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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 양장
서화교오승민 그림
느림보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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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그림책

책소개

저자 소개 2

『유령 놀이』로 2013년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퀴즈 킹』 『내 멋대로 혁명』 『세상 끝의 일주일』 등을 썼다. 대구에서 동화를 가르치고 있다. 심심하고 재미없는 어른으로 지내다가 글을 쓰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세계를 만나고 있다. 타인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마음이 울리는 책을 읽었을 때, 아기, 강아지, 고양이가 웃거나 뛰어놀 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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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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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BBY 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의 최종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BBY 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의 최종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림책, 동화,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200여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역할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안내자’라고 생각하며, 각 작품의 소재와 주제를 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지향한다.

『우주 호텔』, 『불량한 자전거 여행 3』, 『불량한 자전거 여행 4』, 『이루의 세상』, 『루호』, 『커다란 경청』, 『돌배』, 『초원의 법칙』, 『삶은 여행』, 『찬다 삼촌』, 『나의 독산동』, 『나는 안중근이다』,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시리즈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붉은신』,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점옥이』,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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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쪽 | 300g | 200*200*15mm
ISBN13
9788958761730

출판사 리뷰

기차처럼 달려오는 엄마의 잔소리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 기차가 도란이를 향해 달려옵니다. 글씨가 이게 뭐냐, 숙제부터 하고 놀아라, 시험 볼 때는 집중해라 등 도란이의 소원은 하루라도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는 겁니다. 그런 도란이에게 깜짝 놀랄 일이 생깁니다. 엄마와 함께 옷 수선집에 갔다가 귀 모양으로 생긴 귀에 딱 달라붙었지요. 살그머니 지퍼를 올리면 세상이 멈춘 것처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제 엄마의 잔소리도 듣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지퍼는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아요. 도란이만 아느 귀 지퍼. 듣고 싶은 소리만 듣게 해주는 귀 지퍼. 도란이는 아주 신이 납니다.

귀 지퍼를 열망하는 아이의 마음

많은 아이들이 엄마의 잔소리를 힘들어 합니다. 엄마가 자기를 괴롭히거나 귀찮게 한다고 생각하지요. 엄마 잔소리에 담긴 애정은 모르는 채 그저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 합니다. 지퍼 고쳐 주세요는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아이의 판타지를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서화교 작가는 귀 지퍼라는 기발한 설정을 통해 아이 스스로가 듣고 싶은 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물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진심으로 원할 때만 소통이 가능해요

마음대로 열었다 닫았다 하는 귀 지퍼를 가졌다고 해서 마냥 즐거울까요? 귀 지퍼의 고리가 없어져서 지퍼를 열지 못하게 되자, 도란이는 자기가 원하는 소리마저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오토바이 경적 소리도 듣지 못해 큰 사고를 당할 뻔 합니다. 세사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에서 고립된 도란이는 당황스럽고, 외롭고, 무섭습니다. 결국 도란이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칩니다. 그토록 듣기 싫어하던 엄마의 잔소리가 듣고 싶다고요. 그러자 저 멀리에서 엄마의 잔소리 기차가 힘차게 달려옵니다. 똑같은 잔소리인데도 도란이에게는 이전과 전혀 다르게 들리겠죠? 이제서야 도란이는 자신을 아끼는 엄마의 진심 어린 마음과 소통하게 됩니다.

도란이의 변화하는 마음을 위트 넘치게 표현했어요

일러스트레이터 오승민은 작품의 주요 소재인 지퍼를 다양하게 변주해 화면에 녹여냈습니다. 도란이 귀에 달린 지퍼 뿐 아니라, 도란이가 다니는 길, 도란이의 감정선, 도란이가 갇히게 된 침묵의 공간까지 지퍼로 형상화했지요. 덕분에 독자는 도란이가 만든 판타지 세계에 자연스럽게 빠져듭니다. 지퍼를 고칠 수 없게 되어 절망하는 도란이를 표현한 열 번째 장면은 이 작품에서 손 꼽히는 장면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심정을 표현한 이 장면은 미로=도란이의 내면으로 시각화했습니다. 또 열세 번째 장면은 앞으로 영영 소리를 듣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공포심을 무서운 악어의 형태로 위트있게 이미지화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도란이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머리를 파묻고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훌쩍 뛰어넘는 도란이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눈 밝은 독자들은 첫 장면에서 뾰족한 형태로 날아들던 엄마의 잔소리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몽글몽글하게 변한 것을 눈치챌 겁니다. 도란이의 내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재미있는 장치이지요.

리뷰/한줄평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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