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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다면?
쿠르트 씨는 지게차 기사입니다. 노란색 지게차를 타고 노르웨이의 항구에서 일하는 성실한 아버지이지요. 어느 날 쿠르트 씨는 부두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고, 답례로 축구공만 한 다이아몬드를 받습니다. 쿠르트 씨는 어마어마한 값에 다이아몬드를 팔고 벼락부자가 되지요. 그런데 갑자기 큰돈이 생긴 쿠르트 씨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놀기만 하고, 성격도 점점 고약하게 변해 갑니다. 날마다 물건을 사들이고, 부자들을 위한 잡지를 보던 쿠르트 씨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는 자기보다 돈이 적은데도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요! 그 사람들처럼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고 싶어진 쿠르트 씨는 수상 선거에 출마합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떨어지고 말지요. 화가 난 쿠르트 씨는 굴삭기를 타고 도시를 엉망으로 만듭니다. 깨고, 부수고, 허물고…… 난폭하게 변해 버린 쿠르트 씨. 쿠르트 씨는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돈이 많아지면 누구나 못된 사람으로 변하는 걸까요? 『쿠르트 씨가 부자가 되었다고?』는 노르웨이 작가 에를렌 루가 1995년 발표한 소설로 ‘쿠르트 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스웨덴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번역 출간 되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 편에서 커다란 물고기 등에 지게차를 싣고 세계 여행을 다녀온 쿠르트 가족은 이제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재미없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는 쿠르트 씨는 다시 여행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저 돈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할뿐이지요. 그런데 막상 부자가 되고 나니 쿠르트 씨는 식구들과 여행을 가기는커녕 엉뚱한 데 돈을 쓰기 바쁩니다. 착한 마음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아주 고약한 사람으로 변해 버립니다. 수상 선거에 떨어진 뒤, 홧김에 도시를 엉망으로 부숴 버린 쿠르트 씨는 결국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다이아몬드를 판 돈을 거의 다 벌금으로 내고서야 겨우 집으로 돌아오지요. 벼락부자가 된 쿠르트 씨의 한바탕 소동은 돈이 많은 것이 정말 좋기만 한 일인지,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곰곰이 돌아보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