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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망토를 두른 아르테미스 … 10
운동장은 공사 중 … 22 세 번째 이름 … 34 학교에도 없어 … 45 찬이의 장미꽃 … 61 다이쏘에는 없는 전단지 … 78 아르테미스를 봤어 … 90 익명의 게시 글 … 104 겨우 찾았는데 … 115 포기란 없어 … 131 함께 달리는 산책 …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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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모두 따뜻해야지?”
김찬이 환한 얼굴로 은수 엄마가 내어준 천을 받아 아르테미스의 목에 둘렀다. 아르테미스도 싫지 않은 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초록 망토로 한결 늠름해진 아르테미스의 모습에 모두 웃음이 터져 나왔다. --- p.21 “사, 사라졌어. 이것만 사고 바로 나왔는데.” 김찬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폈다. 점차 약하게 날리는 눈 사이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걸음으로 오가고 있었다. 분명히 잠깐이었다. 아주 잠깐. “어떻게 해. 누가 데려갔나봐!” 우재 역시 시뻘게진 얼굴로 머리를 쥐어뜯었다. --- p.33 “그런데 말이야, 강아지를 잃어버리면 그렇게 슬플까? 당연히 슬프긴 하겠지만, 또 키우면 되잖아. 찬이 녀석 반응이 좀 격한 거 아닌가?” “음, 내 생각엔 찬이의 장미꽃은 아르테미스 하나뿐인 거야. 그래서 찬이가 그걸 지켜야만 하는 거지.” “뭔 소리야? 갑자기 장미꽃이라니?” “어린 왕자에 나오잖아. 어린 왕자에게 장미꽃이 소중한 것처럼, 아르테미스도 찬이에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존재니까. 그러니 열심일 수 밖에 없잖아.” --- p.70 피시방에서 나와 길을 걷는데 진주의 전화기가 울렸다. 옆 반 친구의 전화였다. 통화하는 동안 진주의 눈썹이 점점 올라갔다. 진주가 서둘러 전화를 끊고서 말했다. “학교 게시판에 누가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아르테미스 이야기도 나오나 봐.” --- p.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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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의 반려견 아르테미스가 다이쏘 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 아이들이 잠시 가게에 들어갔다 나온 사이 남겨진 것은 풀린 산책 줄뿐. 찬이와 친구들은 실종 전단지를 붙이고 CCTV를 확인하며 아르테미스의 행방을 쫓는다. 학교 앞에서 발견된 강아지 인식표, 검은 강아지 목격담, 인터넷에 올라온 익명의 게시 글까지 단서는 하나둘 나타나지만, 번번이 엇갈리고 만다. 사총사는 수상한 단서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고 아르테미스를 무사히 찾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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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목격담을 따라 진짜 단서를 찾는 추리의 재미!
박그루 작가는 전작 『편의점 도난 사건』, 『미술관 추격 사건』, 『도서관 낙서 사건』에서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공간을 사건 현장으로 삼아, 아이들만의 시선으로 단서를 모으고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왔다.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얻은 단서와 목격담 사이를 좌충우돌하며 저마다의 논리를 세우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간다. 평범한 동네 전체가 사건 현장이 되고, 작은 단서 하나가 새로운 의문을 낳는 전개는 독자로 하여금 아이들과 함께 추리에 뛰어들게 만든다. 이번 『다이쏘 실종 사건』에서 박그루 작가가 다룬 것은 강아지의 실종 사건이다. 아이들이 잠시 다이쏘에 들어간 사이, 가게 앞에 묶어 둔 아르테미스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남은 것은 풀린 산책 줄뿐. 아이들은 실종 전단지를 붙이고 CCTV를 확인하며 아르테미스의 행방을 쫓는다. 학교 앞에서 발견된 인식표, 검은 패딩을 입은 인물, 인터넷에 올라온 익명의 게시글까지—새로운 단서가 나타날 때마다 아이들의 추리는 점점 날카로워지고, 마지막 반전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소중한 존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 박그루 작가의 추리 동화 시리즈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따뜻함이 바탕에 흐르고 있다. 냉철한 이성만으로 전개되는 추리 동화가 아니라, 관계와 감성을 토대로 사건이 풀려 가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번 『다이쏘 실종 사건』에서도 아이들은 친구 찬이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고 저마다 할 수 있는 만큼 손을 보탠다. 은수와 우재는 찬이와 함께 곧바로 수색에 나서고, 감기에 걸려 밖에 나갈 수 없는 진주도 반 단체 채팅방에 실종 소식을 알린다. 직접 뛰어다니지 못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혼자 두지 않으려는 마음은 저마다 다른 모습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런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조용히 번져 간다. 문구점 주인은 전단지에 넣을 사진을 넉넉히 뽑아 주고, 약국과 편의점, 잡화점과 시장 상인들은 전단지를 붙이거나 이웃에게 소식을 전한다. 누군가는 새로운 목격담을 알려 주고, 누군가는 지친 아이들에게 간식을 건네며 힘을 보탠다. 이렇게 서로가 내민 작은 손길들이 모여,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을 문제를 함께 헤쳐 나가는 힘이 된다. 함께한 시간이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로 만든다 관계는 어떻게 맺어지는 것일까? 이 책에서 작가는 함께한 시간이 서로를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로 만든다고 말한다. 처음 우재는 아르테미스가 찬이에게 왜 그토록 특별한지 선뜻 이해하지 못한다. 강아지를 잃고 괴로워하는 찬이를 지켜보며, 다른 강아지를 다시 키우면 안 되는지 은수에게 묻는다. 그러자 은수는 아르테미스를 '찬이의 장미꽃'이라고 설명한다. 어린 왕자가 정성껏 돌보고 마음을 쏟은 장미꽃이 수많은 장미 중에서도 유일한 존재가 되었듯, 찬이에게도 아르테미스는 다른 강아지로 대신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인 것이다. 함께 산책하고 서로를 기다리며 쌓아 온 시간은 둘을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아르테미스에게 찬이는 다시 사람을 믿게 해 준 가족이었고, 말수 적은 찬이에게 아르테미스는 마음을 내보일 수 있는 유일한 친구였다. 아르테미스와 찬이의 관계뿐 아니라, 은수와 우재, 진주와 찬이의 우정도 마찬가지다. 은수가 전학을 왔던 『편의점 도난 사건』부터 함께해 온 이 친구들은 여러 사건을 함께 겪고 해결해 나가며,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아르테미스를 보며, 그리고 사총사의 우정을 지켜보며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를 떠올리고 함께한 시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교과 3학년 1학기 국어 3. 짜임새 있는 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 4학년 2학기 국어 4. 책 속의 길을 따라 5학년 2학기 국어 5. 추론하며 읽어요 6학년 1학기 국어 1. 깊이 있게 감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