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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난한 부부에게 딸이 셋 있었는데, 딸들이 자라면서 집안 살림도 불어나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부모는 딸들에게 누구 덕에 먹고사는지 물었습니다. 큰딸과 둘째 딸은 부모 덕이라고 대답하였는데, 막내딸 감은장아기는 “내 덕에 먹고삽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대답에 화가 난 부모는 막내딸을 내쫒았습니다. 집을 나온 감은장아기는 산속에서 마를 캐던 삼 형제의 집에서 지내다 막내아들과 혼인하고, 막내아들이 마를 캐던 곳에서 금덩이를 주워 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 어머니가 그리워 부모를 찾으려고 거지 잔치를 열었고, 마침내 눈이 멀어 거지가 된 부모를 만나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감은장아기는 나중에 사람의 운명을 다스리는 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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