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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망스
시공사 2018.07.23.
원제
Armance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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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7
아르망스 13
해설_스탕달과 『아르망스』 339
스탕달 연보 365

저자 소개 2

Stendhal,마리 앙리 벨(Marie Henri Beyle)

발자크와 함께 프랑스 근대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스탕달은 1783년 프랑스 그르노블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자신과는 성향이 매우 달랐던 가족과의 불화 속에서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소설 외에 문예평론·여행기·평전을 남겼다. 문필활동 말고는 나폴레옹시기에 군인·군무원을, 7월혁명 이후에 외교관을 지낸다. 1800년 용기병 소위로 임관받아 이탈리아로 떠난 이후 스탕달은 나폴레옹 제정의 관료로서 몇 차례의 승진과 함께 출셋길에 오르고 나폴레옹 원정군을 따라 알프스를 넘지만, 1814년 나폴레옹 몰락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발자크와 함께 프랑스 근대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스탕달은 1783년 프랑스 그르노블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자신과는 성향이 매우 달랐던 가족과의 불화 속에서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소설 외에 문예평론·여행기·평전을 남겼다. 문필활동 말고는 나폴레옹시기에 군인·군무원을, 7월혁명 이후에 외교관을 지낸다.

1800년 용기병 소위로 임관받아 이탈리아로 떠난 이후 스탕달은 나폴레옹 제정의 관료로서 몇 차례의 승진과 함께 출셋길에 오르고 나폴레옹 원정군을 따라 알프스를 넘지만, 1814년 나폴레옹 몰락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문필생활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 『이탈리아 회화사』, 『아르망스』 등을 집필했다. 1819년 메칠드와 생애 최고의 연애를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경험은 뒷날에 평론 『연애론』(1822)을 탄생시킨다. 1921년 파리로 돌아와 문필활동을 계속하며 1825년 『라신과 셰익스피어』를 발표하여 낭만주의운동의 대변자가 된다.

첫 소설 『아르망스』(1827)는 성적 불능자를 주인공으로 한 특수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다. 7월혁명 이후 대표작 『적과 흑』(1830)을 출간하며 처음으로 ‘스탕달’이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그 밖에 미완성 장편소설 『뤼시앙 뢰방』, 『라미엘』, 사후에 ‘이탈리아 연대기’로 간행되는 『카스트로의 수녀원장』 등 중·단편들을 모은 『한 만유자의 메모』(1838)를 발표한다. ‘이탈리아 연대기’의 연장인 『파르마의 수도원』(1839)은 그의 생애를 매듭짓는 걸작이 된다.

이처럼 발상과 기법의 참신함 때문에 작가 생전에는 많은 이해를 얻지 못하지만, 죽은 뒤 스탕달의 작품은 점점 많은 독자를 얻어 세계적인 명작으로 발돋움한다. 스탕달은 1842년 파리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유해는 몽마르트르 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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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4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미고, 내 거울 속의 지옥』을 발표했으며 옮긴 책으로 스탕달의 『적과 흑』, 『아르망스』, 래티샤 콜롱바니의 『세 갈래 길』, 조엘 디케르의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볼티모어의 서』, 르 클레지오의 『열병』, 콜레트의 『암고양이』, 마리 다리외세크의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그웨나엘 오브리의 『페르소나』,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시작은 키스』, 질 르루아의 『앨라배마 송』, 곰브로비치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4년 [세계의 문학]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미고, 내 거울 속의 지옥』을 발표했으며 옮긴 책으로 스탕달의 『적과 흑』, 『아르망스』, 래티샤 콜롱바니의 『세 갈래 길』, 조엘 디케르의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볼티모어의 서』, 르 클레지오의 『열병』, 콜레트의 『암고양이』, 마리 다리외세크의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그웨나엘 오브리의 『페르소나』,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시작은 키스』, 질 르루아의 『앨라배마 송』, 곰브로비치의 『포르노그라피아』, 크리스티앙 자크의 『오시리스의 신비』, 줄리아 크리스테바&카트린 클레망의 『여성과 성스러움』, 피귀르미틱총서 『롤리타』, 『뽀뽀상자』, 『영혼의 기억』, 『나무 인간』, 『이집트 문명』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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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37*210*30mm
ISBN13
9788952791474

출판사 리뷰

“침묵 속에서, 당신에게”
고백하지 않음으로써 지속되는 기이한 사랑 이야기


『아르망스』의 줄거리는 미모의 귀족 청년 옥타브와 그의 사촌누이 아르망스의 다소 기이한 사랑 이야기다. 옥타브는 자신만 아는 ‘치명적 비밀’ 때문에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고 결심한 스무 살 청년으로, 물질적 가치만을 좇는 귀족 사회에 환멸을 느껴 일부러 기괴한 언동으로 사교계에서 자신을 고립시킨다. 그런 옥타브에게 있어 자신의 참모습을 알아주는 유일한 친구가 바로 아르망스다. 아르망스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변변한 유산도 없이 친척 귀족 집에 얹혀사는 고아 처녀이지만 옥타브처럼 위선적인 귀족 사회에 순응하지 않는 올곧은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은 서로가 세상에서 유일한 안식처라 느끼면서도 그 감정이 사랑이라고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옥타브는 스스로에게 사랑을 금지했으며, 아르망스 또한 자신의 처지에 대한 지나친 자각으로 옥타브의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옥타브는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 사람을 향해 마음으로 이끌”려, 언제나 “아르망스의 사소한 움직임조차 놓치지 않으려” 온 신경을 집중하고, 아르망스가 가까이 있을 때면 “그럴 작정을 한 것도 아니면서 어느새 말이 많아졌다.” 이는 아르망스 역시 마찬가지여서, 의지로는 옥타브의 사랑을 거부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사는 동안 자신의 사랑을 잃고 싶지 않”다고, 차라리 “그 사랑이 가 닿을 끝이 죽음이기를” 바라고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상대를 열렬히 원하면서도 스스로 사랑에 빠지는 것을 금하는,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예견 혹은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이 있은 뒤에야 비로소 사랑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기이한 연인 관계를 이어간다.

스탕달은 당시 사교계에 작가 미상으로 떠돌던 『올리비에』라는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아르망스』를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다. 『올리비에』는 ‘성 불능’이라는 소재를 내세워 남성 간의 성애를 다루고 있어 당시 외설 혐의 때문에 정식으로 출간되지 못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성 불능’ 모티브는 『아르망스』에서 ‘고백 불능’으로, 나아가 ‘사랑 불능’으로까지 연결되는데, 스탕달 역시 당시에는 외설 의혹을 피하기 위해 옥타브의 ‘치명적 비밀’을 작품 속에서 끝까지 비밀로 남겼다고 한다. 이는 당대 비평가들에겐 불만의 요소였지만 후대 학자들에겐 이 ‘드러나지 않은 비밀’ 덕분에 작품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졌다. 『아르망스』가 오늘날 독자들에게 매력적인 텍스트로 살아 있는 이유일 것이다.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서의 소설
소통 불능의 당대 사회를 비판한 작품


스탕달은 소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은 진실의 추구라고 생각했다. 『아르망스』 서문에 나오는 것처럼 그는 어떤 작품이 신랄해 보이는 것은 현실에 거울을 들이밀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거울에 비친 모습이 추한 것은 “추하게 생긴 사람이 그 거울 앞을 지나간” 까닭이라고 말한다. 스탕달은 자신의 첫 소설인 이 작품에 “1827년 파리 어느 살롱 정경”이라는 부제를 달아놓음으로써 자신의 이러한 소설관을 뚜렷이 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밀어닥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귀족들은 사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사회의 역동적 흐름을 거스르며 역사의 방향에서 괴리되어 갔다. 변화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과거 특권에만 집착하여 구체제의 신분 질서를 회복시키려 드는 귀족 사회는 필연적으로 모순과 불안을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우아해 보이는 귀족의 거실은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하며, 가문과 명예는 금전 숭배를 감추는 포장으로 전락한 탓에, 귀족들이 내보이는 세련된 태도와 취향 뒤에는 어쩔 수 없는 권태와 무기력이 깔려 있다. 귀족 사회의 일원이면서도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옥타브는 이런 사회적 모순을 되비쳐주는 인물임과 동시에 몰락하는 귀족 계층의 징후들을 담지한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기이해 보이는 언동과 신경증, 결국에는 파국을 부르고 마는 무기력은 이런 귀족 사회의 모순을 상징하며, 그의 ‘치명적 비밀’이 연인인 아르망스에게도, 독자에게도 끝내 고백되지 못한 채 소통 불능의 상태로 막을 내린 것 또한 스탕달이 바라본 당시 사회의 모습과 무관하지 않다. 인간과 사회를 진실하게 그려내는 일, 인간과 인간의 삶을 그리는 것이 소설이라고 여긴 스탕달은 옥타브와 아르망스라는 생생한 개인을 격변하는 사회 한가운데 자리 잡게 하고 이들의 삶의 도정을 사회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고찰하는 방식으로 당대 사회를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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