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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_김이삭 편 친구 말에서도 향기가 난다
접시 꽃|향기 엘리베이터|한실리 분교|사이다 병|편식하는 노린재|장맛비는 좋겠다|말냉이꽃|개구리|601호 할머니|감나무|매미 선수 귀뚜라미 선수|꿈 제2부_정형일 편 엄마는 우리 집 알통 메르치젓|힘센 십 원|굴렁쇠|시소|그런데|할머니의 파리채 손|방귀쟁이|나도 마녀야 |향기로운 동네|다정한 골목|새들의 길|낙서 제3부_송명원 편 베트남 아지매가 내 쫄병을 낳았어요 쫄병 생긴 날|신토불이|고층 아파트|구제역|이름 짓기|개울 청소|경운기|늦가을|우리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아빠 박물관|콩닥콩닥|1학년 교실 제4부_초대시인 편 사랑받고 싶어 덧니가 났네 덧니_박방희|입이랑 귀랑_김현숙|이상하다_이장근|벽과 등_이옥용|시끄러운 우산_이정인|내일 뉴스_유은경|땀나도록 놀기_조향미|씨름_박승우|과학 실험 시간에_안오일|산타할아버지_곽해룡|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_김정신 제5부_초대시인 편 나뭇잎 책장을 넘기는 초록 바람 빵집 아저씨_오지연|접시돌리기 곡예단_이병승|공부 못하는 집_김 영|짜장면_정연철|아침에 먹는 삼겹살_이묘신|햇살 엄마_이옥근|감자밭_김용삼|산골 분교_박영식|각시패랭이꽃_김미희|편지_한선자 발행인의 말|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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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 출간!
- 잠들어 있는 감수성을 깜짝 놀래 깨울 만한 일들이 가득한 동시집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미래를 열어 갈 새로운 작가 발굴을 위하여 아동청소년문학전문 출판사 ‘푸른책들’이 제정한 ‘푸른문학상’이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았다. ‘푸른문학상’의 위상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증명하듯 회를 거듭할수록 응모자와 응모편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새로운 시인상' 부문에는 총 109명의 응모자가 각각 15편 이상, 많게는 50편 이상의 동시를 보내와 총 1,997편의 동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중에서 뽑힌 가장 알차고 뛰어난 동시들을 모아 펴낸 책이 바로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이다. 『향기 엘리베이터』에 수록된 세 명의 시인 김이삭 · 정형일 · 송명원은 ‘사물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드러내면서도 사설적인 요소를 과감히 배제하여 동시가 매우 간결해졌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툭 던져 놓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구체화하여 시에 풍요로운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동시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동심을 비교적 적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호평을 각각 받으며 수상작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역대 푸른문학상 수상 시인 21명의 동시가 초대작으로 수록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볼거리 많은 수상 동시집이다. 새로운 시인들이 그들의 감수성과 마음의 눈으로 찾아낸 ‘깜짝 놀랄 만한 일들’과 이미 그 필력을 인정받아 개인 동시집을 출간하기도 하고 국어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되기도 한 역대 수상 시인들의 노련하고 유쾌한 초대작들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메마른 감수성을 간질여 깨우기에 충분하다. ▶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동시집 - 동심의 향기가 묻어나는 ‘꽃보다 향기로운 책’ 텔레비전에서 군침 도는 요리 프로그램이나 멋진 풍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면, ‘텔레비전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하곤 한다. 컴퓨터와 비등한 스마트 텔레비전이 현실로 나타난 걸 보면 이 상상도 머지않아 실현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향기’ 나는 책은 어떨까? 게다가 인공적인 향료가 아닌 천연의 향기가 난다면 아마 온갖 벌과 나비가 꽃이 아닌 책으로 날아들 것이다. 여기에 꽃보다 아름답고 꽃보다 향기로운 책,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가 있다. 15평 산동네 아파트/ 우리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 15층까지/ 향기 배달하는/ 꽃향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마다/ 산 찔레 아카시아/ 꽃향기가 난다// -너희 엘리베이터, 향기 참 좋다.// 친구 말에서도 향기가 난다 - 「향기 엘리베이터」 전문 산동네 15평 아파트라고 하지만 어른들이 생각하는 수적인 개념보다 꽃향기가 먼저 와 코끝을 간질인다. ‘우리 집’에 놀러온 친구 역시 입 안에 꽃을 머금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입에서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뿐만 아니라 생선 장수의 트럭이 남기고 간 갯내음(「메르치젓」),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나는 아빠의 손때가 묻은 추억 냄새(「아빠 박물관」), 알레르기 때문에 꽃향기는 못 맡지만 사람 향기를 맡는 엄마(「향기로운 동네」) 등 일상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향기들이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 곳곳에 배어 있다. 푸근한 향기가 물씬 풍겨 나오는 이 동시집의 매력은 또 있다. 향토적이지만 촌스럽지 않고 사실적이고 일상적이지만 진부하지 않다는 것이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마주칠 때마다 인사하는 동네 할머니(「601호 할머니」), 늦게까지 일하는 아빠와 바쁘게 학원에 다니는 언니, 마지못해 학원에 가야 하는 나(「굴렁쇠」), 우리 대신 우리 농산물을 키우는 네팔 형과 방글라데시 아저씨, 몽골 아줌마(「신토불이」) 등 가족의 평범한 일상과 마을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웃들, 그리고 현실을 노래하고 있지만 현실 속의 갈등이나 각박함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아이다운 마음결과 따스함이 진하게 배어 있어 곁에 두고 읽으면 읽을수록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동시집 『향기 엘리베이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은 이 동시를 빚어낸 세 명의 신인 시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빛나는 눈을 지닌 까닭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