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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에 가다
배다리를 지켜 내다 화성 행차에 나서다 시흥 행궁에 머물다 마침내 화성에 다다르다 왕의 힘을 드러내다 새로운 조선을 꿈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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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는 엄마 아빠와 수원 화성으로 나들이를 간다. 일수는 모처럼의 나들이 장소가 수원 화성이라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일수한테 수원 화성은 그저 그런 성곽일 뿐이다. 화성에 도착한 뒤 일수는 누각 위로 올라가는데 그곳에서 정조를 만난다. 일수는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려 어디론가 간다.
정약용은 정조에게 배다리를 다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를 지켜보던 노론 우두머리 심 대감은 수원 화성 행차를 다시 한 번 말린다. 사실 심 대감은 임금이 노론 대신들을 버리고 새로운 세력과 정치를 펴내려는 뜻을 알아채고 위기를 느꼈던 것이다. 한편 정조는 대장 장용영에게 배다리를 잘 지키라는 어명을 내린다. 달빛이 유난히 밝은 밤, 배다리에 검은 무리가 나타난다. 그들이 밧줄을 끊고 배다리에 불을 붙이려 할 때 수많은 군사들이 나타나 그들을 사로잡는다. 심 대감은 자신이 보낸 무리들이 모두 잡혔다는 얘기를 듣고 또 다른 음모를 꾸민다. 드디어 임금이 화성 행차를 나서는 날. 백성들은 임금을 보고 환호하며 만세를 부른다. 그 무렵 창덕궁 도화서에서는 정약용이 화원들을 불러 놓고 무엇인가를 지시한다. 임금이 노량진에 이르렀을 때 정약용의 지시를 받았던 화원 가운데 한 사람이 이상한 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장용영 군사한테 다가가 알린다. 조금 뒤 장용영 군사한테 붙잡힌 그 사람들은 임금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었다. 한편 정조는 무사히 화성 행궁에 다다르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장락당으로 모신다. 그러자 노론 대신들은 군사를 일으킬 계획을 짠다. 한양에 있는 군사를 일으켜 임금이 배다리로 들어설 때 들이치기로 한 것이다. 이때 정조는 대신들한테 모두 서장대로 모이라는 어명을 내린다. 서장대에서 심 대감은 임금이 거느린 군사들이 이천칠백이라는 말을 듣고 놀란다. 게다가 화성 안에 사는 백성들의 집집마다 횃불이 피어오르고 성곽을 둘러싼 모든 군사들의 손에도 횃불이 타오르는 것을 보고 더욱 놀란다. 심 대감은 자신이 임금과 맞서려 했던 일들이 어리석은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한편 정조는 멀리 먼동이 터 오는 것을 보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 사도세자를 마음속으로 그린다. 화성 행궁 앞에서 무예 시범이 펼쳐진다. 일수는 엄마 아빠한테 정조 대왕을 만나고 왔다는 얘기를 한다. 또 정조 대왕이 화성에서 새로운 조선을 꿈꾸었다고도 말한다. 일수는 이제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화성 앞에서 정조 대왕이 이곳에서 꿈을 이루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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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조선을 꿈꾼 임금, 정조
조선 22대 정조 임금은 세종 대왕만큼 훌륭한 임금으로 손꼽힌다. 정조 대왕의 아버지는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였다. 아버지를 잃었다는 커다란 슬픔이 정조 대왕한테는 늘 있었지만 정조 대왕은 그 슬픔 속에 갇혀 있지는 않았다. 어렵게 왕위에 올라 22대 임금이 된 정조는 활기차고 힘 있게 개혁을 추진했던 능력 있는 왕이었다. ≪새로운 조선을 꿈꾼 임금 정조와 화성행차≫는 정조 대왕이 화성 행차를 떠나는 모습을 한 편의 이야기로 담았다. 정조 대왕이 행차를 가려는 수원 화성은 새로운 조선을 세우고자 했던 정조의 꿈이 서린 곳이었다. 과연 정조 대왕이 꿈꾸었던 세상은 어떤 것이었을까? 정조 대왕, 화성 행차를 나서다! 1795년 정조 대왕은 아주 특별한 일을 펼친다. 400척에 이르는 배를 잇대어 만든 배다리를 건너 화려한 화성 행차를 나선 것이다. 화성이 자리한 수원은 정조 대왕에게 여러 모로 뜻 깊은 곳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으면서 동시에 자신이 새롭게 만들고자 했던 도시였다. 화성 행차가 단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위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행차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어쩌면 정조 대왕은 화성 행차에서 자신이 별러 왔던 개혁의 꿈을 온 세상에 알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 책은 화성 행차에 얽힌 모든 과정을 한 편의 이야기로 담았다. 정조 대왕이 400척에 이르는 배를 잇대어 만든 배다리를 어떻게 건넜고, 어떻게 화성을 설계했으며, 화성에 다다른 정조 대왕이 왕의 힘을 어떻게 보여 주었는지를 자세히 알려 준다. 이야기 곳곳에는 화성 행차를 담은 실제 그림과 정조 대왕에 얽힌 사진들을 실었다. 이러한 그림과 사진들로 독자들은 화성 행차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며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 반대 세력과 맞서 싸웠던 임금, 정조 정조 대왕은 왕위도 어렵게 올랐지만, 왕이 되어서도 늘 암살의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노론 벽파는 정조 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중심 세력이었다. 그들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왕이 되는 것을 막으려 했고, 임금 자리에 오른 정조 대왕과도 사사건건 부딪쳤다. 하지만 정조 대왕은 이 모든 위기를 헤쳐 나가 조선 사회를 개혁하고, 새로운 도시 화성을 세운다. 이 책에서도 정조 대왕과 노론 벽파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펼쳐진다. 노론 벽파는 화성 행차를 막으려 하고 정조 대왕을 암살할 음모를 꾸민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정조 대왕이 하루하루 얼마나 고되고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또한 정조의 화성 행차에는 정조가 오랫동안 바랐던 개혁의 꿈이 놓여 있음을 알려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