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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 발사! … 12
형은 장수말벌이야! … 23 엄마와 한 비밀 거래 … 41 망가진 우주 왕복선 … 56 태풍이 한꺼번에 온 날 … 68 뻥 하고 터지다 … 82 새로운 우주 악당 … 94 흐물흐물, 쭈글쭈글, 꿉꿉한 것 … 105 옥상 위 우주 왕복선 …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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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의 이번 일정은 금성, 수성, 태양을 돌아
활활 우주 정거장에서 하루 머물다가 지구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내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난 지구 최고의 우주 왕복선 조종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15쪽 “선장님, 아니 형, 아니 선장님…….” “우주여행 끝났으니까, 형이라고 불러.” “왕성 형, 우주에 공룡 별은 없어?” “공룡 별?” 금성이가 공룡 인형을 앞으로 쑥 내밀었다. -26쪽 “이 녀석들아, 조용히 하랬지! 당장 쫓겨나고 싶어!” 엄청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옥상 근처에서 들려왔다. 수성이는 입을 꾹 다물고 눈만 동그랗게 떴다. 금성이는 공룡 인형을 꼭 끌어안으며 나를 보았다. 영롱이는 긴 속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우주 3대 악당 중 가장 악랄한 악당 ‘고래고래 악당’이 나타난 것이다. -30쪽 “형은 장수말벌이야!” 수성이가 나를 노려보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난 머리 위로 하얀 김이 팍 올라왔다. 주먹을 불끈 쥐고 수성이 머리에 쿵 하고 내리쳤다. -35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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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이는 지구 최고의 우주 왕복선 조종사예요. 쌍둥이 동생 금성이와 수성이, 이웃집 꼬마 영롱이와 우주여행을 하곤 하지요. 옥상 위 우주 왕복선으로요! 그런데 우주여행이 늘 즐겁기만 한 건 아니에요. ‘우주 갈고리, 잿빛 어둠 구구, 고래고래 악당’ 같은 ‘우주 3대 악당’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거든요. 거기다가 쌍둥이와 영롱이 때문에 화가 날 때가 얼마나 많다고요. 참고 참고 또 참는 왕성이를 들들 볶는 건 이것 말고도 아주 많아요. 마침내 꾹 참던 왕성이가 뻥 하고 터져 버리는데……. 왕성이는 과연 옥상 위 우주 왕복선으로 다시 돌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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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는 동생들 돌보랴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랴!
맏이의 고충과 성장을 그린 동화 왕성이는 화가 날 때가 많아요. 말 안 듣는 동생들에, 기껏 동생들을 봐 줘도 잔소리하는 엄마, 형이니까 더 잘하라는 아빠, 어디 그것뿐이게요? 조금만 떠들어도 시끄럽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주인 할아버지에, 이웃집 아줌마 눈치도 봐야 해요. 형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왕성이는 참고 참다가 뻥 하고 화를 터뜨려요. 서운함과 분노가 뒤엉켜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이 들어 버리죠. 동생들 따위 이제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요. 왕성이의 감정선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한 가정에서 형이라는 위치에 놓인 아이가 느껴야 할 책임감과 부담감을 알 수 있어요.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지만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고, 또 아직 어린아이이기에 그 짐이 버겁기도 하지요. 그런 와중에도 결국엔 더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왕성이의 모습을 통해 아이라고 해서 결코 얕볼 수 없는 의젓함도 엿볼 수 있고요. 옥탑방에 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녹록지 않은 맏이의 역할, 그래서 가끔은 뻥 터져 버릴 때도 많지만 제 할 몫은 톡톡히 해내는 왕성이를 만나러 오세요. 조금씩 성장해 가는 왕성이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이 던지는 질문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은 아이들이 모여 노는 아지트예요. 여기저기서 동네북처럼 치이는 아이들이 우주 최강이 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간이지요. 여기서만큼은 왕성이도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무거운 짐을 벗고, 그저 신나게 놀기만 하면 돼요. 아이들이 싸우거나 화해하는 것도 우주 왕복선 때문이에요. 아이들끼리의 미움이 깊어질수록 우주 왕복선이 망가지고, 아이들끼리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우주 왕복선이 튼튼해지지요. 우주 왕복선이 아이들의 마음 밭을 시시각각 드러내 주는 거울이나 다름없는 거예요. 아이들이 기를 펴는 곳,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 주는 곳. 그래서 동화 속 아이들이 울적한 일들을 잊고 행복해지는 ‘옥상 위 우주 왕복선’! 어디선가 이 책을 읽을 아이들도 과연 행복할까요? 그 아이들이 지칠 때 쉬어 갈 우주 왕복선은 과연 어디쯤일까요? 동화 『옥상 위 우주 왕복선』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나와 가족과 이웃! ‘같이’ 사는 사람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 왕성이 주변에는 가족과 이웃들이 가득해요. 어떤 날은 같이 웃고, 어떤 날은 같이 화내고, 그러다가도 또 서로를 염려해 주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같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엿보여요. 왕성이가 그랬던 것처럼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고 느껴지는 쓸쓸한 순간에도 우리 곁엔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들이 가득하지요. 비록 그 사람들이 모두 근사하고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조금씩 부족해도 ‘같이’여서 다행인 가족과 이웃의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