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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을 펴내며
책머리에 제1부 민족문학론 현대 문학과 민족의식 동남아의 민족문화 비평의 문학성과 현대성 우리 문학의 현대적 방향 현대 문학의 근본 특질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창조의 문학 현실의 문학 우리 문학의 고유성 분단헐기와 고루살기 제2부 현대시론 노래하는 시와 생각하는 시 현대시의 순수 감각 비판 모더니즘 백서 반성하는 현대시 의擬 현대 · 유사類似 현대 문학 종착역의 기수 제3부 유고소설 아집我執 해설_비평가 최일수와 그의 '민족문학론'에 대하여 작가연보 작품목록 연구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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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시대의 큰 변화와 궤를 같이하며
한평생을 연극 발전에 투신한 영원한 연극계의 지성, 김진수 작품 선집 현대문학사의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시리즈에 선정된 김진수는 1909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1935년 일본 도쿄의 릿쿄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다 1936년 극예술연구회 현상 희곡상에 「길」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그후 196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희곡의 발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면서 희곡을 문학장의 중심부에 자리매김하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연극계는 흥행과 돈벌이만을 노리는 통속 작품들로 성행했다. 연극의 존재 가치마저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김진수는 ‘연극은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 시대와 역사를 조망하고 선취하는 문학이자 예술’이라며 희곡의 예술적 성취와 역사적 사명감을 끊임없이 역설했다. 기성 연극계의 모순과 불합리성을 비판하고 연극계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했던 자신의 진심 어린 바람들을 60여 편이 넘는 연극 평론에 고스란히 담아냈고, 그러한 주장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창작 희곡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러하기에 21편이나 되는 그의 희곡 작품은 그가 지향했던 구체적인 연극의 상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한 그가 남긴 작품은 식민지 시대, 8ㆍ15해방, 6ㆍ25전쟁과 같은 시대의 큰 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어 당시의 시대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진수는 30여 년 동안 창작 희곡과 연극 평론을 발표하며 연극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편 평생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연극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간도의 은진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경기여자중학교, 중앙대학교, 신흥대학교(경희대학교 전신), 덕성여자대학교, 서라벌예술학원(서라벌예술대학 전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당시 침체된 연극계를 쇄신하고 발전시킬 미래의 인재들을 키우고자 노력했던 모습에서, 그의 학생들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연극계에 대한 정열을 읽을 수 있다. 김진수가 보여준 희곡 및 평론, 교육자로서의 활동은 스펙트럼이 넓고 깊다. 그러므로 30여 년에 걸친 그의 작가 세계와 작품, 평론 세계까지 좀더 세밀하게 검토해 문학사적 평가를 재고해볼 필요성이 있다. 무엇보다 희곡 작품에만 국한된 기존의 문학적 평가에서 벗어나 그의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과 해석을 통해 그가 연극의 발전을 위해 투신한 지성이자, 지금도 연극계에서 유의미한 존재라는 점을 다각도에서 규명해야 할 것이다. *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은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나 작품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작고문인들의 충실한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현대문학이 펴내는 이 총서는 앞으로 한국문학사의 가치를 정리·보존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문학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