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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없는 한락궁이는 어머니와 함께 천년장자의 집에서 얹혀삽니다.
어머니 원강아미를 압박해 결혼하려는 천년장자 때문에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다가 서천꽃밭을 다스린다는 아버지, 사라도령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어머니가 만들어 준 메밀떡으로 천리동이와 만리동이를 피하고 얕은 물과 깊은 물을 건너 마침내 서천꽃밭에 이르렀는데……. 한락궁이는 어머니를 구하려고 사람의 생명을 뺏을 수도, 다시 줄 수도 있는 신비한 꽃들을 들고 다시 돌아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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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 씩씩하게 여행을 떠나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 《서천꽃밭 한락궁이》는 제주도에서 전해 오는 ‘이공본풀이’를 바탕으로 한 옛이야기입니다.
한락궁이의 아버지는 서천꽃밭 꽃대왕이고, 어머니는 종노릇을 하며 아들을 낳아 기른 원강아미입니다. 갖은 고난과 역경을 용감하고 지혜롭게 이겨 낸 한락궁이의 뒤에는 주위의 압박과 핍박 속에서도 아들을 훌륭히 키워 낸 강한 어머니 원강아미가 있었습니다. 이들 모자의 강인한 정신력은 기억 속에서 이야기로만 남지 않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요즘 세대에게 귀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신비로운 생명의 꽃들이 가득 피어 있는 화사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 주는 그림과 조곤조곤 이야기하듯 풀어쓴 입말체의 문장이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