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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김미애
느림보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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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하나. 엄마는 계속 통화 중
둘. 텅 빈 젤리 통
셋. 거짓말쟁이가 되다
넷. 무지하게 운 없는 날
다섯. 소리 귀신이 나타났다
여섯. 소리 귀신 불러내기 대작전
일곱. 말도 안 돼

저자 소개 1

잘 먹는 먹깨비, 잘 노는 놀깨비, 그리고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입니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새콤달콤 비밀 약속』 『진짜 괴물』 『무적 수첩』 『여덟 살에서 살아남기』 『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2009년에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고, 2010년에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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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350g | 175*225*20mm
ISBN13
9788958761556

만든이 코멘트

안녕하세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2013-03-21
나도 모르게 자주 쓰는 말들이 있잖아요. 그런 걸 입버릇이라고 하죠. 이런 입버릇들은 자기는 잘 모르는데 주변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대학 시절, 저의 입버릇은 '그니까' 였어요. 사실 저는 이게 제 말버릇인지 몰랐거든요. 이걸 알려준 건 당시 단짝 친구였답니다.
발표 수업을 앞두고 저와 제 친구는 강의실에 남아서 서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코멘트를 주고받았는데, 제 발표를 듣던 친구가 자꾸 제가 “긍까 긍까” 한다는 거에요. 제가 아니라고 발뺌을 하자 친구가 “니가 긍까 할 때마다 손가락을 세어 보이겠다.”고 했답니다. 결과는? 저의 완패였지요. 아직도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가 손가락을 접을 때마다 제가 "긍까"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라니... 입버릇을 알게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발표하는 당일에 '그니까'를 할까 봐 신경쓰여서 발표를 망쳐버렸다는, 웃지못할 추억이 떠오르네요.
이후에도 몇 가지 입버릇들이 제 말끝마다 따라붙었는데, 글을 쓰면 뚜렷하게 느껴지는 입버릇도 있답니다. 바로 "~한 것 같아요"에요. 이 입버릇이 생긴 건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부터였어요. 자기 세계와 주장이 강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내 주장을 너무 강하게 내세우거나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리'인 것처럼 말을 해서 감정과 관계가 어긋나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들을 피하려고 조심조심 하다 보니, 어느새 “~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같은 말들을 수시로 쓰고 있더군요.
말버릇이라는 건 어느 날 갑자기 내 입에 찰싹 달라붙는 게 아니잖아요. 대부분의 말버릇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는 거, 정작 자신은 그걸 잘 모른다는 게 참 재미난 것 같아요.
그런데 나도 모르는 내 말버릇이 누군가를 '미춰버리게' 만든다면 어떨까요?
김미애 작가님의 신작 <말도 안 돼>는 뻑!하면 "말도 안 돼!"라는 말로 명우를 밀어내고 명우의 손과 발을 묶어버리는 가족들, 그런 가족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명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대체 왜 가족들은 명우에게 "말도 안 돼!"라는 말을 하는 걸까요? 이 "말도 안 돼"라는 말은 명우에게 어떤 고통과 어떤 기회를 줄까요?
<말도 안 돼>를 통해서 나에게는 어떤 입버릇이 있는지, 왜 그런 입버릇이 입에 붙었는지, 혹시 나의 말버릇이 누군가를 '미춰버리게' 만들지는 않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 리뷰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명우는 오늘도 불만이 가득합니다. 엄마는 제일 친한 친구 진수를 집으로 초대해도 된다고 해 놓고 갑자기 바쁜 일 때문에 안 된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전화통을 붙들고 사는 엄마는 명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명우는 진수에게 형의 프라모델을 보여주고 싶지만, 쌀쌀맞은 형은 프라모델에 손도 못 대게 합니다. 아빠는 신문에 얼굴을 파묻은 채 가족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명우의 소원은 핸드폰을 갖는 것입니다. 핸드폰이 있으면 진수와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고, 마음 놓고 통화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핸드폰을 사려고 꼬박꼬박 용돈을 모았던 저금통이 텅 비어 있습니다.
분노와 절망에 빠진 명우 앞에 퉁명스럽기 짝이 없는 이상한 '소리 귀신'이 나타납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소리 귀신이 나타났다
불만투성이 소리를 들으면 머리가 아파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소리 귀신! 램프의 요정 '지니'와 비교 당하는 것을 기분 나빠 하는 소리 귀신! 이 소리 귀신은 172데시벨로 악을 써 대는 명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얼른 소원을 말하라고 합니다.
명우는 망설이지 않고 첫 번째 소원을 말합니다. "엄마가 전화기를 모르게 해 달라."고요. 두 번째 소원은 아빠가 신문을 지긋지긋하게 여기게 해 달라는 것, 세 번째 소원은 형이 프라모델을 개똥 보듯 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끝으로 가족들이 명우에게 "말도 안 돼!"라는 말을 절대로 못하게 해 달라는 소원도 말합니다.
과연 소리 귀신은 명우의 네 가지 소원을 들어줄까요?

돈보다 중요한 가족 간의 소통
[말도 안 돼]는 각자의 관심사에 빠져 서로에게 무관심한 가족들, 거기서 소외된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을 풍자적으로 그려 내고 있습니다. 왜 명우는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핸드폰이나 프라모델, 황금알을 낳는 암탉이나 돈벼락을 내려 달라고 빌지 않고, 가족들과 관련된 소원을 비는 걸까요? 겉으로는 다른 걸 원했을지 몰라도, 명우가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가족들의 변화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리 귀신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말해야 하는 암호가 "말도 안 돼!"라는 것도 상징적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도 안 돼."라며 금지시키는 부모님의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말도 안 돼]는 과연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를 돌이켜 생각하게 하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리뷰/한줄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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