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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지 읽어주는 직업
2. 용감한 말랄라이의 후손 3. 위험한 외출 4. 이대로 죽어야 한다면 5. 도움의 손길 6. 위대한 변신 7. 어느 병사의 눈물 8. 까만 창문 속의 여인 9. 새 남자 친구 10. 미소 짓는 두개골 대장 11. 축구 경기장의 전리품 12. 샤우지아의 꿈 13. 노리아의 결혼 여행 14. 마자리샤리프에서 온 낯선 여자 15. 카불시장의 야생화 작가의 말-아프간을 말하다 |
Deborah E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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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코 고는 소리가 그리웠다. 부드럽고 경쾌한 소리가. 심한 폭격 속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여기저기 이사 다니면서 한밤중에 깨어나면 심한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때 아버지의 코 고는 소리가 들리면 안전함을 느꼈다. 오늘 밤, 코 고는 소리는 없다.--- p.36
어느 날 오후, 파바나가 여느 때처럼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가 머리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파바나는 재빨리 그것을 낚아챘다. 누가 보는 사람이 없는지를 확인하고는 그것을 살폈다. 가장자리에 빨간 수를 놓은 사랑스러운 새하얀 손수건이다. 창문 안의 여자가 보낸 게 분명했다.--- p.109 내가 프랑스 사진 여러 개를 봤는데, 그 속에서는 태양이 빛나고, 사람들이 환하게 웃고,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어. 물론 프랑스 사람들도 나쁜 날이 있겠지. 하지만 그들의 나쁜 날은 여기와는 다를 거야. 어떤 사진에서 봤는데, 들판 전체가 보라색 꽃으로 가득 차 있었어. 난 그곳으로 갈 거야. 그 들판 한가운데에 앉아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거야. --- p.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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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땅,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골든 오크 상, 레드 마플 상, 미들 이스트 상, 피터 팬 상, 레베카 카우딜 상, 로키 마운틴 상, 다이아몬드 윌로우 상, 영 저리 상 수상작! 『브레드위너』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인 『카불시장의 남장 소녀들』은 이 시리즈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열한 살의 자그마한 소녀 파바나는 머리를 자르고 남자 옷을 입고는 남자가 되어 바깥세상으로 나간다. 남장한 파바나는 비슷한 처지의 옛 친구 샤우지아와 카불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똑바로 직시한다. 주인공 열한 살 소녀 파바나의 인생은 폭격 그 자체였다. 아버지는 영국 유학을 갔다 왔다는 이유로 잡혀갔고, 식구들은 남자 없이 남겨졌다. 상황에 떠밀린 파바나는 남장을 하고 바깥세상으로 나간다. 목숨을 건 외출이 시작된 것이다. 남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이제껏 파바나가 알던 세상과는 사뭇 달랐다. 어린 소년이었지만 아무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고개를 똑바로 들고 허리를 꽃꽂이 펴고 걸으며 남들과 시선을 마주쳐도 상관없었다. 자유란 이런 것일까? 우연히 자신과 똑같이 남장을 한 옛 친구 샤우지아를 만난 파바나는 함께 카불의 도시를 휘젓고 다니며 돈을 벌고, 우정을 나누며 인생을 배워간다. 아직은 부모님 품에서 어리광을 부릴 나이인 열한 살의 삶치고는 가혹하고 가련하지만 이 이야기는 절대로 슬프거나 고통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이야기로, 읽으며 어린 천사들의 삶을 응원하며 바라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