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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너, 공부 안 하고 뭐하니! -곽해룡 편
-「나만 미워하는 엄마」 외 11편 제2부 야광별을 타고 우주로 가고 싶었다 -김정신 편 -「집 지키기」 외 11편 제3부 씨앗 하나가 찾아왔어요 -초대시인 편 -「중심이 된 구석」 외 11편 제4부 엄마는 몇 점짜리 엄마일까? -초대시인 편 -「좋아하게 되면서」 외 1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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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와 문제아
: 김정신 담장을 드나드는 나에게 사람들은 도둑고양이라고 말했어. 담장을 뛰어넘는 너에게 사람들은 문제아라고 말했지. 우리가 말하는 소리 사람들 귀에는 들리지 않나 봐. ‘담장을 드나든다고 다 도둑고양이는 아니야.’ ‘담장을 뛰어넘는다고 다 문제아는 아니야.’ 도둑고양이라고 불이는 나와 문제아라고 불리는 너는 그렇게 서로를 알고 있었어. 감기 : 곽해룡 기침을 하자 출렁출렁 몸이 흔들린다. 출렁출렁 병원 침대도 흔들린다. 내 몸이 자꾸 어디로 떠내려간다. 주사를 맞고 한숨 잤더니 기침이 멎었다. 떠내려갔던 몸이 다시 돌아왔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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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출간!
한국 아동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작가 발굴을 위하여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과 계간 「동화읽는가족」이 제정한 ‘푸른문학상’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이에 ‘푸른책들’은 ‘새로운 시인상’ 부문의 올해 수상자 2명과 역대 수상자 12명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동시집 『도둑고양이와 문제아』를 펴냈다. 제6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부문에는 86명의 응모자가 총1,500편이 넘는 동시를 응모한 가운데 2명의 시인(곽해룡, 김정신)이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특히 돋보이는 가능성 많은 신인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업성을 담보로 한 장편동화 위주의 ‘아동문학 공모제’가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푸른문학상’만이 동시 분야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해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패기 있는 시인들을 발굴하여, 그 성과물을 즉시 책으로 펴내고 있어서 그 의미가 자못 크다. 제6회 푸른문학상 시상식은 2008년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4시 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강남역 소재)에서 열린다. 특히 시상식 전에는 「우리 아동문학의 새로운 흐름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동시 및 단·중편동화들을 중심으로 최근 우리 아동문학의 흐름을 짚어 보는 세미나를 겸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동시들 유난히도 사건과 사고가 많았던 올해에는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세상이 각박하다’, ‘힘들어 살맛이 안 난다’라는 말을 인사처럼 자주 듣게 된다. 어른들이 체감하는 현실의 어려움은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럴 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외면하도록 하는 눈가리개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다. 동시집 『도둑고양이와 문제아』에는 14명의 시인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쓴 동시 50여 편이 실려 있다. 이런 동시들을 읽노라면, 누구나 따뜻한 위로와 더불어 힘차게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표제작 「도둑고양이와 문제아」에서 수상 시인 김정신은 ‘담장을 드나든다고 다 도둑고양이는 아니야.’ ‘담장을 뛰어넘는다고 다 문제아는 아니야.’라며 사람들의 섣부른 편견을 꼬집으며,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동시에 담아냈다. 그리고 역시 수상 시인인 곽해룡은 「면발 뽑는 아저씨」에서 이주노동자를, 「막내 고모」에서 뇌성마비 장애인을 각각 동시의 제재로 하여, 타인에 대한 따뜻하고 건강한 시선을 담아냈다. 한편, 역대 수상자인 박방희는 「중심이 된 구석」에서 ‘씨앗 하나 숨어들어/ 꽃을 피우니/ 구석은 구석이 아니고/ 중심이 되어 환해졌어요/ 잠잠하던 그곳에/ 새 세상 하나가 생겨났어요.’라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노래한다. 또한 이묘신은 「거울 보면 주문걸기」에서 '-시험 못 봤지, 형준아/-그래도 괜찮아, 형준아/-넌 잘할 수 있어, 형준아' 하며 자신의 이름을 주문 삼아 자아존중감을 스스로 일깨우고 있다. ▶ 주요 내용 동시집 『도둑고양이와 문제아』에는 총 48편이 4부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제6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곽해룡, 김정신 동시가 각각 1부와 2부에 실려 있으며, 초대시인 박방희, 조향미, 박영식, 이정림, 유은경, 정연철, 김 영, 이옥용, 이묘신, 김용삼, 한선자, 이옥근의 동시들 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주로 그린 동시들은 3부에, 일상생활을 재발견하는 친근한 동시들은 4부에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