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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제1부 안개처럼 그리움이 바람과 갈대 겨울산 추경(秋景) 그리움의 구슬 계조암 흔들바위 소나무 한 그루 메밀묵 고운 벗이여 안개처럼 그리움이 눈사람 친구의 딸 호반에 피어난 하늘나라 호수는 산을 안고서 하늘 꽃밭 세 자매 나들이 흐름을 멈추고 무수게 합수깡 목포 포장마차, 낯익은 얼굴 제2부 처연한 햇살 창가에 홀로 앉으니 단 한 사람 미리내를 바라보며 둥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처연한 햇살 목마른 기도 정자동 가로수 쓸쓸한 설날 자부(子婦)의 기도 그 사람 흐려오는 눈시울에 제3부 들꽃에게 듣는다 누군가의 숨결 동면의 대지 위에 섬을 사모하는 수평선 왕버들 무등산 자락에서 첫눈 숨 쉬는 날 까지 넝쿨 장미 목련은 지고 아침 고요 구름 사이로 낮달이 바람아 구름아 은행잎 가을에 눕다 들꽃에게 듣는다 어둠의 굴레에서 묵언의 사유 강물 되어 흐르는 소리 성자를 닮은 겨울나무 제4부 계절의 끝자락 묵은 가슴 비워낸··· 덧없는 인생 불청객 갈림길 속에 응급실 풍경 따뜻한 손을 갖고 싶다 날개 잃은 천사 마음으로 다가오는 친구 이름 모를 호숫가에서 물난리 빨리병(病) 파퀴라 나무 혼자 있는 시간 계절의 끝자락 수족관에 살다 수평선 잃어버린 시간 밀물이 되었으면 주님께 맡깁니다 아버지의 소나무 아버지의 유언 고별의 인사 부활의 길을 홀로 가듯 제5부 무지개 빛이 되어 중환자실에서 나는 바보 그 날의 아픈 기억 이승에서 마지막 당신 모습 검정옷 무지개 빛이 되어 옛 것은 사라지고 의로운 햇살 바위섬이 되어 ■ 해설 탈속(脫俗)과 초월(超越)의 담담한 세계를 ··· 이만재 - 차복희 시집 『강물 되어 흐르는 소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