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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은 외계인
개정판
정영애 최민오 그림
주니어김영사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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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정영애
경남 상주에서 태어나 진주 교육대학을 졸업했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고, 지금은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아동문예작가상, 한국동화문학상, 가톨릭동화문학상을 수상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큰 1학년 작은 2학년』『내 친구 엄지』『고아원 아이들』 『하늘에서 온 편지』 등이 있다.
그림 : 최민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어린이 책에 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린 작품으로는 『거미 덕분에』『진진이와 할아버지』『청개구리 수놀이』 『장화 벗은 고양이』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14쪽 | 436g | 188*246*20mm
ISBN13
9788934947059

줄거리

김병우와 내 친구 팅팅호이호이를 소개합니다!
내 이름은 김병우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나를 ‘도토리’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학교 2학년 학생 187명 중에서 제일 작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의 최대 슬픔이자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아이들은 축구 시합에도, 공기놀이에도 나를 잘 끼워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난 스스로 외톨이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나에게 재미있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엄마 따라 시장에 갔다가 빨간색 손잡이가 네 개나 달린 조그만 냄비를 갖게 되지요. 비록 살 때부터 꼭지가 없는 결함이 있는 냄비지만 나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물건입니다. 그 냄비는 외계에서 온 내 친구 ‘팅팅호이호이’의 우주선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치카포카치카포카무무모모’ 별이 고향인 팅팅호이호이는 달걀만 한 크기로 온몸이 빨갛답니다. 은하수 근처에서 놀다가 기계 고장으로 지구에 불시착한 팅팅호이호이는 빨리 빨간 우주선 꼭지를 찾아 고향 별로 돌아가는 것이 소원입니다.

키는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팅팅호이호이가 다른 사람의 눈에 띌까 봐 늘 마음 졸여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진정한 친구가 생겨서 나는 행복합니다. 또 외계인 친구는 내게 소중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키가 작다고 운동을 못한다거나, 노래를 못 부른다거나, 수학 문제를 못 푼다거나, 눈물을 흘릴 수 없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지요. ‘마음의 키는 실제 키와 아무런 상관이 없답니다!’ 팅팅호이호이 덕분에 나는 축구공 가로채기 챔피언이 되었고, 외톨이에서 우리 반의 스타가 되었지요. 축구 시합이 있는 날에는 열심히 달린 다리보다 양 팔이 더 아팠답니다. 서로 자기편에 날 끌어들이려고 양 팔을 잡아당기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이제 어떤 아이도 날 ‘도토리’라고 놀리지 않습니다.

사랑은 욕심 부리지 않는 것! 놓아 주는 것!
나는 팅팅호이호이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영원히 같이 살고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냄비를 판 할아버지를 찾아가 간신히 찾은 우주선 꼭지를 집으로 오는 길에 그만 잃어버리고도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지요. 이제 팅팅호이호이는 영원히 내 곁에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고향 별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슬픔에 나날이 기운을 잃어가는 팅팅호이호이의 모습이 내게 슬픔이 되어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친구가 행복하지 않으면 나도 행복할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우주선 꼭지를 잃어버린 곳으로 가서 열심히 찾아봅니다. 아, 다행히도 찾았습니다! 우주선에 꼭지를 끼운 팅팅호이호이가 작별을 고합니다.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하지만 팅팅호이호이는 이렇게 내게 희망을 안겨 주고 떠났습니다. 작은 키로도 축구를 할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남을 도울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기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요.

출판사 리뷰

외계인 친구와 맺은 소중한 우정

어린 시절 왜 외계인이나 공룡에 집착했는지, 어른이 되면 까맣게 잊어버린다. 이런 어른들은 뿡뿡이와 텔레토비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선뜻 납득하기도 힘들다. 아이들은 공룡, 외계인과 닮은 생김만으로도 강력하게 이끌리는 데 아이들은 이런 비현실적인 존재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상상 속의 친구를 만들어 내며, 심지어 그런 친구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때문이다. 상상 속의 친구는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행동하기에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존재이다.

《내 짝꿍은 외계인》의 주인공 병수는 외계인 팅팅호이호이를 친구로 삼았다. 반에서 키가 제일 작은 병수는 친구들의 놀림과 따돌림이 싫다. 엄마와 아빠조차도 그 고민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 같지 않다. 어느새 병수는 친구들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기만의 성을 쌓고 그 안에 스스로를 밀어 넣는다. 하지만 어느 날, 장보러 간 엄마 곁에서 이상하게 생긴 냄비를 발견하고, 외계인 팅팅호이호이를 만난다. 병수의 손바닥보다 더 작은 팅팅호이호이는 키 작은 병수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일깨운다.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돋보이게 만드는 가장 큰 덕목은 아이들의 ‘상상 속 세계’를 재미있게 다루었다는 점이다.

외계인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현란한 할리우드식 과학 동화의 구성을 취하지 않고,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일상 속에 그 환상의 자리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병수가 팅팅호이호이를 통해 자신의 컴플렉스를 치유하는 과정은 아이들 내면에는 성장하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어른 독자들 역시 이 작품을 보며 아이와 함께 노는 것 말고도, 아이의 ‘상상 속 친구’까지 보듬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이의 상상 속 친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 아이를 진정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적 재미 외에도 키 작은 위인들의 캐리커처, 주인공 김병우 집의 공중 조감도, 냄비 우주선 설계도 등 바글거리는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캡션을 읽어 가노라면 또 다른 잔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짝꿍은 외계인》은 2004년 7월에 나온《냄비 우주선을 타고 온 내 친구 팅팅호이호이》의 내용을 새롭게 정리하여 재출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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