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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 5
만해 한용운 한시선 역자 서문 / 26 치운 설날 입을 옷이 없어 / 28 歲寒衣不到戱作 나그넷길 / 30 旅懷 고향 생각 / 32 思鄕 서울에서 오세암으로 와서 박한영에게 / 34 自京歸五歲庵贈朴漢永 영호 스님과 함께 유운 스님을 찾아갔다가 밤에 같이 오며 / 36 與映湖和尙訪乳雲和尙乘夜同歸 산집의 새벽에 / 38 山家曉日 봄꿈 / 40 春夢 내원암의 늙은 모란이 내린 눈에 꽃 핀 걸 보고 / 42 內院庵有牧丹樹古枝受雪如花因? 감옥에서 / 44 獄中? 다듬이질 소리 / 46 砧聲 눈 오는 밤 감옥에서 / 48 雪夜 가을이 되어서 / 50 秋懷 등불 그림자를 보며 / 52 ?燈影 감옥 속에서 헤어지면서 / 54 贈別 황매천 / 56 黃梅泉 산속의 낮에 / 58 山晝 병들어 시름하며 / 60 病愁 한강 / 62 漢江 혼자 비 내리는 날에 / 64 雨中獨? 치운 적막 1 / 66 寒寂 (一) 치운 적막 2 / 68 寒寂 (二) 한가함 / 70 閑? 매화 지는 걸 보며 / 72 觀落梅有感 혼자서 / 74 獨? 새로 밝은 날에 / 76 新晴 섣달 대목 찬비 내려 / 78 暮歲寒雨有感 즉흥시 1 / 80 卽事 (一) 즉흥시 2 / 82 卽事 (二) 구암사 첫가을에 / 84 龜岩寺初秋 구암폭포에서 / 86 龜岩瀑 내 마음은 허술한 집 / 88 述懷 느낌 / 90 懷? 즉흥시 / 92 卽事 산에 올라서 / 94 登高 즉흥시 / 96 卽事 동지 / 98 冬至 옛 모양으로 / 100 古意 맑음 / 102 淸? 중노릇 / 104 雲水 양진암에서 떠날 때, 학명 스님에게 1 / 106 養眞庵臨發贈鶴鳴禪伯 (一) 양진암에서 떠날 때, 학명 스님에게 2 / 108 養眞庵臨發贈鶴鳴禪伯 (二) 영산포 배 속에서 / 110 榮山浦舟中 한가한 날 / 112 ?閑 즉흥시 / 114 卽事 자락 / 116 自樂 즉흥시 / 118 卽事 가을 밤비 / 120 秋夜雨 새벽 / 122 曉日 고향 생각 / 124 思鄕 고향 생각 괴로운 날 / 126 思鄕苦 밤에 영호 유운 두 스님과 함께 1 / 128 與映湖乳雲兩伯夜? (一) 밤에 영호 유운 두 스님과 함께 2 / 130 與映湖乳雲兩伯夜? (二) 서울에서 영호 금봉 두 스님을 만나서 1 / 132 京城逢映湖錦峯兩伯同? (一) 서울에서 영호 금봉 두 스님을 만나서 2 / 134 京城逢映湖錦峯兩伯同? (二) 밤에 금봉 스님하고 같이 / 136 與錦峯伯夜? 영호 스님 시를 받아서 / 138 次映湖和尙 영호 스님을 못 만나고 와서 / 140 贈映湖和尙述未嘗見 영호 스님의 시를 받아서 / 142 次映湖和尙 영호 스님의 「향적사」 시를 받아서 / 144 次映湖和尙香積韻 유운 스님 병들어 누워 / 146 乳雲和尙病臥甚悶又添鄕愁 벗에게 보내는 선 禪 이야기 / 148 贈古友禪話 학생에게 / 150 寄學生 벚꽃을 보며 / 152 見櫻花有感 기러기 1 / 154 ?雁 (一) 기러기 2 / 156 ?雁 (二) 환갑날에 / 158 周甲日卽興 가을 새벽 / 160 秋曉 달을 보며 / 162 見月 달이 나오려 할 때 / 164 月欲生 달이 막 나올 때 / 166 月初生 달은 하늘 한복판에 / 168 月方中 달은 지려 하고 / 170 月欲落 달이 좋아서 / 172 玩月 소리가 제 마음을 못 믿다가 문득 풀리며 얻은 시 하나 / 174 聲疑情頓釋仍得一詩 석전 박한영 한시선 역자 서문 / 178 구룡연을 보고 읊음 / 182 觀九龍淵后絶句 옥보대에서 두 구절 / 183 玉寶臺二絶 쌍계사 불일폭포를 보고 / 184 雙溪寺佛日瀑有吟 달밤 육조탑을 참배하고 / 185 六祖?月夜得襟字 다시 채석강에 와서 / 186 重到采石江 월명암에서 자면서 / 187 宿月明庵和前韻 작약이 활짝 핀 오월 / 188 芍藥花五月盛開 약사암 가는 길 / 189 藥師庵道中 약사암에서 / 190 藥師庵 월명암에 피서 중인 조효산(동로)에게 부치다 / 191 寄月明庵趙曉山(東老)避暑中 새 가을밤에 앉아 / 192 新秋夜坐 남소 청엄 두 도사와 같이 / 194 共南韶淸嚴二道士吟 금봉 기우 만송과 잔을 기울이면서 / 195 與錦峯杞宇晩松小酌拈韻 윤우당에게 중양절에 잔 기울이며 답한다 / 196 和尹于堂重陽韻 윤우당의 시 / 197 原韻 금봉 상인을 추도함 / 198 追悼錦峯上人 한강 두포사 시회에서 / 199 漢江之斗浦寺詩會 중향정 시회에서 / 200 衆香亭詩會 내장산 입구 / 201 內藏山谷口 문향시사에 초대받아 청량관에서 짓다 / 202 聞香詩社見招淸?館作 강청운과 여름을 보내며 / 203 題姜菁雲銷夏錄 석왕사 종소리 듣는 느낌 세 구절 / 204 宿釋王寺聞鍾有感三絶 경운 큰스님 회갑을 맞아 / 206 追和擎雲匠伯甲?韻 명식 사미를 일본으로 보내면서 / 207 送明湜沙彌渡日本 영평 길가 신위사 산방에 자면서 / 208 永平途中宿申韋史故山居 금수정에서 박사암에게 드리는 글 / 209 金水亭次朴思庵前韻 수락산 내원암에서 / 210 水落山內院庵口號 보개산 심원사 / 211 寶盖山深源寺 돌대 / 212 石臺 화적연에서 / 213 禾積淵 부연 길가에서 / 214 釜淵途中 삼부연에서 / 215 三釜淵 용화산 마을에서 / 216 龍華山村效古 저물어 백운산사에서 자다 / 217 暮宿白雲山寺 조계폭포 / 218 曹溪瀑 수동 길가에서 / 219 水洞道中 영평 고을 서당 온강재 주인에게 드림 / 220 宿永平縣塾贈?剛齋主人 금수정에 다시 올라 / 221 重登金水亭 소요산 자재암에 머물면서 / 222 投止逍?山自在庵 김성석(정순)이 풍악에서 북림을 방문할 때 같이 읊음 / 223 金惺石(鼎淳)自楓岳來訪北林共賦 달성 관풍루에서 더위를 보내며 / 224 達城觀風樓納?有吟 언양 길가 / 225 彦陽途中 울산 반구정에서 자면서 / 226 暮宿蔚山伴鷗亭 금강산 비로봉에서 비를 만나다 / 227 遇雨金剛山毘盧峰 이난곡 초당을 방문하기 위해 벽초 위당과 함께 남쪽을 순회하던 시초를 내장사 가락에 부쳐 읊은 것 / 228 訪李蘭谷草堂覽碧初爲堂南遊詩草屬和內藏寺韻 이난곡의 원시를 붙임 / 229 附李蘭谷詩 늦게사 백운대에 앉아 중향성을 바라며 / 230 晩坐白雲臺望衆香城吟 백탑동을 찾다 / 231 行尋百塔洞 가을밤에 최육당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했음 / 232 秋夜訪崔六堂不遇 새벽 북림에 앉아 / 233 曉坐北林 권혜산(항)을 만나 회포를 쓰다 / 234 逢權蕙山(沆)書懷 천마산 견성암에서 / 235 天磨山見聖庵 사릉에서 옛일을 생각하며 지은 두 구절 / 236 思陵感古二絶 석상 상인에게 줌 / 237 贈石霜上人 송파 관청비를 읊은 세 구절 / 238 松坡觀淸碑三絶 남한산 무망루에서 / 240 南漢山無忘樓懷古 광풍루를 늦게 바라보며 / 241 光風樓晩眺 엄천 길가에서 / 242 嚴川道中 실상사 늦은 개임 / 243 實相寺晩晴 영원을 찾는 길가에서 / 244 訪靈源途中 벽소령에서 / 245 碧?嶺口呼 쌍계사 / 246 雙溪寺 화엄사 / 247 華嚴寺 보조암 터에서 / 248 普照庵遺墟 쌍계 돌문에서 / 249 雙溪石門 가을 냇물 용연에서 / 250 秋川龍淵 홍류동 길가에서 / 251 紅流洞途中 달 숲에서 자며 / 252 宿月林 향산 보현사에서 / 253 香山普賢寺 분수령 / 254 分水嶺 세 갈래 길로 돌아오다가 최찬송 군을 만나 또 곧 떠나다 / 255 歸來三?路逢崔餐松君仍別 삼호 위에 돌아와 자면서 / 256 回宿三湖上 새벽에 혜산을 떠나면서 / 257 曉發惠山 칠월 보름 소요산에서 폭포를 보다 / 258 七月十五日逍遙山觀瀑 계룡산 길가에서 / 259 鷄龍山途中 백악폭포 / 260 白岳瀑布 부여 사자루에서 옛사람들을 생각하면서 / 261 夫餘泗?樓和前人韻 선운산 도솔암에 올라가다 / 262 禪雲山上兜率 외로운 솔을 읊음 / 265 詠孤松 최동운 회갑을 축하하며 읊은 여덟 절구 / 268 賀崔東雲花甲?八絶 신라 돌경의 노래 / 272 新羅石經硏歌 계속된 중향 흩은 글 / 278 續衆香草題辭 같이 웅비정에 올라 압록강에 흘러내리면서 / 281 同登雄飛艇流下鴨綠江雜絶 옛 옷을 다시 입고 / 284 復修初服 돌을 쓰는 부스러기 이야기 / 287 拂石譚藝 시끄러움을 떠나 고요함에 돌아오다 / 291 不市還靜 영주 기행 瀛洲紀行 목항 木港 / 296 명량 鳴梁 / 297 다도해 多島海 / 298 벽파진 碧波津 / 299 소안도 小安島 / 300 제주 바다 濟州洋 / 301 산지포에 처음 올라 初登山池浦 / 302 삼성사를 방문하다 訪三姓祠 / 303 비 내리는 성안에 머물면서 滯雨城中 / 304 귤림서원 터에서 橘林書院遺墟 / 305 멀리 이성봉을 쳐다보면서 瞻二聖峰有感 / 306 관음사에서 자면서 信宿觀音寺 / 307 구항평에서 狗項坪 / 308 노루목에서 獐口峽 / 309 한라산 백록담에서 매천의 구절을 가지고 세 구절을 읊음 / 310 漢拏山白鹿潭用梅泉句足成三絶 상수리나무 숲을 지나면서 ?林行 / 312 서귀포 西歸浦 / 315 새벽에 천지연을 보다 曉看天池淵 / 316 밤에 애월항에 떠서 夜泛愛月港 / 317 영주에서 나와 대흥사에 이르러 문밖 작은 못에 연꽃이 한창 피는 것을 보고 / 318 出瀛至大興寺門外小池蓮花盛開 쌍옥교에서 더위를 식히다 雙玉橋納? / 319 만일암에서 옛일을 생각하며 挽日庵懷古 / 320 거듭 풍악에 놀던 기행 重游楓岳紀行 육당과 같이 삼방 기슭에서 同崔六堂三防峽述懷 / 322 삼방여관에서 첫서리의 느낌 三防館初霜有吟 / 323 늦게 장안사에 다다라 晩抵長安寺 / 324 영원암 단풍을 감상하면서 靈源庵賞楓 / 325 수렴동에서 水簾洞口拈 / 328 마하연 달밤에 摩訶衍月夜漫吟 / 329 안문령을 지나면서 過?門嶺有感 / 330 석양에 칠보대를 지나면서 落日過七寶坮 / 331 학령을 저물게 돌아오면서 鶴嶺暮歸 / 332 송림사에서 자며 宿松林寺 / 333 발우 못 鉢淵 / 334 옥류동에서 玉流洞 / 335 신계사에서 자면서 宿神溪寺 / 336 만물초 萬物草 / 337 해금강 海金剛 / 338 내장산의 네 절승 內藏山四勝 불출봉의 구름 佛出香雲 / 340 서쪽 봉우리 삼나무 소나무 西峰杉松 / 341 벽련의 늦은 단풍 碧蓮晩楓 / 342 가을 재 가파른 길 秋嶺懸徑 / 343 |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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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불교의 두 거장 만해와 석전의 한시를
독특한 말맛으로 옮긴 미당의 번역 시집 한국의 대표 시인 서정주의 번역 한시집 『만해 한용운 한시선』과 『석전 박한영 한시선』을 한데 묶은 미당 서정주 전집 20권 ‘번역’이 출간됐다(은행나무출판사刊). 미당은 평생에 걸쳐 프랑스 시, 러시아 소설, 영시, 한시, 한문소설 등 많은 번역을 했지만, 이번 전집에서는 『만해 한용운 한시선』과 『석전 박한영 한시선』을 대표작으로 선정해 편집했다. 만해와 석전은 미당이 존경하고 흠모하는 한국 근대 불교의 두 거장이다. 그가 우리나라의 전 한시사全漢詩史에 있어서도 가장 독창적이고 심오하고 유력한 고봉高峯 중의 하나였음을 새로 인식하게 된 것은 내게는 적지 않은 기쁨이 되었다. _『만해 한용운 한시선』 역자 서문(1982)에서 시인과 독립투사와 혁신적인 스님의 면모를 두루 갖췄던 만해의 미발굴 한시가 다량으로 발표되었을 때(효당 최범술로부터 입수한 160수가량의 친필 원고 『잡저雜著』를 보관자 오제봉이 공개), 미당은 기꺼이 『문학사상』(1973.1)에 번역 연재를 시작한다. 최근에 나는 선인先人들의 한시漢詩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걸 번역하는 대로 내 전집全集(약 10여 권 정도)에 묶어볼 생[각]까지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마침 만해 선생萬海先生의 한시 초고본草稿本을 처음으로 보고 대뜸 번역에 옮기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한용운 선생의 한시를 통해 나는 선생이 살아온 한 생애의 모습이랄까, 가정을 떠나 승려 생활을 했던 한 선각자의 발자취 같은 것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_『문학사상』(1973.1) ‘역자의 평가’에서 여기에 세밀한 뜻풀이를 더해 단행본으로 출간한 게 『만해 한용운 한시선역』(예지각, 1983)으로, 이번에 출간된 『만해 한용운 한시선』은 이를 저본으로 하고, 『만해 한용운 한시선』(민음사, 1999) 및 『문학사상』(1973.1/1973.5)을 참고하였다. 시인의 번역이라 일반 한시 번역가와 맛이 다르다. 번역시 자체로도 음미하고 연구할 가치가 높지만, 개개의 시편들에 대한 주석이 이 번역 시집의 특장점이다. 문학의 ‘영원한 정신생명’을 통해 생전에 직접 만나지 못한 만해와 깊이 교유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석전石顚 스님이 내게 끼친 도애道愛의 깊이도 내가 내 일생 동안 남에게서 받아 온 이런 종류의 사랑 가운데서는 가장 깊은 것이어서, 나는 이분을 잊고 지내다가도 내가 매우 견디기 어려운 한밤중에 홀로 깨어 고민하는 때의 언저리쯤에서는 반드시 다시 이분의 그 깊은 도애를 돌이켜 생각하곤 어머니의 품속에 파묻히는 아이처럼 파묻히어 새로 살 힘을 얻는다. _『석전 박한영 한시선』 역자 서문을 대신한 「석전 스님의 도애의 힘」『(샘터』, 1976.1)에서 『석전 박한영 한시선』은 시인 스스로 ‘내 살과 뼈를 데워주던 평생의 스승’으로 기리던 석전 박한영 스님의 한시 번역이다. 정인보, 홍명희, 최남선, 이광수, 오세창, 고희동 등 당대 수많은 재자가인들의 실질적 스승이었던 석전. 한국 근대 불교의 선각자요 일세를 풍미하던 박람강기의 석학이었던 석전 스님에 대한 제자의 ‘보은 문학’의 성격이 높다. 유고를 정리하여 출간된 『석전 박한영 한시집』(2006)을 저본으로 하고, 『석전시초』(동명사, 1940)를 참고하였다. 이 번역 시집들은 석전과 만해와 미당을 관통하는 문학과 도와 인생에 대한 한국 불교 문학의 한 전통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특별한 연구 가치가 있다. 만해의 한시에서 시인으로서의 천품을 읽어내는 미당의 눈이 돋보이고, 석전의 한시를 우리말로 옮기는 제자 미당의 독특한 말맛도 감상의 묘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