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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사람들과 똑같은 말을 하던 아주 먼 옛날, 인디언 마을에 한 아이가 살고 있었어요.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읜 아이는 삼촌과 함께 살았지요. 삼촌은 마을 최고의 사냥꾼이었지만 아이는 나무 타기, 수영, 잠수, 모두 서툴렀고, 친구들과의 달리기 시합에선 늘 꼴찌를 도맡아 했어요. 아이에게 사냥을 가르치다 포기한 삼촌은 차츰 아이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더니 아이를 숲 속 깊은 곳에 버리게 됩니다. 늘 외톨이였던 아이였지만, 그 순간엔 정말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슬펐어요.
그때 숲 속 동물들이 아이 주위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서로들 자기와 같이 살자고 아우성이었어요. 결국 아이는 곰의 아들이 되었고, 모든 동물들과 친구가 되었지요. 아이는 다람쥐한테서 나무 타는 법을, 비버와 수달에게 수영을, 늑대에게서는 소리 나지 않게 살금살금 걷는 법을 배웠어요. 아이는 더 이상 사람들을 그리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이는 숲 속 빈터에서 엄마 곰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삼촌과 마주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