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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 의상 스님은 불법을 공부하러 당나라로 갔어요. 머나먼 뱃길에 병을 얻어 선묘 낭자의 지극한 간호를 받았는데, 어느새 선묘 낭자는 의상을 사모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부처님만을 모시기로 마음먹은 의상은 공부에만 몰두했지요.
어느 날 당나라의 대군이 신라를 치려 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자, 의상은 고국에 위험을 알리기 위해 돌아가기로 했어요. 도중에 선묘 낭자의 집에 들렀으나 만나지 못한 채 서둘러 귀국하는 배를 탔어요.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선묘 낭자는 의상을 지키고 싶다는 소원을 빌며 바다에 몸을 던졌어요. 그러자 기적처럼 선묘 낭자의 몸은 서서히 용으로 바뀌었는데……. 의상을 돕고 지킨 선묘 용은 이제는 부석사의 수호신이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