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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렉산드리아, 등대의 도시
2. 18세의 여왕 3. 동방의 군주 4. 두 왕국의 충돌 5. 죽음의 동반자들 6. 이집트, 로마의 속주 7. 기록과 증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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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왕은 이미 죽음을 각오한 터였다. 로마행을 3일 앞두고 그녀는 마지막으로 안토니우스의 묘를 참배한 뒤, 충실한 하녀인 이라스와 샤르미온을 시켜 목욕을 하고 여왕답게 성장을 했다. 최후의 성찬을 마치고 여왕은 옥타비아누스에게 안토니우스의 곁에 묻어 달라는 요청을 쓴 전갈을 보냈다.
서둘러 사람을 보냈으나 이미 그녀는 숨을 거둔 뒤였고, 이라스와 샤르미온 역시 그녀 곁에서 죽어 가고 있었다. 의사와 독약 전문가를 불렀으나 소용없었다. 보석에 숨겨진 독바늘에 찔러 죽은 것일까? 아니면 독사에 물려 죽은 것일까? 여왕이 죽기 몇 시간 전, 어느 농부가 무화과가 담긴 바구니를 가지고 여왕의 처소를 찾았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 바구니에 뱀이 숨겨졌었는지도 모른다. 39세의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자유, 즉 죽음을 택했다. 그녀는 아르시노에가 걸었던 길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옥타비아누스의 경계를 잠재웠던 것이다. 옥타비아누스는 화가 났지만, 그녀를 안토니우스의 무덤 근처에 묻어 주었다. 그 무덤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한 그는 다른 조각상들은 다 쓰러뜨렸지만 클레오파트라의 측근인 아르키비우스가 위탁한 거액을 받고 여왕의 초상만은 건드리지 않았다. --- pp.94-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