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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_해방 이전의 시
명월야明月夜 한 가지 유언 씨를 뿌리자 어지러운 이 세대 케말 파샤의 찬가讚歌 나그네 괴로운 조선 고별의 노래 설운 사랑 여름 구름 가을바람 낙엽 망각忘却 동지同志 저자에 가는 날 향수鄕愁 가난으로 십 년 설움으로 십 년 젊은 사람! 여명이전黎明以前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거리로 나와 해를 겨누라 신神에 대한 질문 공장工場 나는 불행한 사람이로다 아침 윤전기輪轉機와 사층四層집 남대문 밤차 최초의 은인 묵상시편?想詩篇 데모 오후 여섯 시 새로운 도시 개나리야 고향 생각 목숨 여인 너무도 슬픈 사실 백일몽 탄식하는 사람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그 누가 저 시냇가에서 가을밤 하늘 위에 내가 흙을 가로등하풍경街路燈下風景 무제음無題吟 달밤 점경點景 겨울 달 하루의 과정 희망 실제失題 병상病床 근영수제近?數題 하야풍경夏夜風景 길손 가을 또다시 님을 그리움 실제失題 두옹찬杜翁讚 가을밤 연설회의 밤 승리의 봄 선구자 봄 사월 청춘송靑春頌 무제無題 시냇물 바다의 팔월 무제無題 소복 입은 손님이 오시다 실제失題 선죽교善竹橋 새해 도회정조都會情調 태양을 등진 거리 위에서 인천항仁川港 나를 부르는 소리 있어 가로되 여름 저녁 거리 위로 곡마단 풍경 조선의 여인이여 가을 님을 그리움 그대 해변에서 근영편편近?片片 제2부_해방 이후의 시 다시 맞는 영광의 날 평양을 노래함 3·1절 파종 건설의 노래 평양 전방위문 강철은 불속에서 봄 축배 오늘을 기다렸노라 송남 탄광으로 용광로야 젊은 벗들에게 규율 두만강 나룻가에 그대의 손을 이웃집의 경사 농촌으로 가는 길 천선대 집선봉 받으시라, 우리의 뜨거운 정을 해설_현실성과 서정성의 갈등과 통합 |
朴八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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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과 서정성 사이의 갈등과 통합!
서정의 시인 박팔양의 시세계를 조명한 시선집! 식민지 시대와 분단 시대를 관통하면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했던 여수 박팔양의 시편들을 모은 『박팔양 시선집』이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시리즈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박팔양은 중층적 현실에 대응하여 서정시를 통해 꾸준히 시적 모색을 한 작가이다. 그는 식민지 근대, 정치 사회적 관심과 시 내부로 응축해 들어가는 서정성을 양대 기조로 하여 많은 시편을 창작하였다. 특히 균질적이지 못했던 당대의 정신사에 대응하여 가작들을 산출해낸 점과, 일관되게 관류하는 민족 현실에 대한 관심 또한 그의 시인적 면모를 드러내는 핵심적 지표라 평가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박팔양은 초기 사회주의 운동사에서 매우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던 사상 단체 〈서울청년회〉와 정지용, 김용준, 김화산 등과 함께 편찬한 문예동인지 《요람搖藍》의 일원이었다. 또한 조선전위기자동맹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특히 주목해야 할 사실은 《중앙일보》 기자 시절에 그가 당시 프로 문학과는 사상적, 미학적 대척점에서 활동하던 그룹인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8?15 해방 이후 그는 북조선예술총동맹의 부위원장 겸 출판국장을 맡게 된다. 한국전쟁 때는 종군작가로 활약하였고, 이후 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을 비롯하여, 작가동맹 부위원장, 조?소 친선협회 중앙위원으로 있으면서 예술대표 단장으로 소련, 폴란드, 동독 등을 순방하는 등 북한 문단의 지도자로 활약한다. 박팔양 시의 특징은 센티멘털리즘을 주조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적 대상을 한결같이 고립된 내면이 아닌 사회 현실에서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적 속성은 192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당대의 주요 담론으로 부상하게 되는 사회주의의 영향을 겪으면서 궁핍한 민족 현실에 대한 강한 관심과 시적 형상화로 이어지게 된다. 그가 견지했던 사회주의 사상이나 가난한 민중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여러 실험적 정열 등이 서정성 짙은 민중적 휴머니즘으로 수렴되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일종의 예언자 의식을 자연 사물에 의탁하여 형상화한 작품들과 생명적 원천으로서의 자연을 형상화한 시편들이 가장 돋보인다. 그 어떤 시인들보다 북한 사회의 이념 자체에 대한 강박이 덜한 서정성 높은 작품을 썼다는 사실도 강조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은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나 작품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작고문인들의 충실한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고 현대문학이 펴내는 이 총서는 앞으로 한국문학사의 가치를 정리·보존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문학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