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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싫어!
운명이 뭔 줄 알아? 다정이와 친구가 되다 사랑을 도와줄게 나도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 선생님, 사랑하세요 복도로 나가 있어! 다정한 사랑 주식회사는 휴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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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 우리의 주인공 이름입니다. 사랑이는 자기 이름에 불만이 아주 많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아이 이름치고 '한사랑'은 너무 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자기 이름이 남자답다고 늘 으스대고 다니는, 같은 반 친구 '강영웅'이라는 아이와는 원수같이 지낼 수밖에요.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이는 운동장에서 피구를 하고 있는 6반 아이들 틈에서 한 아이를 발견합니다. 노란 머리핀을 한 아주 예쁜 여자 아이를요. 같은 반 친구 한나를 통해 그 아이 이름이 '윤다정'이라는 걸 알아낸 사랑이는, 다정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6반 체육 시간이 언제인지도 다 알아 놓았고, 쉬는 시간이면 일부러 6반 복도로 가서 '다정하다'는 말을 넣어 시끄럽게 떠들며 놀았지요. 그리고 마침내 사랑이네 교실에 심부름을 온 다정이와 무거운 책을 들고 함께 복도를 걷게 되었을 때, 사랑이는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지요. "나, 네 이름 안다. 다정이지? 윤다정?"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조금 놀란 표정의 그 아이는, "내 이름은 다정이 아닌데. 난 이은진이야."라는 말만 남기고, 인사로 없이 교실로 휙 들어가 버리는 게 아니겠어요. 그럼 다정이란 이름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그리고 사랑이는 이제 다정이와 아니, 은진이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