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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o Jose C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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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스페인 실험주의 소설의 대표작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방의 비극적 역사를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을 통해 묘사 『두 망자를 위한 마주르카』(1983)는 198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까지도 수많은 호평과 혹평을 한 몸에 받아온 카밀로 호세 셀라(1916-2002)의 대표작으로, 스페인 내전(1936-39) 전·후의 스페인 사회에 대한 폭넓은 비전을 제시하며 당시 스페인 소설계가 추구하던 실험주의 소설을 대표한다. 셀라는 여러 작품들을 통해 스페인 내전 이전의 군주제 사회부터 내전 이후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불안, 황폐한 대중심리를 잘 반영해 낸 작가로, 스페인 사회가 안고 있는 역사적인 트라우마를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해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오욕의 역사를 예술의 영역으로 승화시켰다. 의과대학에 진학했다가 포기한 후 여러 방황을 거듭한 끝에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에 전념한 작가는 26세의 나이에 『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인 첫 소설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을 출간했고, 그 후 소설뿐 아니라 시, 단편, 수필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작가의 고향인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방의 폰테베드라와 오렌세, 루고를 배경으로 하여 수많은 등장인물의 삶과 여러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을 구사하는 이 소설은 스페인 내전 전·후의 척박한 상황과 서글픈 현실에 대한 잔인한 조소와도 같은 인상을 준다. 강물처럼 넘실거리는 기억의 메커니즘…내전의 상흔으로 얼룩진 스페인의 역사를 위한 진혼곡 이 작품은 갈리시아에서 전해지는 구전적인 전통과 미신의 환상적인 요소를 도입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잔인하고 외설적인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을 구사하며 카니발적인 글쓰기를 전개한 작품이다. ‘현실을 보다 적나라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더욱 비하해야 한다’는 작가의 소신대로 이 작품 역시 생경하고도 섬뜩한 표현과 야유, 잔인한 묘사, 그로테스크한 유머가 빈번하게 사용됐다. 수많은 인물들이 말과 글로 남긴 증언들을 바탕으로 해 의미 있는 과거를 재구성하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을 기억하며 서술한 작품으로 사건은 시간의 순서 없이 불쑥 아무 때나 등장하며 파편적이고 단편적으로 서술되는데 이는 작가가 의도한 전략이다. 각기 연결된 수많은 파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스페인 내전 전·후의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형상화하고자 한 것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목소리는 아픈 과거를 지닌 스페인의 목소리이며, 이러한 아픈 과거는 기억을 통해 극복되고 변화될 수 있음을 작가는 얘기하고 있다. 셀라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폭력과 전쟁, 살상에 대한 끔찍하고 전율적인 묘사와 인물들의 외설성, 세속화로 특징짓는 그로테스크 사실주의를 구사함으로써 내전을 전후로 한 스페인 사회의 절망적 상황과 억압, 비극을 상징했다. 이러한 그로테스크 사실주의에서는 모든 대상이 격하되고 물질화되어 절규를 통한 사회고발이 이뤄지며 그 표현은 다소 과장되고 부조화스럽지만 충격요법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게 된다. 사실주의 내에 존재하는 끔찍한 것, 전율적인 것, 추하고 잔인한 것, 역겨운 것에 대한 미학적 선호를 추구하는 그로테스크 사실주의는 폭력과 섹스를 통해 죽음과 탄생을 이야기하며 파괴적이고 부정적이면서도 동시에 긍정적이고 재생적인 이중적인 메시지를 내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