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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 남양당에 사는 양현은 늦도록 자식이 없다가 천상선동이 하강하는 태몽을 꾸고 산백을 낳는다. 평강땅에 사는 추이도 신이한 태모을 꾸고 양대를 낳는다. 산백은 기골이 준수하고 총명하며, 양대는 기질과 지혜가 남달리 뛰어났다. 산백과 양대가 각각 운향사에서 수학하다가 서로 만나 의형제를 맺고 함께 공부한다. 산백은 영대가 여자임을 알고 가연을 맺고자 하고, 양대는 언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양대의 아버지가 심랑에게 양대를 정혼시키자 이를 안 산백은 번민하다가 양대가 왕래하는 길에 시신을 묻어줄 것을 당부하고 죽는다. 양대가 심랑과 혼례를 올린 뒤 침상에 들려 할 때, 공중에서 한 선관이 내려와 양대를 호위하며 심랑으로 하여금 손대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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