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옮긴이 머리말 19
일러두기 26 1부 가족 이야기, 퐁트네이에서 마렝고 전투까지 1. 들라보르드 집안 33 2. 뒤팽 가문 60 3. 아버지 모리스 뒤팽 96 4. 앙글레즈 수녀원에 감금된 할머니 124 5. 파리에서 187 6. 삭스 장군 220 7. 징집령 241 옮긴이 해제 279 조르주 상드 연보 316 찾아보기 324 지은이·옮긴이 소개 328 |
George Sand,본명 : 오로르 뒤팽 Aurore Dupin
조르주 상드의 다른 상품
박혜숙의 다른 상품
|
타인에게는 따뜻하게 / 나에게는 엄격하게 / 신 앞에서는 진실하게
--- p.5, 「내 생애 이야기 1」 중에서 인류는 오직 사랑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정말 위대한 것이며 바보같이 사랑만 하는 것이 보물이라는 것을 언제고 이해하게 될까? --- p.74, 「내 생애 이야기 5」 중에서 이것은 우리 시대에 있어 그리 미래지향적인 생각은 아닐 것이다. 우리 시대는 지금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으니까. 하지만 아무 상관없다. 그런 날은 언제고 올 테니까. --- p.331, 「내 생애 이야기 7」 중에서 나의 삶은 너무 어지러웠다. 나는 쉴 새 없이 글을 써야만 했다. 어떤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생각 없이 내게서 쉴 새 없이 글을 뽑아내야만 했다. […] 내가 도와야 할 다른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이 살기 위해서였다. 나는 내가 책임져야 할 이 모든 것에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다. --- p.194, 「내 생애 이야기 7」 중에서 나는 엄마로 인해 내 몸속에 흐르는 서민의 피 때문만이 아니라 이 서민의 피가 내 가슴과 내 존재 속에서 분연히 일으키는 분노로 민주투사가 되었다. --- p.286, 「내 생애 이야기 3」 중에서 흙손이든 곡괭이든 낫이든 뿔피리든 간에 그 모든 것이 탑이나 종만큼 아름다운 상징물이 될 것이다. --- p.67, 「내 생애 이야기 1」 중에서 그렇게 시끄러운데도 깨지 않는 아이들이 코를 골고 자는 집에서 먹고 자는 것은 정말 축제와 같았다. 하얗고 두꺼운 시트들, 노란 서지 천으로 된 가리개, 닭 소리, 마른 장작들 타는 소리, 특히 농부들의 친절에 우리는 반해 버렸다. --- p.69-70, 「내 생애 이야기 4」 중에서 그래서 나는 노앙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나의 약함으로 인해 내가 나 자신을 추방시키고 나의 잘못으로 내 스스로에게 문을 닫아 버린 그곳을 말이다. […] 멀리서 할머니가 심은 나무들 아래 일어나는 집안사들을 방해하지 않고 그 나무들 위로 노앙의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여전히 그곳에 가서 책을 읽으며 자유롭게 꿈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그곳에 가깝게 있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 p.195, 「내 생애 이야기 7」 중에서 그(쇼팽)는 즉흥적으로 기적 같은 곡들을 만들어 냈다. 그는 힘들이지 않고 많이 생각하지도 않고 곡들을 만들어 냈다. 곡들은 피아노 위에서 갑자기 완벽하고 고귀하게 연주되거나 아니면 산책 중에 그의 머릿속에서 노래되었다. […] 그는 자기 방에 며칠씩 들어앉아 울다가 걷다가 펜을 부러뜨리며 한 곡을 노래하고 또 노래하면서 썼다가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하다가 다음 날이면 또다시 인내심을 갖고 그 일을 반복하고 절망하는 것이었다. 그는 6주 동안 악보 한 장에 매달리다가 결국, 처음에 썼던 곡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 p.312, 「내 생애 이야기 7」 중에서 책을 쓰면서 내 마음이 편했던 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려는 생각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 나의 책들은 어떤 실증적인 것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많은 예술가가 아니라, 이상을 향한 어떤 갈망이 있는 보통 서민들이 더 많이 읽고 더 잘 이해했다. […] 출판사 편집장들은 항상 그것이 불만이었다. 뷜로즈는 종종 내게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광신도 같은 얘기는 좀 그만해요!” 그래서 그 덕에 나는 나의 편집증적인 생각이 광신적인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 p.124-125, 「내 생애 이야기 7」 중에서 |
|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작가 중의 작가 상드의 초상
조르주 상드의 작품은 인류 혁신이 급진적이고 사회적이어야 한다는 이상에 충실했고, 여성 해방뿐만 아니라 자유를 향한 더 광범위한 사회주의 운동의 중핵이었다. ― 도스토옙스키 그녀는 우리들의 성녀(聖女)였다. ― 투르게네프 이 위대한 인물 속에 깃든 여성성을 깨달으려면, 나만큼이나 그녀를 잘 알아야 한다. 이 천재의 내면에는 엄청난 부드러움이 들어있다. 그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들 중 하나이자 독특한 영광으로 남을 것이다. ― 플로베르 나와 조르주 상드의 글쓰기는 미래의 풍속을 위한 혁명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 발자크 상드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유럽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였다. 본명은 ‘오로르 뒤팽’이었으나 ‘조르주 상드’라는 남자 이름을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상드는 자신의 시대에 맞선 반항아의 삶을 살았다.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당대의 통념을 뒤흔든 이 대담한 여성은 남장 차림에 시가를 물고 살롱에 드나들며 많은 유럽 지성,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사랑과 우정을 나눈 사람들이 2,000명이 넘었다. 천재 화가 들라크루아, 대문호 발자크와 나눈 우정은 대단한 화제가 되었고, 6살 연하인 시인 뮈세와의 연애, 음악가 쇼팽과의 모성애적 연애는 상당한 스캔들을 일으켰다. 그러나 상드는 뮈세나 쇼팽과의 연애사만으로 규정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무엇보다 자유로운 사상가였고, 가부장제가 지배한 19세기 프랑스에서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였다. 사냥과 술과 여자에만 정신이 팔려 있던 남편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이혼을 쟁취했고,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 상드는 현실에 적극 참여한 지식인 작가이기도 했다. 1830년 7월 혁명에서부터 1848년 2월 혁명에 이르는 프랑스 역사의 격동기에 공화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논객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현실 정치에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역사 앞에서 발언권이 없는 민중을 대변하는 작가의 입장에서 문학의 현실 참여를 옹호했다. 그녀는 1852년 공화정이 무너지고 나폴레옹 3세가 집권해 제2제정이 시작되자 역사의 퇴행에 탄식했지만, 좌절하지 않은 채 황제를 직접 만나 구금된 공화파 정치인과 지식인들의 석방을 탄원함으로써 상당수의 사면을 얻어냈다. 강인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과 희곡을 쓴 상드는 당대의 작가들에게 ‘서사적 천재’로 추앙받았고, 플로베르는 늘 ‘스승’이라는 칭호로 그녀에게 존경을 표했다. 가난한 민중의 편에 섰고, 농촌의 농부들을 사랑하고 보살핀 상냥한 귀부인이기도 했다. 상드가 죽자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 혁명을 완수하고 인간 혁명을 시작하는 이 시대, 성 평등이 인류 평등의 일부가 되는 이 시대는 이러한 위대한 여성을 필요로 했다”며 애도했다. 위대한 작가의 매혹적인 자서전 나는 상드의 자서전을 읽고 나서 상드의 (역사적) 중요성을 확신했다. 나는 상드의 문학작품들을 읽었지만, 역사학자로서 서간문과 자서전에 더 흥미를 느꼈고, 이어서 그녀의 정치적 글쓰기에 관심을 기울였다. 상드는 귀족인 부친과 평민인 모친 사이에 태어난 사회적 혼종이었다. 그런 출생의 복합성 때문에 그녀는 사회적 불평등에 눈을 떴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연민을 품었고, 자신을 대변하지 못해 잊힌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날카로운 의식을 지녔다. 상드는 “혁명가로서 인내하고 끈질기되, 테러리스트는 되지 말자”라고 강조했다. 그녀가 보기에, 민주주의는 단숨에 생기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힘든 학습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다. 그녀는 민주주의 기초로서 시민 교육을 먼저 제안했다. 시민들의 정신 속에 뿌리 내리기 위해 오랜 시간을 두고 분명히 여러 세대를 거쳐야 하는 정치의식의 함양을 뜻했다. ― 미셸 페로(역사학자. 파리 디드로대학 명예교수) 프랑스인들이 ‘그녀의 존재 자체가 훌륭한 소설’이라고 할 정도로 특별한 삶을 살았던 상드는 자서전 『내 생애 이야기』에서 자신의 내밀한 삶의 비밀과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서민 어머니를 경멸한 귀족 할머니 집에서 외롭게 자란 어린 시절, 수녀가 되겠다고 꿈꾸었던 수녀원 시절, 남편을 떠나 독립한 자유분방한 여성 예술가 시절, 혼란스러운 혁명의 뒤안길에서 투사로 활동한 혁명가로서의 삶…. 상드는 시간순으로 개인적 경험을 기계적으로 회고하기보다 마치 모자이크처럼 엮은 이야기로 자신의 삶과 동시대인들이 살았던 시대를 그려 보인다. 『내 생애 이야기』는 루소의 『고백록』, 샤토브리앙의 『무덤 저쪽의 추억』, 스탕달의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와 더불어 문학적 자서전의 모델을 정립했다. 또한 여성 작가의 자서전의 효시로 평가받으며 프랑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자서전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책은 문학성을 입힌 개인적 회고를 넘어 동시대 사람들과의 연대라는 가치를 통해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살아낸 세대의 자서전을 쓰고자 한 작가적 야심을 실행한 대작이다. 상드 전문가가 공들인 국내 최초 완역 파리 소르본에서 상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평생 상드 문학에 몰두한 박혜숙 불문학자(연세대)가 『내 생애 이야기』를 국내 최초 완역했다. 『내 생애 이야기』는 150편이 넘는 소설이나 희곡 작품을 제쳐두고 상드의 대표작으로 꼽히지만, 방대한 분량 때문에 프랑스에서도 발췌본으로 가끔 출간될 정도이다. 상드 전문가인 역자가 열정과 헌신으로 완역한 『내 생애 이야기』 한국어판은 시대적 배경이나 상드의 작품세계가 생소한 이들을 위해 풍부한 해설과 설명을 담아 한국 독자들에게 큰 선물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