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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계의 귀재(鬼才)라 불리는 여성 작가 카와치 하루카가 그려내는 자각 없는 미남자의 인생 고찰. 매 작품마다 스토리텔링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신예 작가 카와치 하루카가 이 다 큰 남자의 결핍된 부분을 어떤 식으로 채워 줄 것이지, 눈물샘마저 고장 나버린 서른의 남자에게도 사랑이 성립될 날은 올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되어지는 여성 만화의 한 획을 긋게 될 수작 『세키네씨의 사랑』. 감상해보시길 자신 있게 권하는 바이다. -귀신 같은 뜨개질 솜씨를 지닌 범상치 않은 꽃미남 이 이야기의 주인공, 세키네 케이치로는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단 한번도 진심으로 사랑해서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으며, 사나이 우정을 과시할 만한 친구도 딱히 없고, 인간관계도 그저 그렇고, 심지어 여가시간에 즐기는 이렇다 할 취미마저 없는 남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서른이 된 그에게 깨달음(?)이 찾아온다. 자신의 인생이 얼마만큼 시시하고 재미없었는지를! 그런 자신에게도 열중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고심 끝에 시작하게 된 그의 취미 생활은 상상을 초월하게도 ‘손뜨개’였다. -실타래보다도 복잡하게 얽혀 풀기 힘든 수동적 꽃미남의 인생 남(!)녀노소 불구하고 가다 오는 사람 안 막고 떠나가는 사람 잡지 않고, 타인이 원하는 대로 인생의 선택지를 골라서 살아온 수동적 인생의 대표주자, 세키네 씨. 언뜻 보면 죄 많은 나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죄 없는 순수한 남자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의 선의를 베풀고자 생각했던 그가 택한 길은 이른바 ‘부탁 받은 일 전부 들어주기’. 이 선택지를 고름으로써 세키네 케이치로의 인생은 가시밭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손뜨개 한 코 한 코와 더불어 정리되어가는 세키네씨의 내면 손뜨개를 배우러 가는 수예용품점 ‘키사라기네’. 세키네 씨는 뜨개질을 하는 시간 동안 여태껏 아무 생각 없이 남의 부탁만 들어주고 살아왔던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는 횟수가 늘게 되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자신에게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아프고 괴로운 과거들! 뜨개질 스승인 주근깨 소녀 키사라기 앞에서 또륵또륵 흘러나오는 눈물의 이유를 찾기 위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세키네 씨는 하나 하나 패턴을 짜며 생각에 잠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