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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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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가 몇백만 개나 되는 별 중에 단 하나의 별에만 피는 꽃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사랑하는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어’하지만 만약 양이 그 꽃을 먹어 버린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있어서 모든 별빛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과 같은 거라고.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거야?” --- pp.42-43
“그래. 너는 아직 내게 있어 10만 명쯤 되는 다른 소년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일 뿐이야. 그러니 네가 없어져도 나는 아무렇지 않아. 마찬가지로 내가 없어져도 너는 아무 상관없지. 너에게 있어 나는 10만 마리쯤 되는 여우 중에 한 마리일 뿐이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너와 나는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는 거야. 너는 나에게 있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소년이 되고, 나는 너에 게 있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는 거지.” --- p.107 "……저기를 봐! 저건 밀밭이야. 나는 빵을 먹지 않아. 나에게 밀 따위는 아무 소용이 없어. 밀밭은 나에게 아무런 감흥도 느끼게 하지 않아. 슬픈 일이지. 하지만 너는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어.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얼마나 멋질까? 밀밭은 황금빛이니까 나는 밀밭을 볼 때마다 너를 떠올리게 될 거야. 밀밭을 스치는 바람 소리를 좋아하게 될 거야.” --- pp.108-109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 p.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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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비행사는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다. 아득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양 한 마리를 그려 달라는 기이한 차림새의 어린아이를 만난다. 비행사는 어린왕자와 10일 동안 사막에서 함께하면서 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조금만 걸으면 다시 제자리 돌아올 수 있을 만큼 작은 어린왕자의 별과 그 별의 한 송이 장미 그리고 어린왕자가 여행한 일곱 개의 행성에서 경험을 들려준다. 주인공은 어린왕자와 함께 한 시간을 추억하며, 시종일관 잔잔하고 따뜻하게 진정한 관계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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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문득 눈을 떴을 때
전화를 걸 수 있는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어린왕자 거듭해 읽을수록 풍성해지는 메타포 진정한 관계와 삶의 의미에 대해 잔잔하고 은은하지만, 확실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으로 일깨운다. “그 누구도 너희들을 위해 죽지 않아.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은 내 꽃을 보고 너희들과 똑같다고 생각할거야. 하지만 내 꽃은 너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소중해. 왜냐하면 내가 물을 준 것은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유리 덮개를 씌워 주고, 바람막이를 세워 준 것도 그 꽃이기 때문이야. 벌레를 잡아 준 것도 바로 그 꽃이야. 불평하고 자랑하는 것을 들어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도 지켜봐 주었지. 왜냐하면 내 장미꽃이었으니까.” 이 시대의 모든 레옹 베르트에게 생텍쥐페리는 자신의 대표작 『어린왕자』를 추위와 배고픔의 나라인 프랑스에 살고 있는 ‘어린 시절의 레옹 베르트’에게 바쳤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현대를 살아가는 소위 ‘어른들’은 그보다 더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지 않은가. 많은 곳을 바쁘게 오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인간적인 만남에 허기져있지는 않은지. 여러 사람 가운데 공허한 웃음을 흘리고 있거나, 새벽에 문뜩 눈떴을 때 전화를 걸 수 있는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책을 펼쳐라. 지금 당신 곁에 있는 그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더 늦기 전에 깨달을 수 있도록.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은 서로에 대한 열정에 끌리면서도 그런 자신의 모습, 또는 상대방의 모습에 당혹감을 느끼곤 한다. ‘지금 이 열정과 사랑을 반드시 너에게 품어야 했을까’라는 야릇하고 짓궂은 물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어린왕자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런 건 인간이 아니야, 버섯이지! 화산 세 개를 정성껏 손질하고 가끔은 바오밥나무를 처리하고 원하기만 하면 하루에 마흔네 번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어린왕자의 일상에 우연히 날아온 씨앗 하나가 변화를 가져온다. 씨앗은 오랜 시간 몸단장을 하고는 아름답게 빛나는 꽃이 된다. 까탈스럽고, 의심 많은, 자존심 강하고 허영심에 가득 찬 꽃에게서 떠나 어린왕자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르는 여행을 시작한다. 어린왕자가 일곱 개의 별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편협하고 일그러진 현대인의 자화상이 그려진다. “내가 알고 있는 어느 행성에는 새빨간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은 꽃향기를 맡아 본 적도 없었고, 별을 본 적도 없었어.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도 없었지.(중략) 그런 건 인간이 아니야, 버섯이지!” 긴 여정 끝에 일곱 번째 별 지구에서, 여우와 수천 송이의 장미를 만난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린왕자는 자신이 그토록 찾던 진정한 친구, 즉 진정한 관계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시 자신의 별로, 자신에겐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장미에게 돌아간다. “그 누구도 너희들을 위해 죽지 않아.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은 내 꽃을 보고 너희들과 똑같다고 생각할거야. 하지만 내 꽃은 너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소중해. 왜냐하면 내가 물을 준 것은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유리 덮개를 씌워 주고, 바람막이를 세워 준 것도 그 꽃이기 때문이야. 벌레를 잡아 준 것도 바로 그 꽃이야. 불평하고 자랑하는 것을 들어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도 지켜봐 주었지. 왜냐하면 내 장미꽃이었으니까.” 아직도 모르겠는가. 내가 ‘장미를 위해 사용한 시간만큼 내게 있어 장미가 소중한 것’이다. 자, 더 늦기 전에 지금 당신 곁에 있는 그 사람에게로 향하자. 그리고 우린 이즈음에서 생텍쥐페리의 헌사를 고쳐야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