 두드려 줍니다.
코를 싸 쥔 채, 인상을 찡그리던 친구들은, 물걸레로 책상을 훔치는 곱분이의 야무진 손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친구들을 미안하게 만드는 손입니다.
---진철이가 토하자 팔을 걷어붙이는 곱분이

“노는 걸 배웁니다. 같이 놀면서 친구들에게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웁니다. 학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걸 혜지는 곱분이한테 아주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혜지 엄마와 선생님의 대화 中

관련 자료

초등학교 때 한 여자 아이가 시골에서 전학을 왔어요.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달리기를 무척 잘했던 씩씩한 아이였어요.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는 걸 보면 그 아일 좋아했나 봐요. 그런데 그땐 용기가 없어 말도 제대로 건네지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스러워요.
아이들 웃음소리를 몰고 다니던 아이, 반칙을 하면 싸움 대장한테도 지지 않고 대들던 아이, 운동장을 뒹굴며 싸우던 남자 아이 옷을 털어 주던 아이, 다시 시골로 전학 갈 때 선생님마저 울먹이게 했던 아이.
어렸을 때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멋진 시골 여자 아이를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쓰기 시작한 글이 ‘박치기 여왕 곱분이’랍니다.
곱분이는 절대 기죽지 않아요. 잘 웃는 만큼 눈물도 많지요. 외롭거나 슬픈 기분이 들 때, “곱분아,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하고 물어보세요. 곱분이 웃음소리가 들리고 힘이 불끈 솟으면 여러분도 곱분이와 친구가 될 거예요.
친한 친구끼리는 서로 닮아 가는 법이에요. 여러분이 곱분이와 친해지면, 여러분도 곱분이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어요.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 말이에요. 친구들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도 갖게 될 거고요.
앞으로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말을 거세요. 아마 그 친구도 먼저 말을 걸까 말까 망설이고 있을 게 틀림없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번개보다 빨리 통하는 거니까요.

쿵쿵쿵쿵!
곱분이가 자기 얘길 한다고 손을 흔들며 교실 복도를 뛰어오고 있어요.
자, 이제 책을 펼쳐 우리 친구 곱분이를 만나러 가 볼까요?

출판사 리뷰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친구, 곱분이

어느 날, 우민이네 집에 낯선 여자 아이 하나가 나타납니다. 아빠의 고향 후배 딸인데, 곱분이네 아빠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 우민이네에 얹혀살기로 한 것입니다. 못하는 운동이 없고, 항상 활달하기만 한 곱분이 때문에 교실은 활기가 넘칩니다. 옳지 않은 일이라면 싸움 대장한테도 지지 않고 대들고, 어려움에 빠진 친구가 있으면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줍니다.
한 친구가 교실에서 먹은 걸 토해 내자, 다른 친구들은 코를 싸쥐고 인상을 찡그리지만 곱분이는 팔을 걷어붙이고 뒤치다꺼리를 해 줍니다. 대야를 받쳐 주고, 등을 두드려 주고, 토한 걸 치워 주고…….
그때부터 곱분이 주위에는 친구들이 몰려듭니다.
학원 공부에 시달리는 혜지에게 곱분이는 자신이 직접 만든 김치전으로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결국 완고하던 혜지 엄마도 곱분이를 보고 혜지의 학원을 줄여 주기로 결심할 정도이지요.
목소리만 들려도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 곱분이가 바로 그런 친구랍니다.
아이들 웃음소리를 몰고 다니는 아이, 반칙을 하면 싸움 대장한테도 대드는 아이!
하지만 곱분이는 자기가 살던 고향, 두름박골이 너무 가고 싶고, 교도소에 있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곱분이의 마음을 아는 우민이네는 곱분이를 위해 멋진 소풍을 준비합니다.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나 곱분이는 다시 아빠와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과 함께 우민이와는 작별을 고하게 되지요. 정들었던 곱분이와 작별을 하면서, 우민이는 곱분이가 그랬듯이 이제 자신도 씩씩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리라 마음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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