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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할아버지 오신 날
오승민 그림
느림보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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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그림책

책소개

저자 소개 1

그림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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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BBY 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의 최종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꼭꼭 숨어라』로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국제 노마 콩쿠르 가작 상을 받았다. 2007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못생긴 아기 오리』가 출품되었고, 2009년에는 『아깨비의 노래』로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2023년에는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가 ‘IBBY Selection of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프로젝트의 최종 도서 목록에 선정되었다. 그림책, 동화,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200여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역할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안내자’라고 생각하며, 각 작품의 소재와 주제를 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그림 스타일을 지향한다.

『우주 호텔』, 『불량한 자전거 여행 3』, 『불량한 자전거 여행 4』, 『이루의 세상』, 『루호』, 『커다란 경청』, 『돌배』, 『초원의 법칙』, 『삶은 여행』, 『찬다 삼촌』, 『나의 독산동』, 『나는 안중근이다』,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시리즈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붉은신』,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점옥이』,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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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영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왕할아버지 오신 날』에 글을 썼습니다. ‘선화실’에서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림책에 관심이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꼬마 철새 딱딱이의 위험한 지구여행』,『세계를 바꾸는 착한 기술 이야기』,『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6쪽 | 391g | 221*288*15mm
ISBN13
978895876207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제삿날 왕할아버지와 함께 한 특별한 하루

제사는 자식들이 정성껏 음식을 차려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영혼을 모시고 대접하면서 감사의 절을 올리는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이처럼 제사는 초현실적인 상상을 바탕으로 한 특별한 의식입니다. 조상의 영혼을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왕할아버지 오신 날』은 이런 초현실적인 상황을 현실로 구현합니다. 왕할아버지의 제삿날, 일곱 살 민호는 또래 친구 ‘존오’로 현신한 왕할아버지의 영혼과 만납니다. 물론 민호는 존오가 왕할아버지라는 것을 전혀 모르지요. 백여 년 전 아이 존오의 말투와 행동거지는 예스럽지만, 현대 아이 민호와 자연스레 교감하면서 둘은 다정한 친구가 됩니다.
제삿날 어른들은 제사 준비에 바쁩니다. 심심해진 민호는 달봉이를 쫓아갔다가 왕구슬을 줍게 되고, 또래인 ‘존오’를 만나게 됩니다. 왕구슬 때문에 티격태격하던 둘은 곧 죽이 맞아 존오의 보물창고까지 함께 갑니다. 둘은 손때 묻은 옛 장난감으로 놀고, 물웅덩이에서 수영 시합을 벌입니다. 뒤뜰에서 엄마 몰래 제사 음식도 나누어 먹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민호와 존오는 특별한 하루를 보냅니다.
존오와 헤어진 민호는 제사를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듭니다. 늦은 밤, 아빠의 채근에 눈을 뜬 민호는 뜻밖에 왕할아버지의 제사상에서 왕구슬을 발견합니다. 왕구슬은 존오의 보물 1호로, 존오가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던 소중한 물건입니다. 게다가 이제 민호는 왕할아버지의 성함이 ‘이존오’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왕구슬과 존오. 단순한 우연일까요?
『왕할아버지 오신 날』은 제삿날 찾아온 왕할아버지의 영혼과 증손자가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작가 이영미는 어린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제사의 참다운 의미를 두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넌지시 녹여냈습니다. 어른들처럼 제사의 격식을 갖추진 않았지만, 민호는 제사를 직접 체험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작가는 제사가 매년 반복되는 지루한 형식적 의례가 아니라, 한때 몸을 가지고 이 땅에 살았던 조상을 보다 가까이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추억하는 일이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심리적 동화 과정을 서정적 배경으로 묘사하다

일러스트레이터 오승민은 현대 아이 민호와 옛날 아이 존오가 시공간을 넘어 서로 동화되는 과정을 서정적 배경으로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이 경쟁적으로 달려갈 때 울창한 나무숲을 뚫고 역광으로 내리꽂히는 햇살 묘사는 인상적입니다. 또한, 두 주인공이 친밀해지기 시작하는 수영 장면은 웅덩이 밑바닥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감각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어둑한 밤, 담장 위에 앉은 존오 뒤로 환한 보름달이 떠 있는 장면은 신비함 속에 존오의 정체를 암시합니다.
압권인 것은 민호와 존오가 바위 위에 누워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입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붉은 하늘 아래 두 주인공을 마치 한 덩어리처럼 작게 묘사해, 둘이 서로 완벽하게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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