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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윤리학 연구 양장
20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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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21

책소개

목차

머리말 5

제1부: 상상계의 고집
서론: 거울단계 11
1. 감상, 감성 27
2. 프랜시스 허치슨, 데이비드 흄 55
3. 에드먼드 버크, 애덤 스미스 105

제2부: 상징계의 주권
서론: 상징계적 질서 139
4. 스피노자, 욕망의 죽음 151
5. 칸트, 도덕법 167
6. 『자에는 자로』, 법과 욕망 209

제3부: 실재계의 시대
서론: 순수 욕망
7. 쇼펜하우어, 키르케고르, 니체 249
8. 실재계를 그린 허구들 287
9. 레비나스, 데리다, 바디우 353
10. 선함의 범속성 429

결론 497

옮긴이의 말 511
찾아보기 520

저자 소개 2

테리 이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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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Eagleton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 평론가. 1943년 영국 샐포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신좌파의 대부이자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석좌 교수로 있다.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이념·종교 등의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미학 사상』 『문학이론 입문』 『비평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주의와 문학비평』 『우리 시대의 비극론』 『성자와 학자』 『포스트모더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 평론가. 1943년 영국 샐포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신좌파의 대부이자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석좌 교수로 있다.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이념·종교 등의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미학 사상』 『문학이론 입문』 『비평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주의와 문학비평』 『우리 시대의 비극론』 『성자와 학자』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문화란 무엇인가』 『비극』 『더 리얼 씽』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근간) 등 3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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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埈煥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 영·미시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Texas A&M대학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1996-2006)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2006- )로 재직하며, 20세기 영·미를 포함한 영어권과 한국의 근대/모더니즘 시 비교 및 영어권 시의 한국 수용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 다. 하버드-옌칭 연구소 방문/재방문 학자(2003-04, 2012-13, 2019-20) 및 풀브라이트 방문 학자(2019-20). 저서는 O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 영·미시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Texas A&M대학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1996-2006)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2006- )로 재직하며, 20세기 영·미를 포함한 영어권과 한국의 근대/모더니즘 시 비교 및 영어권 시의 한국 수용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 다. 하버드-옌칭 연구소 방문/재방문 학자(2003-04, 2012-13, 2019-20) 및 풀브라이트 방문 학자(2019-20). 저서는 Out of the “Western Box”: Towards a Multicultural Poetics in the Poetry of Ezra Pound and Charles Olson (Peter Lang, 2003 『“서구 상자” 밖으로: 에즈라 파운드와 찰스 올슨의 다문화주의 시학을 향하여』); 공저는 『탈식민주의: 이론과 쟁점』(문학과지성사, 2003), 『포스트모던 시대의 영·미시』(LIE, 2009), 현대 영· 미 여성시의 이해』(동인, 2013), 『탈유럽의 세계문학』(글누림, 2020), 『T. S. 엘리엇의 새로운 이해』(동인, 2023); 번역서는 테리 이글턴의 『포스트 모더니즘의 환상』(실천문학사, 2000), 이글턴, 프레드릭 제임슨, 에드워드 사이드의 『민족주의, 식민주의, 문학』(인간사랑, 2011), 이글턴의 『낯선 사람들과의 불화: 윤리학 연구』(도서출판 길, 2017), 캐롤 앤 더피의 『세상의 아내』(봄날의책, 2019), 니이 오순다레의 『바다 건너 가교를』(글누림, 2021); 논문은 「김기림의 반-제국/식민 모더니즘」「영·미 모더니즘 시와 한국 모더니즘 시 비교 연구: T. S. 엘리엇과 김기림」「스펜더가 김기림의 모더니즘에 끼친 영향 연구」「김기림의 『황무지』와 『비엔나』읽기: 『기상도』의 풍자적 장치들」「네그리뛰드와 민족주의: 셍고르와 쎄제르」「니이 오순다레의 탈-식민, “대체-토착”시론: 새로운 세계문학의 가능성에 관한 단상」「1930년대 한국에서의 동시대 영국시 수용」「근대 한국 잡지 속 미 국 흑인 시인, 1910-1945: 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공저) 등이 있다. 지구적세계문학연구소의 편집위원으로 반연간지 『지구적 세계문학』을 통해 다 수의 영어권 시인들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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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50쪽 | 914g | 153*224*35mm
ISBN13
9788964451519

출판사 리뷰

그것은 바로 ‘타자성을 지닌 이웃’을 사랑하는 윤리적, 정치적 사랑
‘이웃의 타자성’이 아닌 ‘타자성을 지닌 이웃’을 사랑하는 ‘윤리적, 정치적 사랑’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그의 윤리적 목표와 논지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는 낯선 사람 혹은 존재에 관한 존재론적, 인식론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자기’와 ‘(대)타자’란 어떤 존재이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가에 관한 문제를 다음의 세 단계/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즉 그는 첫째, 낯선 사람들을 배제한 채 가까이 있는 이웃들 사이의 자연발생적인 공감과 정감을 중심으로 도덕감각에 기초한 18세기 영국의 ‘상상계적 윤리’, 둘째, 제한적인 공감과 정감을 벗어나 의무와 책무를 중심으로 가까이 있는 이웃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낯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보편적 도덕법에 기초한 동시애 유럽(특히 독일)의 ‘상징계적 윤리’, 셋째,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이 두 단계/유형의 윤리를 변증법적으로 지양할 수 있는 ‘실재계의 윤리’의 진정한 형태에 다다르지 못한 채 상상계가 중시하는 이웃뿐만 아니라 상징계가 보호하려는 낯선 사람들에 대해서도 적대적인, 왜곡된 형이상학적 ‘실재계의 윤리’의 18세기 말 초기 형태 및 그 현대적(특히 프랑스적) 변주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이를 위해 이글턴은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라는 세 단계/유형을 자신의 변증법적, 역사적 유물론으로 전유하여 윤리 담론이 18세기 이래로 서구 자본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 따라 변화해 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는 이런 논지와 서술 방식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 정작 그 이론적, 사상적 근간을 이루는 G. W. F. 헤겔(G. W. F. Hegel)과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는 사실상 저변에 넌지시 배경으로만 보여줄 뿐, 오히려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실재계의 윤리 - 특히 상징계적 윤리를 대표하는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과실을 이어받은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포스트구조주의 식 실재계의 윤리 - 가 지닌 공과(功過)를 비판적으로 가늠하며 전경화한다.

서구의 대표적 사상가는 물론 다양한 문학작품을 비판 대상으로 올려놓고 종횡으로 분석
이런 비판적 논지의 토대를 이루는 이글턴의 이론적, 사상적 근거는 ‘사회주의 및 유대 기독교 전통의 윤리’이다. 그는 상징계적 윤리의 대표자이자 프랑스 식 실재계의 윤리에 근거를 제공한 칸트 식 윤리를 비판적으로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분리된 개인의 의지’보다는 헤겔과 마르크스 윤리학에서의 ‘사회조직’, 즉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그는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절대적 책임’에 기초한 형이상학적 실재계의 윤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추상적인 ‘이웃의 타자성’이 아닌 ‘타자성을 지닌 이웃’에 대한 실천적인 유대 기독교적 ‘사랑’을 주장한다.
그가 이런 특징을 지닌 사회주의 및 유대 기독교 전통의 윤리를 시금석 삼아 기존 윤리 담론의 경도를 가늠하려는 목적은 바로 현 단계의 사회에서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가려는 실천적 기획을 방해하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것이다.
앞서 밝힌 바대로 그는 이런 자신의 논지를 전개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종횡으로 누비는데, 여기에는 프랜시스 허치슨, 데이비드 흄, 에드먼드 버크, 애덤 스미스,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이마누엘 칸트,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쇠렌 키르케고르, 프리드리히 니체, 에마뉘엘 레비나스, 자크 데리다, 알랭 바디우 등 수많은 사상가들이 비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더불어 신약, 구약성서를 비롯하여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자에는 자로』와 『베니스의 상인』 등 수많은 서구의 문학작품이 분석 대상으로 등장한다.

유토피아적 윤리의 실현 가능성을 모색하다
결국 저자는 윤리(학)에 관한 이러한 다층적인 분석과 설명을 통해 18세기 이래 자본주의의 진행 과정에서 생산된, 구체성과 공감에 기초한 상상계적 윤리, 추상성과 보편법에 기초한 상징계적 윤리, 그리고 최근 들어 형이상학적으로 추상화되어 버렸지만 나름대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실재계의 윤리를 변증법적으로 끌어안으면서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서 다시금 전체 논의의 시금석인 사회주의와 유대 기독교 전통의 윤리를 내세운다. 특히 그는 책의 후반부에서 구체성과 추상성이 변증법적으로 통합된 육체 - 희생양으로서의 육체 - 를 반석으로 삼는 윤리, 범속한 일상 속에서 참된 인간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제도에 기초한 윤리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글턴의 이 책은 바로 유토피아적인 윤리의 실현 가능성을 모색 내지 탐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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