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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두 사람이 공주님을 찾아왔어. 두 사람은 밤하늘의 달을 조금씩 떼어다가 아름다운 머리 장식을 만든다고 했어. 공주님은 귀가 솔깃했지. 달로 만든 머리 장식이 어울리는 사람은 공주님뿐이라며 두 사람은 호들갑을 떨었어. 공주님을 기뻐서 말했지. "빨리 달 장식을 만들어 줘. 그럼 내가 큰 상을 줄게."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서 두 사람이 나타났어. "왜 지팡이를 짚고 오는 거야?" 공주님이 물었어. "달 장식을 만드느라 눈이 멀었어요." 공주님과 백성들은 더럭 겁이 났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달빛이 처음에는 사납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위험하지 않아요. 달빛이 순해지면 알려드릴 테니까 그때까지만 눈을 꼭 감고 계세요." "자, 모두들 눈을 감으세요." --- pp. 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